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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겸 방송인인 서세원이 영화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시나리오 심포지움에서 설교인지 축사인지 모를 연설을 했다.
영화의 제작 총감독인 서세원은 '조폭 마누라'(2001)와 '긴급조치 19호'(2002) 등을 제작하고 '도마 안중근'(2004), '납자루떼'(1986) 등을 연출한 바 있다. 이번 영화로 다시 메가폰을 잡게 된 그는 "'도마 안중근'을 만들었을 때 반대가 말도 못했다"며 "한일관계가 좋은데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류 배우와 가수들이 잘 안 될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러면서 연일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시위하더라"며 "'미국놈들 물러가라' 하면서 코카콜라를 먹고 나이키를 신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들 나라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모이신 것"이라며 "보수가 잘 산다는데 여기 어르신들 중 잘 사는 분들이 어딨냐"라고도 말했다. 또한 "역사 바로 세우자더니 김일성 역사는 왜 바로 못 세우냐. 이해가 안간다"고 비판했다.
서세원은 "많은 위인 영화를 수도 없이 봤다"며 "과는 없고 다 찬양 일색이더라.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선 과도 넣어야 한다. 공이 많지만, 이제 다음 대통령이 그런 우를 범하지 않도록 꼭 집어넣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세원은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 회장과 애국총연합회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이 영화 '변호인'을 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되살리려 한다"며 비판한 것에 대해 "빨갱이들로부터 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편향된 발언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서세원은 "우리가 정신을 똑바로 안 지키면 자녀들이 큰일난다"고 말을 이어갔다. 앞선 발언의 강도를 의식했는지 "이번 기회에 하나가 되고 이념 싸움을 하지 말자"며 "좌익이니 우익이니 하는 것이 부끄럽다"고 '빨갱이' 발언을 순화하려는 노력을 보이기도 했다.
미친.지랄하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