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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빛은 더 큰 빛으로, 김연아는 김연아의 길로
여왕다운 여유로운 자세로, 리프니츠카야의 등장을 신선한 자극으로 삼아도 좋겠다. 아사다 마오가 심리적인 압박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커리어 마지막'을 선언한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가 자칫 시시해질 수도 있기에 리프니츠카야는 좋은 조연이 될 수 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김연아의 적은 아사다 마오를 비롯한 '다른 누구'가 아닌 '자기 자신'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도전자들과 객관적인 '레벨' 차이가 워낙 큰 상황이다. 리프니츠카야 역시 마찬가지다. 빛은 더 큰 빛을 만나면 자연스레 바래지는 법이다. 샛별의 반짝거림을 품는 여왕의 기품 있는 빛을 기대한다. 빛은 더 큰 빛으로 삼키고, 김연아는 김연아의 길을 걸으면 된다. 텃세 운운 역시 여왕의 대미를 위한 무대장식일 뿐이다.
기레기가 아닌 기자가 쓴 기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