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잔치국수 먹고 싶어요.

... 조회수 : 2,326
작성일 : 2014-02-13 18:37:35
퇴근길
배가 꼬르륵 소릴내며 오늘은 잔치국수를 원한다고 신호를...
언제 육수 끓이고 국수 삶나, 국수 남은게 있었던가?
몸은 지하철안에 영혼은 국수찾아 주방을 뒤적뒤적 하고있어요.
그저 집에 갈때 엄마아 나 국수~ 하고 전화하면
엄마가 오야 어여오니라 했던 날이 있었는데 ㅜㅜ
그때 그게 어떤 행복인지 알았다면 ...
IP : 211.36.xxx.24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14.2.13 6:40 PM (124.49.xxx.3)

    엄마 국수. 하면 국수 척.
    아 전 먹고 싶다. 하면 김치전부터 부추전 호박전등등 척척.
    김치찌개며 꽃게탕이며 말만하면 척척척.
    아 왜 그때는 호강하며 살았다는걸 몰랐을까요 ㅎ

  • 2. ...
    '14.2.13 6:43 PM (211.36.xxx.243)

    아침 저녁으로 절하며 다녔겠죠.
    심지어 음식 타박도 했어요.
    지금 기준으론 미치지않고서야 그럴수는 없는데^^

  • 3. ...
    '14.2.13 6:45 PM (1.241.xxx.158)

    ㅎㅎ 전 엄마가 그런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그런 엄마가 잇다는건 기분이 어떤걸까요. 심지어는 손잡고 목욕탕 가본기억도 없고
    지금도 목욕탕 가면 따로앉아서 목욕하고 와요.
    생긴건 국민어머니처럼 생긴 우리 엄마.
    항상 엄마가 그립네요. 전. 엄마가 있어도.

  • 4. ..
    '14.2.13 6:47 PM (119.214.xxx.76)

    무심코 전 먹고 싶다니 기억해 두셨다가
    사오셨던 기억이 있네요.

  • 5.
    '14.2.13 6:52 PM (223.62.xxx.106)

    댓글들이 다 슬프네요..
    맘이 아파요..

  • 6.
    '14.2.13 6:59 PM (182.225.xxx.17)

    전 어린나이 엄마 간병했는데 못해드린 기억만 나서 가슴이 아파요. 지금이면 더 잘 해드릴 수 있는데 엄마가 안계시네요.

  • 7. 태양의빛
    '14.2.13 8:15 PM (221.29.xxx.187)

    굉장히 따뜻한 어머니시네요. ^^ 읽는 것만으로도 제 마음이 따뜻해 집니다. 저는 어머니에게 뭘 해달라고 부탁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그런 느낌을 잘 모르겠네요. 주면 주는대로 먹고, 안주면 안먹고 그랬거든요.

  • 8. ㅊㄱㄴ
    '14.2.13 8:42 PM (220.77.xxx.168)

    친정엄마도 그랳는데....
    양말한짝 빤스한짝 안빨게하고 말만하면 울릉도오징어라도 구해오실분이었던......훌쩍!!!!

  • 9.
    '14.2.13 9:32 PM (115.136.xxx.24)

    제가 지금 아들에게 하고 있는 행동이군요.

    곱게 잘 먹어주면 좋지만
    타박하는 날은 진짜 그릇 뺏어서 갖다 버리고 싶어요 ㅋㅋ

  • 10. ..
    '14.2.13 11:02 PM (180.71.xxx.158)

    제가 오늘 나물먹고 싶다니까
    오곡밥 나물했다고 가져가라고 전화와서
    룰루랄라 가서 맛나게 먹고 바리바리 싸왔어요
    혼자되신후부터 보름 잘 안챙기셨는데
    딸래미가 해달래서 했다고 하시네요

    전 가면서 요즘 즐기기 시작한 홍어한접시랑 부럼 사다드리고요
    지금처럼만 건강히 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 11. ㅎㅎ
    '14.2.14 2:05 PM (59.25.xxx.110)

    전 오랜 자취 생활하다가 결혼전까지 집에서 부모님이랑 살고 있는데,
    제일 좋은 점은 퇴근하고 들어가서 "엄마 배고파 밥~" 이러면 옷갈아입는 사이 뚝딱 한상 차려지고,
    밥 먹는 사이사이 계속 반찬 꺼내줍니다.

    서른된 딸에게 배고프다 그럼 야참 만들어 주시고,

    아침에는 고소한 냄새가 풍기던데 출근하려고 "엄마 다녀올겡~" 이러니
    손에 땅콩 볶은거 한줌 쥐어주더라고요. 아침부터 이걸 어떻게 먹냐고하니,
    그래도 먹어야 한다면서 봉투에 꾹꾹 담아주더라고요 회사 동료들이랑 같이 먹으라고요.

    이런게 행복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6390 별그대 온갖거 다 짜집기 27 ㅇㅇ 2014/02/28 4,540
356389 삼성이 안낸 증여세가 정확히 얼마인가요? 1 .. 2014/02/28 614
356388 이태원 한남동 가족식사 질문이에요. 도와주세요~~ 3 미고 2014/02/28 2,141
356387 아이크림 갱스브르 2014/02/28 410
356386 일산분들께 여쭤볼께요 7 2014/02/28 1,298
356385 어떻게 하나요? 3 이혼준비 2014/02/28 734
356384 낼모레 오십 영양제 추천 좀 해주셔요 건강 2014/02/28 625
356383 65세되신 친정엄마 치매보험 추천부탁드립니다. 8 집간장 2014/02/28 1,770
356382 변호사와 미모의 여성의 게임(유머) 4 뽁찌 2014/02/28 1,645
356381 스맛폰 카스에 1 82cook.. 2014/02/28 555
356380 (후기) 제주도 82평 땅 샀어요. 11 부동산녀 2014/02/28 5,305
356379 아이핀(i-PIN) 사용하는 분들 조심하셔야겠네요 우리는 2014/02/28 1,082
356378 지금도 미세먼지가 심한가요? 4 ... 2014/02/28 1,799
356377 고1영어 조언부탁드립니다 1 지나치지 .. 2014/02/28 831
356376 장기체류 예정이면 면세한도 초과해서 사도 되는 거지요? 12 2014/02/28 5,124
356375 수면제 부작용 ㅠㅠ 엄청나네요 저는 30 ... 2014/02/28 39,491
356374 30이후 인간관계 6 언젠가는꼭 2014/02/28 2,571
356373 차를 타고 한라산으로 갈 수 있나요? 4 제주도 2014/02/28 3,846
356372 방학 때 미국여행가요~ 용기를 주세요. 7 영어못하는아.. 2014/02/28 1,442
356371 9월,10월 날씨 한국날씨 2014/02/28 518
356370 시간여행자의 아내 중고로 주문했어요 ㅋㅋ 1 00 2014/02/28 973
356369 프린터기 잉크 주입 방법을 모르겠어요. 1 쵸코코 2014/02/28 1,534
356368 너무 기운이 없어요.. 10 .... 2014/02/28 4,265
356367 [머스마] 여자 속옷 브랜드 추천 좀 해주세요 ㅠ 3 곰나라왕 2014/02/28 1,457
356366 친정엄마가 귀가 잘 안들려서 6 보청기 2014/02/28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