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분열에 대해 아시는분~~~~~~~~~~~~~

.. 조회수 : 3,050
작성일 : 2014-02-12 14:02:00

가족중 한분이 10년전에 정신분열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진단을 받았을때 환시,환청은 물론 두통도 심했고 불면증까지 있었습니다.

망상도 있었구요.

격리치료를 받았고 그리고는 입원치료를 몇달동안해서 현재까지는 약물치료만 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은 무리없이 하시는데...

 

망상은 여전히 변함없이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그대로입니다.

어쩔땐 환시도 있는듯...

저희 애들 봤다는둥

저희 남편을 봤다는둥 전화가 오십니다.

 

누가 죽일려고 한다는 망상은 여전히 있구요. 경찰서에 고발해야된다 방송사에 얘길해야된다등등..

근데 이게 정상인건가요?

정신분열치료를 아직까지 약처방받아 먹고 있는데....망상과 환시가 여전히 있는게 어쩔수 없는 건가요?

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약을 끊어서 이런증세가 나타나는 모를까 약을 먹느데도 이런 증세가 있다는건 잘못된거 아닌지요?

병원에 얘기하니 이정도로 된것에 만족하라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정말 이게 맞는건지요?

매일같이 망상같은 얘기로 전화가 옵니다.

 

다른 병원에 데려가는게 맞지 않나요? 다른 가족들은 아니라고 어쩔수 없다고 말을 합니다.

참 답답합니다.

IP : 39.116.xxx.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2 2:11 PM (121.184.xxx.153)

    다른 병원에도 한번 데려가 보시고요.
    혹 환자분이 약을 안먹을 수도 있어요. 먹었다고 거짓말 하는 거지요.
    그리고 정신분열은 못고치는 병 아닌가요.

  • 2. 조현병
    '14.2.12 2:12 PM (14.50.xxx.89)

    제 동생이 이 질병을 앓고 있어서 말씀드리는데, 1/3정도는 완치가 어렵다고 합니다.
    특히, 발병한 후 최대한 빨리 약물치료를 시작해야하는데,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완치는 물론,
    약효도 떨어집니다.
    제 동생도 너무 늦게 치료가 시작되고, 지금 거의 15년 정도 흘렀는데 나아지지 않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약을 끊으면 더욱 심해집니다.
    무기력감과 노곤한 느낌, 소화불량의 느낌이 있을 수 있으며, 환자 자체가 약에 대한 거부감으로
    옆에서 지켜보고 약을 제대로 삼켰는지 혀 속까지 확인하지 않는 한 약을 먹지 않고 먹었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합니다. 환자는 질병으로 인하여 약 자체가 자신의 생명을 해치거나,
    자신이 약 먹는 것에 무작정 거부감을 보입니다.
    당뇨나 혈압쪽에 질병이 있으면, 운동과 함께 평생 약을 먹듯이 그렇게 받아들이면 되는데,
    조현병 환자의 경우, 약 자체를 못 믿고 독을 먹인다는 망상과 피해의식이 강해서 약을 먹이는데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효과를 가진 약이 여러 개가 있으니, 환자 및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약을 교환하여 번갈아
    복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입원과 퇴원, 격리실 수용과 일반실 입원, 주간 보호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치료를 받아야하고, 다이나믹한 치료효과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약을 끊는 순간 내성도 많이 생기고 약의 효과가 떨어져서 어린 아이에게 성냥불을 맡긴 것 처럼 위험이 발생합니다.
    인권의 문제와 함께 여러가지 주장이 있긴 하지만, 환자도 환자지만 주변 가족 모두 절망의 늪에서 헤매는 것이 조현병이라서 참 힘듭니다. 나아지길 기원하며 여러가지 치료법을 쓰고 있는데 너무 늦게 방치하고 치료가 늦어져서 정말 참혹합니다. 초기엔 우울증으로만 생각하고 나아지길 빌었는데, 망상과 피해의식, 환청으로 정말 힘듭니다. 대화를 하긴하지만 상대방의 말은 전혀 이해 못하고, 듣지는 않아요. 따로 따라 다른 곳에서 다른 사람과 다른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 같은 단절된 대화입니다.

  • 3.
    '14.2.12 2:34 PM (218.236.xxx.152)

    증세가 많이 심각한 거 같은데요
    약 먹으면 망상 환시 이런 게 거의 없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주변 사람들이 너무 힘들겠네요

  • 4. 원글
    '14.2.12 2:49 PM (39.116.xxx.75)

    약복용은 부모님이 항상 챙깁니다.
    그래서 약복용은 꾸준히 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구요.
    모르는 사람이 주는 건 절대 받지 않고 먹지도 않지만 가족이 주는건 거부감없습니다.

    근데, 나아지는게 없이 계속 꾸준히 이러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 5. ...
    '14.2.12 3:15 PM (14.48.xxx.159)

    그쪽에서 일했지만, 눈에 띄게 좋아지진 않아요~~초반에 증세가 심각할 때 약 복용하면 괜찮아진다고 느끼지만 완벽하게 정상인처럼은 살수 없어요. 약 복용 중단하면 증세가 심해지구요.

  • 6. ...
    '14.2.12 3:37 PM (121.181.xxx.223)

    초기에 약먹으면 호전되는데 그게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하다 10년이상되면 약도 잘 듣지도 않고 어쩔 수가 없는것 같더라구요..

  • 7. 안타깝네요
    '14.2.12 3:46 PM (122.37.xxx.51)

    가족은 얼마나 힘들지 원글읽으니 느껴지네요 증세가 악화되지않고 유지되는것만으로 다행으로 여겨야겠군요 이럴수록 힘잃지마세요

  • 8. 병원을바꿔보심이
    '14.2.12 5:35 PM (115.139.xxx.47)

    형제중 두명이나 그래요 둘다 망상 환청 심했는데 약먹고 서는 전혀없어요 정상인같이생활하지만 얘기해보면 살짝핀트 안맞는건 느껴요 그건 어쩔수없다생각하지만 망상이나 환청생기면 바로 의사가 입원하자고하던데요 형제 둘다 서울대 병원다녔어요
    병원바꿔보세요 환청심해지면 자기멋대로 별의별짓다하는데 그걸 어찌견디나요 약이 안맞는거죠

  • 9. ,,,
    '14.2.12 10:38 PM (116.34.xxx.6)

    우울증약처럼 각 환자에게 맞는 약을 찾아야 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0101 필요한 글을 저장할 때는. 1 글 저장 2014/02/13 377
350100 뉴욕이나..뉴욕 근처 찜질방 2 찜질방 2014/02/13 1,013
350099 60대엄마의 바지를 사드려야하는데 브랜드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호시탐탐 2014/02/13 929
350098 홈패션에서 백팩, 가방같은것도 알려주나요? 붕붕카 2014/02/13 403
350097 딸아이 남친 걱정되서요 11 딸가진 맘 2014/02/13 4,826
350096 바닐라 딜라이트 마실까요 말까요. 2 ㅇㅇ 2014/02/13 948
350095 목동하이페리온 사야할지 강남에 분양 받을지 고민이에요 12 고민중 2014/02/13 3,350
350094 구로 애경 여성의류복 매장 너무 싸가지 없어요 ㅠㅠㅠ 5 구로 2014/02/13 1,586
350093 홍삼제품 선물 받으면 어떠세요? 6 선물 2014/02/13 1,133
350092 음식재료 손질 잘못하면 독이 되는 경우가 엄청 많은 것 같아요... 13 관리 2014/02/13 4,179
350091 한귀로듣고 한귀로흘릴수있는 방법 뭐가있을까요 3 귀마개 2014/02/13 1,383
350090 조리원에 와 있는데요... 29 행복2 2014/02/13 4,482
350089 중딩들 대부분 텝스점수 2 2014/02/13 1,521
350088 제주 하얏트 vs 씨에스 호텔 어디가 괜찮을까요? 7 제주학회 2014/02/13 2,767
350087 이거 보고 웃다가.. .. 2014/02/13 565
350086 한방다이어트 3 요즈음 2014/02/13 1,145
350085 복직대비 옷 쇼핑해야하는데 좀 도와주세요. 3 막막해 2014/02/13 1,249
350084 카사블랑카나, 피아노 같은 영화 보려면 어느 싸이트를 2 도움부탁.... 2014/02/13 796
350083 성유리 힐캠 회당 출연료는 얼마쯤 될까요? 7 .. 2014/02/13 4,009
350082 위궤양도 조직검사하나요? 1 위궤양 2014/02/13 8,002
350081 혹시 학교 영어 회화 전문강사 하시는 분들 계신가요?? 2 2014/02/13 1,537
350080 카드 정보유출 소송해서 보상금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3 사랑 2014/02/13 1,434
350079 [감동] 절반의 몸으로 두배의 인생을 사는 여자 2 구걸할 힘만.. 2014/02/13 1,239
350078 이혜훈 ”박원순 빚 3조 줄인 건 내년 돈 앞당긴 것뿐” 4 세우실 2014/02/13 1,623
350077 중고sm7 공짜로 받게 되었어요..어뜩해요^^; 8 소심맘 2014/02/13 2,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