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네일이니 피부관리니 해본적이 없어요.
친정분위기가 그런거 쓸데없는거다.괜한 돈낭비라는 분위기라서
한참 멋내고 꾸밀때도 관리라는 건 엄두도 못냈어요.
결혼전에 딱 한번 마사지 받으러 갔는데
관리해주시는 분이 왜 이렇게 피부관리가 안되어 있냐고해서
되게 무안해하고는 그 뒤로 엄두도 못냈죠.
10년넘게 전업으로 있다가 다시 일을 시작해서 근무해보니
요즘 젊은 아가씨들이 정말 예쁘고 관리도 잘 하더라구요.
너무 비교되나 싶어서 동네에 저렴한 피부관리실에 가서 상담받고
일주일에 한번씩 등마사지도 받고 피부관리도 받기 시작했어요.
한 6개월 받으니 피부도 확실히 탄력있어보이고 생기있어 보이더군요.
오랫만에 만난 이웃엄마는 절더러 얼굴이 작아졌다고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여하튼 남들 보기에도 좋아보이나보다.싶어서
다른 비용을 좀더 아끼고 피부관리는 계속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흔 넘어서 처음으로 해보는 호사생활(?)인지라 꾸준히 받고 싶더라구요.
이번달에 일이 있어서 한달 쉬고 있는데 어깨도 뻐근하고 피부도 칙칙해보이는것 같고...ㅎㅎㅎ
자식한테 드는 돈은 더 큰돈도 서슴없이 썼는데
그동안 나에게 왜이리 야박했나?하는 생각도 들면서
지금이라도 조금씩 누리고 사니 정말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