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의 땅을 얼마전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정애리는 원래 그 집 본부인은 아닌듯 하고 그 아들과도 친자 관계가 아닌듯 하고
그 딸도 그 집안 호적에 올리리면 필요해서 뺏어온거 같은데
또 그 아들이 낳은 손주는 예뻐하고
도무지 초반부터 안봐 상황이 이해 안되고 궁금하기만 해요.
혹시 이 부분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순금의 땅을 얼마전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정애리는 원래 그 집 본부인은 아닌듯 하고 그 아들과도 친자 관계가 아닌듯 하고
그 딸도 그 집안 호적에 올리리면 필요해서 뺏어온거 같은데
또 그 아들이 낳은 손주는 예뻐하고
도무지 초반부터 안봐 상황이 이해 안되고 궁금하기만 해요.
혹시 이 부분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정애리는 본부인은 아니고 요정출신인데 어찌하여 그집 안방마님자리 차지한거예요.
남편이 그집 식모인 진경엄마를 겁탈해서 진경이를 낳았는데, 집안 체면도 있고해서
아이만 뺏고 진경친모를 도둑누명 씌워서 내쫓았어요.
전쟁통에 다 죽고 본부인 아들하고 셋만 살아남았는데, 아들도 정애리를 경멸하고 싫어해도
그냥 진경이(배다른동생) 엄마 노릇해주고 아빠의 후처이니 같이 살았구요.
근데...요즘 정애리 좀 착해졌나봐요. 며느리 구박 많이 했었는데 좀 유순해졌던데요.
정애리는 기생 출신으로 김도연 시아버지의 첩이었어요. 당시 엄청난 부자였기에 호적에 올라야만 영감 사후에 대접을 받을수 있었는데 그럴려면 자식이라도 있어야 하든 중, 영감이 식모(인옥)를 겁탈해서 애(진경)를 임신한 것을 정애리가 이용해서 자기가 임신하고 애 낳은것 처럼 하려고 기생으로 있었던 곳으로 가서 인옥이 애 낳자마자 뺏어서 인옥을 도둑으로(자기돈 훔쳐서 달아났다고) 몰고 세운당으로 돌아와서 진경이를 자기 친딸로 키웁니다.
그 아들은 아버지 사망 전에 모든 얘기를 듣고 자기 동생이 새엄마인 정애리의 딸이 아니라 식모였던 인옥이의 딸이라는걸 알지만 자기 아버지가 식모 겁탈했다는 말을 할 수가 없어서 정애리에게만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었는데, 인옥이 양공주로 세운뜰에 나타나면서 김도연도 알게 되고, 김도연은 자기도 자식을 떼놓고 사는 입장이어서 인옥을 가엽게 여기며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됩니다.
손주를 이뻐하는건 아마도 세운당에서 그 위치를 유지하려면 분란도 없어야 하니 알아서 기는것도 있고(아들의 눈치도 보고) 과정이야 어떻든 손주니까 이뻐할 수도 있을것 같아요.
이제서야 궁금증이 싹 풀렸어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줄거리 정리해 알려주시기도 힘들었을텐데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나이가 드니 드라마 보는 재미로 살게 되네요.
순금의 땅은 첨에 사정이 있어 놓쳐서 요즘 계속 보다 의문점이 안 풀리니
드라마 보는 내내 개운치가 않더라구요.이제 개운하게 드라마 볼수 있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