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강쥐 질문이요..

호강이 조회수 : 892
작성일 : 2014-02-12 17:09:28

4살 푸들 숫놈을 키우고 있어요..

원래는 제가 끼고 살던 녀석인데, 답답한 공간을 못 견뎌해서 시골 부모님 집에서 살아요..

낮에 맘껏 뛰댕기고, 저녁에는 거실 아무데서나 뒹굴거리며 잠자고 잘먹고 잘 살고 있어요..

 

서울에서는 신주단지 모시듯 했는데도 매일 병원을 다녀 첨엔 걱정 많이 했는데, 귀향 2년인데 정기 검진 외엔

병원도 다니지 않고, 동네 대장 노릇 하고 다녀요..

(참고: 큰개들도 겁내하지 않고, 송아지랑 놀기도하고,,,,시골이라서 가끔 사냥하시는 분들도 오시는데 총소리에도

           크게 놀라지 않고 쳐 자는 배짱이예요..)

 

근데, 문제는 천둥소리 세차게 쏟아지는 빗소리를 유독히 무서워 해요..

주말마다 제가 집에가니 저 있을때 비가오면 제가 꼭 끌어안고 다독여 주지만, 제가 없는 주중에는 엄마말에 의하면 집에도 안 들어 가고 거실을 헤메고 다닌다고해요..

부모님은 예뻐하긴 하시지만, 시골 분들이라서 강아지를 사람처럼 달래주거나, 그러진 않으시거든요..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지...

때마침 저번 설 연휴에  밤에 비가 오니~ 심장이 터질라 하면서 저한테만 파고 들더라구요..부들부들 떨기까지 하고...

해서 이참에 교육좀 시켜 보려고 집안에 좋아하는 장난감, 간식 넣어주고 들어가라 하니, 첨엔 들어갔다 나왔다 하더라구요..계속 괜찮다고 말해주고, 좀 엄하게 집안에 있게 하니 제 말은 따라주긴 했는데,,,,

담날 삐져서 아침 쉬야도 누러 밖에 나가질 않고, 모닝 뽀뽀도 안해 주더라고요..

 

제가 서울에서 데리고 살면서 너무 끼고 살아 그런가,,,다른것들에 대해서는 전부 용감해 지고 그런데 천둥소리,빗소리는 극복을 하지 못하네요..--;

어떻게 해야 무섭지 않은 거라고 인지 시킬수가 있는지요?

 

젤 좋은건 제가 얼른 데리고 와야 하는데, 그럼 하루종일 또 집에 오도카니 혼자 있는것도 미안하고~

 

 

IP : 124.49.xxx.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2 5:19 PM (115.41.xxx.93)

    천둥소리는 어쩔 수 없어요..
    그런 자연의 소리가 무섭지 않은 거라고 어떻게 강아지에게 설명할 수 있겠어요..
    그런 엄청난 소리를 무서워 하는 건...동물들의 자연스런 반응입니다..
    사람들도 무서워하는 소리를...........

  • 2. 호강이
    '14.2.12 5:38 PM (124.49.xxx.54)

    역시나 특별한건 없군요...흑~ 저희 부모님 예쁘다고는 하지만, 절대 방에 들이시지 않고, 안아주시지 않으니.. 그냥 제가 갈때마다 잘 다독이는 수 밖에 없군요..
    근데 웃긴건 작년 여름 장마철에 아빠가 방충망을 닫지 않고 잠을 잔적이 있는데, 아침에 거실이 이시키가 없어서 많이 놀라셨었대요..여기저기 찾다보니,바로 집옆에 소집이 있는데, 소집 마른 덤불에서 소새끼와 함께 자고 있더라는..그 후부터 문단속은 철저히 하시는데 안아주거나 하시지는 안으세요~

    미안~ 울 똥강아지...

  • 3. 저도 네살 수컷 푸들
    '14.2.12 5:53 PM (218.236.xxx.152)

    송아지와 함께 자는 푸들 ㅎㅎㅎ
    에효 애처롭네요
    푸들이 보면 항상 사람하고 딱 붙어있고 싶어하던데..
    따뜻한 사람 눈길, 손길, 품이 그리울 거 같아요

  • 4. ㅁㅇㄹ
    '14.2.12 6:24 PM (39.114.xxx.73)

    울 개님도 천둥 소리에 펄쩍 뛰면서 무서워 덜덜 떨더니 나이 드시니 이젠 천둥아 쳐라 나는 쳐 주무신다 모드~~.
    천둥 칠때 전 옆에서 괜찮아괜찮아만 해 줬어요. 나이 드니 가끔 저런 소리가 나나 보다 깨닳은건지 하튼 안무서워하네요.

  • 5. ...
    '14.2.12 6:55 PM (121.184.xxx.153)

    예전에 동물농장에 나왔었는데
    집을 아늑한 곳으로 옮겨주고(원글님 푸들같은 경우 지붕있는 집에다 거실에서 제일 아늑한 곳으로 옮겨주면 될듯)
    천둥이 칠때마다 맛있는 간식을 주는거예요.
    그러면 천둥이 친다= 맛있는 간식이 생긴다로 인식해서 천둥쳐도 놀래지 않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724 사무실에서 일하실때 책상 상태 어떠신 편이신가요? 3 궁금 2014/03/13 530
359723 뭘 보내면 받았다는 말 없는 인간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 53 참참 2014/03/13 11,983
359722 분당 중학교 배정ᆢ알려주세요ᆞ 봄날 2014/03/13 1,904
359721 7세 딸 새로운 유치원에 가기싫다고 하네요.조언부탁드립니다. 3 엄마 2014/03/13 915
359720 강아지 관절염...? 3 ... 2014/03/13 802
359719 4월의 방콕 너무 덥겠죠,? 7 ... 2014/03/13 1,194
359718 대법원 '박정희 독립군 토벌했다'판결 29 귀태들아웃 2014/03/13 1,852
359717 19) 82나 다른 남초 사이트에 올라오는 19금 고민들을 보면.. 6 다크하프 2014/03/13 4,711
359716 변호사와 언론학자가 말하는 김연아와 디스패치 4 노로이세이 2014/03/13 2,572
359715 다이어트와 설사 5 다이어터 2014/03/13 2,266
359714 kbs 장웅 아나운서 목소리 7 아나운서 2014/03/13 2,110
359713 후쿠시마 지역에서 갑상선암 발생율이 ㅎㄷㄷ 하게 증가 되었더군요.. 5 루나틱 2014/03/13 1,749
359712 김어준’s KFC 개봉박두 16 닭튀김 2014/03/13 3,310
359711 깍두기에 물엿을 넣기도 하나요? 7 맛따라 2014/03/13 1,868
359710 남자들 우정이 이것밖에 안되는건지... 60 한숨 2014/03/13 13,016
359709 북미에서 설국열차 개봉했나요? 7 설국열차 2014/03/13 1,194
359708 연못에 빠졌어요. (1) 66 흑흑 2014/03/13 15,273
359707 후쿠시마 원전 작업자4300명 사망.. 앞으로 더 늘어날듯..... 17 후쿠시마 2014/03/13 6,584
359706 CNN을 통해 보는 정확한 화재 상황 3 손전등 2014/03/13 1,526
359705 제 인생 얘기 좀 들어주실래요. 요즘 일이 너무 행복해요. 27 손님 2014/03/13 7,562
359704 82분들 야박한 사람들 많네요. 390 고양이 2014/03/13 16,728
359703 생계형 1억원 9 고민중 2014/03/13 3,018
359702 호텔쪽에서 일하시는 마케터분 계세요? 세상은넓다 2014/03/13 589
359701 호르몬 탓인지... 오늘따라 많이 서운하네요 3 .. 2014/03/13 1,439
359700 50대에 고시공부나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거 어떻게 생각하.. 6 공부 2014/03/13 6,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