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양가 부모님 가끔 용돈 드리는 문제..

고민 조회수 : 1,996
작성일 : 2014-02-11 10:46:03
맞벌이 하다 몸이 좀 안좋아서 잠시 쉬면서 다른 일 준비하느라 수입이 조금 줄었습니다. 현재 외벌이로 세후 350 정도 되구요 아이는 없어요. 대출도 없구요. 결혼 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아서 한동안 각자 일 하느라 바빠서 통장도 합치지 못하고 있었는데 당분간 제가 생활비 받아서 써야 하는 입장이 되어서 지출 내역을 정리 중입니다. 제가 다시 취직할 때까진 되도록 긴축 재정으로 살자고 남편하고 합의도 했구요.

따지고 보니 줄일 수 있는 건 전부 줄였고 남은게 각종 경조사비와 일년에 한두번 행사때마다 부모님께 용돈 드리는 것인데..
결혼할 때 아파트로 전세도 얻어주셨고 따로 생활비를 안드리는 터라 사실 금액이 많지는 않습니다. 양가 부모님 생신 때 각 30만원, 어버이날에 30만원 이렇게 드렸어요.
근데 이걸 매달 나눠보니까 월 15만원 정도 되고 칠순 준비용으로 또 한 5만원씩은 매달 저축해야겠다 생각하니 저희 생활비에선 15%가 넘는 비율이 되네요..

공과금, 식비 다음으로 포션이 높아요 흑. 이렇다보니 좀 치사하게 느껴지지만 어버이날이나 생일 중 한번은 20만원씩 드리면 좀 어떨까 남편한테 말해보니까 사실 많이 드리는게 아닌데 줄이면 섭섭해하시지 않을까 걱정하네요.

평소 가끔 식사할 때 저희가 내겠다고 하면 아직 정정하니 너네는 지금 돈이나 모아둬라 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긴 한데
또 도련님이 가끔 쏘는 거 보면 무척 좋아하셔서 ( 미혼에 돈을 잘 벌긴 합니다 -_-; ) 드린다고 거부하실 마음까진 없는 거 같으시고..
무엇보다 저희 월급 수준을 잘 모르셔서 -_-; 막연히 것보단 더 벌겠지 생각하실 거 같긴 하네요.

돈 몇푼 아끼자고 괜히 섭섭하게 만들어드리는 걸까요;


IP : 147.46.xxx.11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2.11 10:54 AM (221.152.xxx.84)

    아~힘든 문제네요
    전세까지 해주셨다면
    계속 외벌이하실 생각이아니시라면 그냥 드리는 거에
    한표요
    아무래도 줄이면 섭섭해하시더라고요

  • 2. 아기 낳음
    '14.2.11 10:56 AM (175.200.xxx.109)

    조금 줄여보시던가.. 아직 아기 없는데 350에서 부모님 생활비 월 15만원~20만원은 그리 큰 부담은 아닌 것 같아요.
    저희는 초딩 중딩 애 둘 키우면서 300도 안되는 월급에서 매달 10만원 나갑니다.
    키워주신 값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아깝다기 보다는 그냥 효도다 생각하니 저두 맘이 좋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9660 상상속에서만 사는 큰딸.. 병일까요..? 28 고민 2014/03/13 8,898
359659 찬물 끼얹는 학부모 2 나이 2014/03/13 1,511
359658 손자보고 니가 아프면 엄마 혼날꺼라 말하는 시어머니 2 꽃무늬 2014/03/13 931
359657 예고 미술 진학하기가 수월한가요?? 5 ... 2014/03/13 2,306
359656 강력한 요거트 11 유산균 2014/03/13 2,128
359655 목동과 분당은 비슷한 지역인가요 4 2014/03/13 1,729
359654 기존 해주시던분 말고 다른마사지사분에게 받고 싶으면 그냥 말해도.. 피부관리 2014/03/13 256
359653 단체 기합 받고 온 아이한테 너 때문이냐고 캐묻고 싶은 이 불안.. 1 부모 자격 2014/03/13 609
359652 치우지 않는 아이.. 좋은 방법 없을까요??? 13 박경옥 2014/03/13 2,168
359651 가벼운 가방 추천해주세요 5 가방 찾아 .. 2014/03/13 2,066
359650 국정원만 거짓말? 검찰도 법원 속였다 2 샬랄라 2014/03/13 349
359649 유재석이 극찬한 마성의 감자탕라면? 1 마테차 2014/03/13 1,069
359648 삼성주니어 필독선 어떤가요 1 방송중 2014/03/13 3,026
359647 백화점에서 설화수스킨로션 샀는데 샘플 정말 짜네요ㅠㅠ 13 황당 2014/03/13 12,219
359646 외신, 간첩조작 국정원장 비난 세례 보도 light7.. 2014/03/13 236
359645 글자 예쁜 남자 중등 아이 이 특기를 어떻게 살릴까요? 5 ** 2014/03/13 817
359644 글 자주 써야하는 분들 습관있으세요? 9 글글글 2014/03/13 1,052
359643 생사람 엄청 잡았습니다 1 참맛 2014/03/13 824
359642 초등 1학년 한자공부 방과후 수업? 눈높이? 3 .한자공부 2014/03/13 2,676
359641 미스트 뿌리시는 분들 5 2014/03/13 2,448
359640 가스보일러에서 소리가 나요. 2 .. 2014/03/13 4,517
359639 와..진짜..동물 애호가들 사고방식이 저 고양이 주인 같다면요... 26 .. 2014/03/13 2,535
359638 탕웨이, 양조위 나이차가 저런데도 어울리는 이유가 10 색계에서 2014/03/13 6,325
359637 첫 살림(?)입니다. 후라이팬 추천 좀요. 4 ^^ 2014/03/13 1,261
359636 사무실에서 일하실때 책상 상태 어떠신 편이신가요? 3 궁금 2014/03/13 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