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말씀 주시겠어요?

조회수 : 838
작성일 : 2014-02-11 23:24:26
40살 두 아이 엄마입니다.

그 땐 몰랐는데
어릴 적 마음의 상처가 꽤 컸었던것같아요.
엄마와 고모들 사이가 아주 안좋았거든요.
한 집에 살면서
고모들이 엄마한테 받은 스트레스를 저한테 다 풀었어요.
8 살 ..마지막 고모가 시집가기전까지
맞은적도 몇 번 있었어요.
제 친구와 친구엄마가 보는 앞에서 따귀를 맞은적 있었고, ㅡ말투가 거슬린다고 때림 ㅡ놀란 친구엄마가 차마 우리 엄마에겐 말 못하고 다른 고모에게 너무 심하게 때렸다고 말하자 그 고모가 "아. 그래요?"하고 넘어가더라구요.
그렇게 대수롭지않게 답했어도
뒤에서 "너 괜찮니? 왜 맞았니?," 한번 물어주지 않은 첫째 고모에게도 섭섭하고
나에게 온갖 짜증 다 부렸던 둘째 고모도 밉고
50 이 훌쩍 넘은 나이에 나에게 뜬금없이 전화해 니네 엄마때문에 정말 힘들었었고 많이 참았었다며 화풀이해대던 막내고모도 황당하고..(엄마는 돌아가신 상태)

제 위에 언니 오빠한텐 말 한마디 함부로 못하면서
몇 살 어리다는 이유로
저는 만만히 보였나봐요.

어린 시절 고모들이 함부로 한다는거 알면서도 모느는척 넘어간 엄마도 얄밉고

그 땐 몰랐는데
자식 키우며...내가 얘 나이에 그렇게 당했구나..생각하니
참..고모들 잔인했다 싶더라구요.

친족이든 피를 나누어도
사이 나쁘면 만나는거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들구요.
어른인 나에게 함부로 못해도 내 애들한테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 싶구요.
애들은 당하는건지 모르고 당할 수 있잖아요.
댓글 주시면
보고 웃으며 상처 묻고 좋은 일만 생각하고 싶어지네요..
IP : 115.140.xxx.2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1 11:29 PM (116.34.xxx.149)

    아주 나쁜 사람들이네요. 나이값도 못하는 것들....그까짓 것들 다 잊고, 가족들과 항복하게 사세요.

  • 2. 블루
    '14.2.11 11:34 PM (125.132.xxx.88)

    옛일은 다 잊으세요. 행복한 가족 생각만 하시고 앞으로 즐거운 일만 생길거라 마인드컨트롤 하세요~
    힘내시고 화이팅!! 응원할께요~

  • 3. ....
    '14.2.11 11:39 PM (211.202.xxx.227)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글님, 참 잘 크셨네요. 훌륭해요!
    그깟것 묻고 나면 좋은 일만 생각하게 될 겁니다. 화이팅!

  • 4. ㅇㄹ
    '14.2.11 11:47 PM (203.152.xxx.219)

    고모한테 전화해서 옛일 다 따지세요.
    사과 받아내야 원글님 마음의 응어리 풀립니다.
    어렸을땐 어려서 당해야했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꼭 고모한테 다 따지고 퍼부으시고 사과 받아내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945 고양이 때문에 11 집사 2014/02/12 1,859
349944 오상진씨 아버지는 청년느낌이네요. 5 ... 2014/02/12 3,902
349943 동생의 이혼위기 괴롭네요. 53 .. 2014/02/12 17,807
349942 ocn 셜록 3 시작! 2 하하33 2014/02/12 1,361
349941 미술 선생님은 어떤 과정 거쳐 되나요? 13 초중고 2014/02/12 2,516
349940 베가 엘티이 폰과 갤럭시노트. 머가 더좋을까요? 3 ... 2014/02/12 956
349939 만약에 말이예요 1 ddddd 2014/02/12 612
349938 딸아이 피아노 계속 시켜야 할까요? 15 답답.. 2014/02/12 3,249
349937 고층아파트 옥상서 떨어지는 300kg 눈덩이...... 손전등 2014/02/12 1,570
349936 보통 남편과 나이차이가 어느 정도인지요? 27 딸맘 2014/02/12 16,707
349935 맞춤법 틀리는 친구 말해줘야할까요? 9 이걸 어째... 2014/02/12 1,881
349934 아이비 블로그같은데 없을까요? 심심 2014/02/12 1,059
349933 대기업까지..불량 초콜릿업체 무더기 적발 샬랄라 2014/02/12 805
349932 어제 하프파이프 경기 보셨어요? 7 션 화이트 2014/02/12 1,048
349931 뜸 뜨시는 분 계세요? 11 소치 2014/02/12 1,784
349930 '변호인' 미국서도 흥행열기~~~~ 9 세번본여자 2014/02/12 1,654
349929 어떤 게 더 이익일까요? 1 선택 2014/02/12 1,180
349928 왜 태어나게해서 서로 고생인가 싶습니다. 1 미안하네요 2014/02/12 1,714
349927 어제 비틀즈코드 가인 입고나온 의상정보 아시는분계실까요 1 ㅇㅇ 2014/02/12 736
349926 김무성 ”이상화-김연아 같은 딸 낳아야” 발언..왜? 5 세우실 2014/02/12 1,945
349925 이탈리아에 거주하고 계시는분 ? 14 이탈리아 2014/02/12 4,093
349924 英잡지 "한국, 인터넷 빠르나 '암흑시대'" .. 3 샬랄라 2014/02/12 1,371
349923 코트 좀 봐주세요.. 2 아이맘 2014/02/12 977
349922 경악할 부정선거..지역마다 도장이 똑같아~~~ 4 손전등 2014/02/12 1,429
349921 "가빗하다"가 무슨 뜻이에요? 눈사람 2014/02/12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