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픈며느리에게 이러고 싶나요
저에게 옮겨서 일욜 저녁부터 지금까지
꼼짝도 못하고 누워있어요
어제 시아버지가 전화오셔서
시댁도 알게 되었는데
시어머니가 오전에 문자보내셨는데
시외할머니는 링겔까지 맞고오셨다고...
그래서 저도 어제 링겔도 맞고 주사도 맞고왔다
했더니 거기엔 그닥 반응도 없이
바로 내일 시외할머니 생신이라 외가 간다고만
말하네요
그동안 저에게 외가 끔찍히 챙기길 바라는 시어머니
전적으로 봐서는
독감으로 아픈 며느리 앞에서
굳이 본인이 외가 가고 내일이 시외할머니
생신이라는걸 밝히신거 자체가 짜증납니다
그문자에 답도 안했어요
내일 생신이니 전화하거나 돈으로 챙기라는 말이겠죠
아 아픈 와중에 정말 짜증나네요
1. @@
'14.2.12 10:30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저같으면 모른척합니다. 자발적인것도 아니고 저렇게 반 강제적으로 저러는 건...
따님인 시어머니만 알아서 챙기면 될일을...2. 그냥 가는가보다 하세요
'14.2.12 10:31 AM (180.65.xxx.29)저도 시모 아픈건 그리 마음 아프지 않아서 예의상 며느리 아픈거 걱정하고 하는거 별로..
3. 음.
'14.2.12 10:40 AM (219.251.xxx.135)평소에 배려 없는 분들은, 뭐가 어떻게 돼도 배려란 걸 몰라요.
제사 전날, 아픈 와중에도 밤새 일하고 딱 1시간만 자고 시댁에 가자고 해도..
시어머니도 몸살 난 와중에 혼자 제사 준비하고 있을 거라며..
빨리 가자고 닦달하던 남편..
정말로 혼자 다하실까봐 부랴부랴 갔는데 시장도 안 보셨더군요.
그리고 전부치고 제사 지내고.. 결국 심해져서 아이들 학교 보내놓고 병원 가서 수액 맞고 오는데
다시 시어머니에게 전화.
자기 몸살 났다고 약 사다달라나 뭐라나...
병원 가서 수액 맞고 들어가는 길이라니, 들어가는 길이니 잘 됐다나 뭐라나...
평소에 배려 없는 사람들, 아프다고 갑자기 배려 생기지 않는다는 걸 확인했죠.
도리어 큰소리 치면 배려해줄 걸요?
그 후에는 그냥 마음 접었어요.
있던 측은지심도 그냥 버렸어요.
원글님도 마음 상해하지 말고, 분개하지도 마세요.
그냥 그릇이 그 정도인 사람들, 가뿐히 무시하고 남편만 보내세요.
만약 전화로 뭐라고 하면 당당히 받아치세요.
아파 죽을 것 같고, 하루라도 빨리 털고 일어나야 애들도 케어하고 내조도 하지 않겠느냐고요.
당당하게, 담담하게, 무심하게.
서운해하지 마시고.. 감정 낭비하지 마시고.. 푹 쉬세요 :)4. ..
'14.2.12 10:49 AM (122.36.xxx.75)나를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소중히 여기고사세요
나를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에겐 잘할필요도없고 선긋고 사는게 정신건강에좋아요5. 진짜 서운하시겠네요
'14.2.12 12:27 PM (125.177.xxx.190)왜 며느리한테는 돈과 노동력을 받으려고만 하는지 원..
아무 대꾸도 하지말고 신경꺼버리세요. 나중에 뭐라하거든 나도 아파죽는줄 알았다 그러시구요.
얼른 나으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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