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얘기좀 들어주실래요..

~ 조회수 : 5,230
작성일 : 2014-02-12 17:45:31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여자입니다.. 너무 답답하고 어디다 이야기해도 마땅한 해결책을 구할 수 없어서

이곳에다 올릴 생각이 들게 되었네요. 저와 같거나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이 거의 없을 것 같지만 혹시 조언을 주실 수 있

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저는 중학교 2학년 때, 한 3년 정도 아주 친했던 친구의 배신으로 정신이 망가졌습니다. 그 때부터 사람과 친해지면 모두 저를 배신할 것만 같은 두려움이 생겨서 점점 대인기피증이 생기게 되었고, 서서히 정신이 망가지기 시작해서 여러가지 공포증들이, 공황장애들이 생기게 되었고 지금은 정상생활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친구의 배신으로 정신이 망가지고 대인공포증이 생겼다는 것에 대해 제 자신이 이상하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그 이전에 부모님으로부터 막내라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편이었는데, 그래서 정신적인 면역력이 너무 약했기 때문에 사소한 사건에서 크게 상처를 받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ㅠ 제가 정신이 망가지기 시작할 무렵, 갑자기 대인기피증, 대인공포증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원래는 그렇게 잘 집중하지 못했던 공부에 대한 집중력이 매우 높아져서 명문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이 점도 이야기했을 때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저도 어이없다고 느껴지는 사실이지만요..ㅋㅋ 하지만 5년 전부터는 이상하게 난독증이 찾아오기 시작해서 현재 대학을 겨우 졸업한 후 지적 활동은 전혀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ㅠ 그리고 대인관계 관련 상황에서 여러가지 공포증들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래서 정상적인 인간관계가 너무 어렵고 의사소통도 되지 않아 점점 외로워지고, 외로워지면서 정신건강이 더욱 안 좋아지는 악순환의 상태를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필수적으로 해야 할 것 같아 종교활동도 하고 이런 저런 동호회를 찾아다니고 있는데, 쉽게 좋아지지 않는 것 같고 동호회들을 찾기도 어렵고ㅜ 저와 비슷한 상황인 사람과는 통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ㅠ 현재 정신건강이 점점 안 좋아져서 최근에는 조현병 진단까지 받았습니다ㅠ 이런 10년 넘게 지속되어 온 저의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 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네요...ㅠ 저의 문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조언을 주실 수 있다면 감사히 듣겠습니다..ㅜㅜ 

 

IP : 1.232.xxx.1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의사를 만나세요
    '14.2.12 5:48 PM (59.26.xxx.26)

    의사를 만나셔야 합니다

  • 2.  
    '14.2.12 5:49 PM (115.21.xxx.178)

    정신과 치료는 받고 계신 건가요?

  • 3. diana12
    '14.2.12 5:51 PM (1.232.xxx.18)

    학교를 일찍 진학하고 조기졸업을 해서 그 떄 대학교 2학년이었습니다ㅠ
    학교를 졸업하는 것도 겨우 했습니다ㅠ 지금 지적 활동을 잘 못해서 취직도 못하고 대학원 진학도 못하는 상태네요..ㅜ

  • 4. diana12
    '14.2.12 5:52 PM (1.232.xxx.18)

    의사를 만났는데 주로 약물 치료 위주로 해주시는데 경험으로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모르겠네요.ㅜㅜ

  • 5. ㅎㄷ
    '14.2.12 5:53 PM (175.198.xxx.223)

    난독증이 글을쓰나요? 댓글도 읽으시는거 같은데?

  • 6. ㅎㄷ
    '14.2.12 5:54 PM (175.198.xxx.223)

    낚시구만 에헤라~

  • 7. diana12
    '14.2.12 5:55 PM (1.232.xxx.18)

    많이 나아진 거에요ㅠ 근데 많은 양의 글을 한꺼번에는 잘 못 읽고 신문도 한번 읽으면 다음날 배가 너무 아프고 그런 식이에요ㅠ

  • 8. ..
    '14.2.12 5:56 PM (59.150.xxx.83)

    감사노트 추천~!

  • 9. diana12
    '14.2.12 5:58 PM (1.232.xxx.18)

    네ㅠㅠ 감사노트 좋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10. diana12
    '14.2.12 5:59 PM (1.232.xxx.18)

    제가 쓴 글 아닙니다ㅠ

  • 11. diana12
    '14.2.12 6:02 PM (1.232.xxx.18)

    저희 엄마 아이디라서요ㅠ;

  • 12. diana12
    '14.2.12 6:02 PM (1.232.xxx.18)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좋은 조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 13.  
    '14.2.12 6:19 PM (115.21.xxx.178)

    엄마 아이디라.................... 원글엔 그런 것 안 밝히셨고..

  • 14. diana12
    '14.2.12 6:23 PM (1.232.xxx.18)

    엄마가 이 곳에 올리면 좋은 조언들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거라 하셔서요...ㅠㅠ

  • 15. ㅇㄹ
    '14.2.12 6:43 PM (203.152.xxx.219)

    내용이 무슨 낚시꺼리도 아닌것 같은데.. 분란요소도 없고..
    왜 이리 낚시라 몰아붙이는 댓글이 많은지...
    어린 아가씨 같은데.. 힘들겠어요. 꼭 치료 게을리 하지 마시고..
    병원 열심히 다니세요.

  • 16. 진홍주
    '14.2.12 6:48 PM (218.148.xxx.33)

    글쎄요.....극복하는 방법이 사람마다 틀리니까

    우선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과 없는일 구분하고 잘하지
    못한건 깔끔하게 포기.....잘 할 수 있는일을 취미삼을것
    같은데요.....사람으로 인한 상처는 또다른 인연으로 상처를
    회복한다지만 억지로 인연을 만들 필요는 없는 것 같고요

    내가 즐길 수있고 스트레스 안받을 취미로 작은 시작을하고
    편한 운동도 찾아 볼 것 같아요.....굳이 사람들과 부딪치지
    않아도 혼자서 할 수있는 일이 많으니까요

    나는 왜 못하는게 많을까가 아닌 나는 이것도 잘해라고 스스로
    용기도 내 보고요.....세상을 향한 용기가 아직 없는데 세상을
    향해 돌직구를 날릴 필요도 없다고 봐요....작은걸음이라도 온전한
    나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타인의 시선에 아닌 나 자신의
    시선으로요.......낚시다 뭐다 하지만 이 글이 진실된다면 이렇게
    상처를 들어내는것도 시작일 수 있어요....횡설수설 글이라 죄송

  • 17. 무슨
    '14.2.12 7:04 PM (220.86.xxx.221)

    이게 분란 소재도 아닌데 엄마 아이디를 니가 써놓고 왜 미리 말 안했냐는 꼰대질이라니.
    진짜 기분이 확 더러워지네요.

    원글님. 저도 20대 중반에 심한 대인기피증으로 3년 정도 사회생활을 제대로 못했던적이 있어요.
    원인도 원글님과 비슷합니다. 인간관계에서 너무 심한 배신감을 당하게 되었어요.

    저도 경제 활동도 못하고 낯선 사람은 눈 보는 것도 무서워서 슈퍼에서 계산할때도
    주인 아저씨 눈도 제대로 못 쳐다봤어요.
    친한 사람들은 만나지도 않았구요. 친구들이 만나자고 해도 제가 무서워서 매번 피하게 되더군요.
    서서히 폐인이 되어갔어요. 정말 말은 안해도 속으로는 죽어가는 상태였어요.
    그때의 저를 지금 생각하면 몸은 살아있는데 마음은 이미 송장이었죠.
    감정도 메말라가고 눈물도 안 흐르고 스스로를 자책하고 미워하고 매일 흠집내고 싶었어요.

    그렇게 살다가 어느날 나도 이제 달라져야겠다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어요.
    집에만 있다보니 체력도 약해지고 살도 조금 찌고 무엇보다 면역이 다 망가져서 병도 많이 걸리게 되었어요.
    아무 생각없이 음악 들으면서 하루 3시간씩 걷기 시작했는데 한 2~3달간 이렇게 하니까
    살도 빠지고 삶에 의욕도 조금씩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건강도 다시 되찾고 사회로 나와서 지금은 또 잘 지내고 있어요.
    지금은 누구보다 밝고 사교적인 원래 성격으로 돌아와서 친구들도 새롭게 사귀고 사랑하는 사람도 생겼어요.

    위에 어느분 말씀대로 뭐가 정답이다. 라고 하는건 없어요.
    대신 본인이 실천할 수 있는걸 조금씩, 쉬운것부터 해보세요.

    그리고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지 마세요.
    원글님은 상처가 많은 분이고 그 상처는 가족, 친구, 의사, 누구도 치유해줄 수 없어요.
    정답은 항상 내 안에 있습니다. 내가 사는 곳이 지옥이라고 생각하면 진짜 지옥이고
    천국이라고 생각하면 진짜 천국이에요. 지금 지옥에 살고 있다면 천국처럼 만들어보세요.

    그건 모두 마음가짐 하나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나는 행복해질 수 있다" 라고 매일 최면을 걸어보세요.
    스스로를 많이 안아주고 위로해주세요. 좌절감을 느낀다면 오늘도 힘들었지? 수고했어. 하고
    스스로에게 매일 말해주세요.

    꼭 기억하세요.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날 비난하고 외면하더라도,
    원글님은스스로를 꼭 사랑해야 된다는 것을요.

    오늘 날씨가 많이 따뜻해지고 공기도 좋더라구요. 곧 있으면 또 꽃피고 봄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오는
    좋은 날씨가 시작될건데 원글님도 하루 빨리 세상밖으로 나오시면 좋겠어요. :)

  • 18. 휴..
    '14.2.12 7:22 PM (39.121.xxx.22)

    저두 20초반에 엄청난 배신으로
    정신이 망가졌어요
    그이후로 심신이 전과 비교안될정도로
    나약해지더군요
    조심조심 자신의 심신을 체크하고
    스스로가 스스로를 다독이며 사는수밖에 없어요
    조현증진단받으셨음 꼭 약물치료받으셔야하구요
    살찌는부작용 꼭 조심하셔야해요
    젊은 아가씨니 살안찌게 조심하시고
    외모도 가꾸시고 봉사활동이나 부담안되는 알바
    조금씩이라도 사회활동하시구요
    조현증약물치료받다 살쪄서 더 대인기피되는 사람많아요
    꼭 운동하세요

  • 19. diana12
    '14.2.12 10:30 PM (1.232.xxx.18)

    진심어린 답글들 정말로 감사합니다...ㅠㅠㅠ 조언해주신 말씀들을 참고해서 너무 무리해서 세상에 부딪치려고 하지는 않으면서, 내일부터는 나가서 몇시간씩 걷기로 결심했습니다...ㅎㅎ 약물에 너무 의존하는 일도 조심하려구 합니다... 저와 잘 모르시는 데도 이렇게 좋은 조언들을 많이 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세상이 따뜻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여러분들도 끝나가는 겨울 잘 보내시구 이제 곧 찾아오는 봄 잘 맞으시길 바래요~~^^

  • 20. ***
    '14.2.13 5:46 AM (61.254.xxx.137)

    운동부터 시작하세요.

    정신 문제를 정신적으로 어떻게 해보려고 하면 참 어렵습니다.
    몸과 정신은 하나라고 봐도 돼요. 몸을 우선 강하고 빠르게 만들어보세요.

    헬스 pt 부터 시작해도 좋고요,
    춤 권해드리고 싶어요. 방송댄스 밸리댄스 힙합 댄스스포츠 성인발레 등등 정말 많으니까
    저렴하게 배울 수 있는 데 찾으셔서 일단 시작해보세요.
    관청과 연결된 문화센터나 공공도서관 같은 데 보시면 의외로 강좌가 많이 개설되어 있어요.

  • 21. 좋은 병원이 중요하겠지만
    '14.2.13 7:07 AM (119.149.xxx.16)

    좋은 교회를 찾는 것도 도움이 될 듯..............

    이상한 특효같은 거 주장하는 이단 말고,

    잘 알려진 정통 개신교를 주변사람에게 소개받아 다녀보시길..

    솔직히 드물긴 하지만 아주 극히 축복이 내리는 경우엔 완치되는 경우도 있음........

    물론 무슨 기도 한 방, 무슨 체험 같은 신비적인 것은 기대하면 안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0833 구로 애경 여성의류복 매장 너무 싸가지 없어요 ㅠㅠㅠ 5 구로 2014/02/13 1,590
350832 홍삼제품 선물 받으면 어떠세요? 6 선물 2014/02/13 1,143
350831 음식재료 손질 잘못하면 독이 되는 경우가 엄청 많은 것 같아요... 13 관리 2014/02/13 4,187
350830 한귀로듣고 한귀로흘릴수있는 방법 뭐가있을까요 3 귀마개 2014/02/13 1,391
350829 조리원에 와 있는데요... 29 행복2 2014/02/13 4,493
350828 중딩들 대부분 텝스점수 2 2014/02/13 1,528
350827 제주 하얏트 vs 씨에스 호텔 어디가 괜찮을까요? 7 제주학회 2014/02/13 2,780
350826 이거 보고 웃다가.. .. 2014/02/13 573
350825 한방다이어트 3 요즈음 2014/02/13 1,157
350824 복직대비 옷 쇼핑해야하는데 좀 도와주세요. 3 막막해 2014/02/13 1,262
350823 카사블랑카나, 피아노 같은 영화 보려면 어느 싸이트를 2 도움부탁.... 2014/02/13 810
350822 성유리 힐캠 회당 출연료는 얼마쯤 될까요? 7 .. 2014/02/13 4,025
350821 위궤양도 조직검사하나요? 1 위궤양 2014/02/13 8,018
350820 혹시 학교 영어 회화 전문강사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2 2014/02/13 1,547
350819 카드 정보유출 소송해서 보상금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3 사랑 2014/02/13 1,445
350818 [감동] 절반의 몸으로 두배의 인생을 사는 여자 2 구걸할 힘만.. 2014/02/13 1,248
350817 이혜훈 ”박원순 빚 3조 줄인 건 내년 돈 앞당긴 것뿐” 4 세우실 2014/02/13 1,633
350816 중고sm7 공짜로 받게 되었어요..어뜩해요^^; 8 소심맘 2014/02/13 2,878
350815 수수팥떡을 기내에 들고타면 쉴까요?? 5 콩닥 2014/02/13 1,430
350814 향기좋은 샴푸 추천좀 2 행운여신 2014/02/13 2,210
350813 서울 혁신중학교는 어떤가요? .... 2014/02/13 2,774
350812 예금금리가 너무 형편없어서요... 1 나도 월세 .. 2014/02/13 2,400
350811 베트남 다낭 여행 질문 이예요? 4 만두맘 2014/02/13 3,921
350810 트위터로 보는 세상 이야기 ... 어느 장면이 가장 감동적일까요.. dbrud 2014/02/13 541
350809 북한인권 운운한 홍문종의 노예노동 5 사무총장 2014/02/13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