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되었어요. 딸이구요.. 둘째라서 그런지 말이 빨라요.
어제 제가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있는데
멀리 거실에서 엉엉 우는 소리가들리는거에요.
악을쓰며 울면서.. 뭐라 뭐라 하길래
왜그래~~~?? 하고 물어보았죠 (저도 볼일중이라 못 가보는 상태)
들리는 말이
"바지에 오줌 싸써요.."
괜찮아. 엄마가 이따 치울게 라고 말해줬됴. 별일도 아니구요.
그런데 울음소리가 안멈추고 계속 엉엉 우는거에요.
왜에~~~~?? 물어보니
"바지에 오줌쌌는데 바닥에도 흘렀어요.."또 엉엉 ㅡㅡa
갠차나 내가 치운다니까. 라고 말했죠
그래도 안멈추고 계속 울면서 하는 말이
"바지에 오줌 싸고 응가도 했어요"
결론은 저거 때문에 걱정되서 울어제낀거죠.
강아지 응가마냥 바지 속에 이쁘게 싸놨길래
나와서 치우고 씼기고 토닥토닥 해줬죠..
니 언니도 어릴떼 그랬고 넌 아가라서 괜찮아.. 이럼서.
그러더니 배시시 웃다가.. 잘놀았는데
놀다가 한 5분 간격으로 갑자기 울어제끼더라구요.
왜에~~??
"엄마 다신 안그럴게요... 바지에 응아하고 오줌 싸써요 다음번엔 다신 안그럴게요..."
이 레파토리로 한 3~4번 울어제낀거죠
일종의 자아비판인거 같아서. 여기가 북한이냐.. 이런생각도 들고 ㅋㅋㅋ
나참.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누가보면 허구헌날 미친듯 패서
애가 미리 경기하는줄 알았을듯 ㅜㅜ
근데 그런 모습이 귀욥네요
둘째라 그런가.. ㅋㅋㅋㅋ
스스로 자아비판에 심취한 30개월 아가 이야기였습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집 둘째인 4살 아기의 애교
아하 조회수 : 1,700
작성일 : 2014-02-11 09:53:44
IP : 180.227.xxx.9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아
'14.2.11 10:04 AM (150.183.xxx.253)넘 귀여워요 ^^
이런얘기 자주 올려줴요 :)
더불어 어떻게 스스로 알게끔 교육시키신건지도욤 ^-^
지금 딱 대소변 가려야 하는데 고민이에요 --;2. 원글이
'14.2.11 10:08 AM (180.227.xxx.98)교육은 어린이딥에서 받아오는것 같고요.. 첫애랑 둘째랑 성향이 다르더라구요. 걍 타고나는거 같아요.
첫애는 4살 중반에 어린이집에서 교육해서 기저귀떼고 특대형 쓰다 기저귀졸업했어요.3. 어머머머
'14.2.11 11:17 AM (112.217.xxx.67)제가 다 이뽀 죽겠네요...
아웅~귀엽고 안쓰럽기도 하구...4. ..
'14.2.11 3:33 PM (210.178.xxx.182)귀엽네요.
그런데 배변훈련으로 어린이집에서 혼 많이 난거 아닐까요? 아니면 원생중에 혼 많이 난 걸 봤다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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