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어폭력을 쓰는 아빠때문에 새가슴된 저 독립만이 답일까요?

언어폭력 조회수 : 2,236
작성일 : 2014-02-12 21:43:16

 어렸을때도 담이 약하고 기가 약해서 한약 여러번 해먹었어요.

근데 성인이 된 뒤 성격이 변해버린 아빠의 언어폭력에서 엄마를 보호하려다 보니까

저까지 같이 당해요.

 

아빠는 내가 욕을 하니 뭐 하니 하는데요.

사람 취조하듯이 몰아 붙이는 큰목소리에 본인은 혼자말이라고 하는 욕설.

그리고 딱 세번이지만  맞아봐서 그런지 자동적으로 움찔거려지고요.

 

평소에 주구장창 그러는건 아니고 본인 기분 좋을때는 또 좋아요.

근데 아닐때는 장난 아니고요.

 

전형적인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인 스타일이라서 말도 안통하고요.

 

저야 독립하고 시집가면 끝이지만 엄마가 늘 걱정이에요.

아빠가 하도 닥달하고 몰아붙이니까 점점 나사 풀린듯이 행동하시는데,

엄마 스스로 아빠때문에 바보가 되는 기분이다. 라고 하실 정도고요.

 

근데 그게 저도 이해되요.

아빠가 저한테 그러는 것도 아닌데도 한바탕 큰소리 내고나면은 가슴이 두근거려서 잠도 못 자거든요.

 

 

물리적 폭행은 증거라도 남죠. 언어폭력인데 본인은 말투라고 내가 언제 화냈냐고 하니까 더 미칠지경이고요.

 

진짜 나이들수록 아빠에게 연민이 생기는게 아니라 질려요. 무섭기도 하고, 저도 똑같이 바보가 되는 기분에 지긋지긋해요.

 

밖에서는 사람 좋은척 가정적인 척 하는 것도 싫고요.

 

 

오늘따라 너무 힘드네요.

 

 

 

 

 

 

 

IP : 218.101.xxx.19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2 10:17 PM (220.78.xxx.36)

    글쓴님이 사시려면 나와야죠..
    그런데 바보같이 된다는게..진짜 이해 되네요
    전 부모가 아니라 학교 졸업하고 첫 직장이었는데 입사한지 첫날부터 인수인계없이 일을 시키더라고요
    생초짜 신입이 인수인계도 없이 잘하면 첫날부터 얼마나 잘했겠어요
    입사 다음날 부터 여자과장이 저 일 못하고 눈치 없다고 오만가지 악담에 욕에 ..정말 무섭게 소리 지르고 옆에 세워서 비명을 지르듯이 저한테 욕하더라고요
    전 멋모르고 사회생활 처음이라..암말도 못하고..
    그 짓을 몇달 당했더니..머리가 멍..해지면서 진짜 어..내가 왜이러지?
    이러는 거에요
    저는 타지 독립해서 처음 사는 거라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엄마가 간만에 저 보러 오셨다가 제가 이상해진거 알고..진짜 저 잘못된줄 아셨데요
    그날로 짐싸서 회사 때려치게 하고 저 고향집으로 끌고 가셨어요
    저는 몇달만으로도 그랬는데...글쓴님은 떠나면 된다지만 님 엄마는 어째요

  • 2. 욕쓰는것도 전 유전이라고 봐요.
    '14.2.12 10:18 PM (58.143.xxx.49)

    본인도 어쩌지 못하고 죽을때까지 그대로 가거든요.
    최대한 독립하시고 님 인생에 집중하세요. 분리가 답인거죠.
    평생 써야 하는 기가 더 빨리 소진되는거라 보심되어요.

  • 3. 녹음을 하세요
    '14.2.12 10:22 PM (121.171.xxx.78)

    녹음을 하세요

  • 4. .....
    '14.2.12 10:49 PM (218.101.xxx.194)

    할아버지가 아빠랑 똑같았는데 아빠도 40대초반까지는 안그러시더니 50대 되시면서 똑 같은 모습을 보이고 점점 지쳐가요... 마지막으로 녹음해서 들려드린 다음에도 안되면 엄마랑 동생이랑 그냥 나가버릴려고요..

  • 5. ...
    '14.2.12 11:03 PM (223.62.xxx.6)

    근데 엄마가 나사풀린듯 행동한다는게 구체적으로 어떤건가요?

  • 6. 독립하세요 무조건
    '14.2.13 12:09 AM (94.8.xxx.120)

    님 거기 계속있으면 결혼을 이상한 넘이랑 아빠피하는 식으로 하게 됨
    독립해서 가끔 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7351 엄마가 백내장하고... 2 2014/07/10 1,762
397350 생리 시작한건지 궁금해요 6 초3 여아 2014/07/10 1,613
397349 개명을 하고 싶은데 별 이유가 없어도 할 수 있나요? 4 ... 2014/07/10 2,492
397348 성석제의 투명인간 읽어보신 분~결말이 이해가 잘 안돼요~ 1 스포 있어요.. 2014/07/10 7,230
397347 60 후반 선물 보온병 이상한가요? 8 선물 2014/07/10 1,417
397346 워터파크는 입장료보다 사람이 심하게 많더군요; 3 redpig.. 2014/07/10 2,304
397345 통영 애들데리고 자차로..5시간 힘들겟죠? 17 ㅇㅇ 2014/07/10 3,480
397344 2004년 일본 자위대에 참석한 나경원 1 친일국회의원.. 2014/07/10 1,129
397343 양배추즙과 야채수 함께 복용해도 되나요? 1 2014/07/10 1,508
397342 금일도라는 섬에 다녀오신분~~ 4 .. 2014/07/10 1,316
397341 세월호 국조 기관보고-청와대 비서실·국가안보실·국무총리실 6 다시 시작 2014/07/10 842
397340 고등 이과 수학 문제집 커리 좀 알려주세요 .. 2014/07/10 1,416
397339 오이지 국물 6 2014/07/10 2,095
397338 유재석, 나눔의집 방문하고 2천만원 기부 3 세우실 2014/07/10 2,026
397337 초등생 수영장 사고 이해가 안되네요. 8 어이상실 2014/07/10 4,224
397336 중1-2 심화문제집 추천좀 3 부탁드려요... 2014/07/10 1,380
397335 경찰 민원넣는방법좀 알려주세요 8 아아... 2014/07/10 7,123
397334 제주 갑니당^^;;; 10 엄마 2014/07/10 2,760
397333 오늘 9살친구들 사망 소식을 많이 접하네요.(몇달전 얘기네요ㅜ .. 16 억울하게죽어.. 2014/07/10 8,372
397332 김현미 김현의원 기내시 팍 팍 까네요 5 오늘 2014/07/10 1,780
397331 초등생들 갱스터리오라는 게임.. 모모 2014/07/10 1,072
397330 냉동고 어디서 사야 할까요? 2 아더워 2014/07/10 1,411
397329 중등 가방 아주 커야하나요? 2 중학생 가방.. 2014/07/10 1,411
397328 극성수기에 일박22만원 ㅠㅠ가격 어떤가요~ 13 동해숙박 2014/07/10 3,536
397327 휴대폰요..g2 와 g3 기계차이가 있겠죠? 5 ㅇㅇ 2014/07/10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