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집 둘째인 4살 아기의 애교

아하 조회수 : 1,682
작성일 : 2014-02-11 09:53:44
30개월 되었어요. 딸이구요.. 둘째라서 그런지 말이 빨라요.
어제 제가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있는데
멀리 거실에서 엉엉 우는 소리가들리는거에요.

악을쓰며 울면서.. 뭐라 뭐라 하길래
왜그래~~~?? 하고 물어보았죠 (저도 볼일중이라 못 가보는 상태)
들리는 말이

"바지에 오줌 싸써요.."

괜찮아. 엄마가 이따 치울게 라고 말해줬됴. 별일도 아니구요.

그런데 울음소리가 안멈추고 계속 엉엉 우는거에요.

왜에~~~~?? 물어보니

"바지에 오줌쌌는데 바닥에도 흘렀어요.."또 엉엉 ㅡㅡa

갠차나 내가 치운다니까. 라고 말했죠
그래도 안멈추고 계속 울면서 하는 말이

"바지에 오줌 싸고 응가도 했어요"

결론은 저거 때문에 걱정되서 울어제낀거죠.
강아지 응가마냥 바지 속에 이쁘게 싸놨길래

나와서 치우고 씼기고 토닥토닥 해줬죠..
니 언니도 어릴떼 그랬고 넌 아가라서 괜찮아.. 이럼서.

그러더니 배시시 웃다가.. 잘놀았는데
놀다가 한 5분 간격으로 갑자기 울어제끼더라구요.

왜에~~??

"엄마 다신 안그럴게요... 바지에 응아하고 오줌 싸써요 다음번엔 다신 안그럴게요..."

이 레파토리로 한 3~4번 울어제낀거죠
일종의 자아비판인거 같아서. 여기가 북한이냐.. 이런생각도 들고 ㅋㅋㅋ

나참.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누가보면 허구헌날 미친듯 패서
애가 미리 경기하는줄 알았을듯 ㅜㅜ

근데 그런 모습이 귀욥네요
둘째라 그런가.. ㅋㅋㅋㅋ

스스로 자아비판에 심취한 30개월 아가 이야기였습니다
IP : 180.227.xxx.9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
    '14.2.11 10:04 AM (150.183.xxx.253)

    넘 귀여워요 ^^
    이런얘기 자주 올려줴요 :)

    더불어 어떻게 스스로 알게끔 교육시키신건지도욤 ^-^
    지금 딱 대소변 가려야 하는데 고민이에요 --;

  • 2. 원글이
    '14.2.11 10:08 AM (180.227.xxx.98)

    교육은 어린이딥에서 받아오는것 같고요.. 첫애랑 둘째랑 성향이 다르더라구요. 걍 타고나는거 같아요.
    첫애는 4살 중반에 어린이집에서 교육해서 기저귀떼고 특대형 쓰다 기저귀졸업했어요.

  • 3. 어머머머
    '14.2.11 11:17 AM (112.217.xxx.67)

    제가 다 이뽀 죽겠네요...
    아웅~귀엽고 안쓰럽기도 하구...

  • 4. ..
    '14.2.11 3:33 PM (210.178.xxx.182)

    귀엽네요.
    그런데 배변훈련으로 어린이집에서 혼 많이 난거 아닐까요? 아니면 원생중에 혼 많이 난 걸 봤다던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3410 (조언구해요)티눈제거해보신분 8 주디 2014/04/25 8,524
373409 노통의 “정부는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총동원 할께요. “ 8 그립다 2014/04/25 1,049
373408 시사통 김종배입니다(14.4.25pm) - 국민은 왜 분노하는가.. lowsim.. 2014/04/25 558
373407 수난구호법, 해양구조협회, 언딘 3 어린 2014/04/25 467
373406 MBC에서 세바퀴를 정상방송한답니다. 18 1111 2014/04/25 2,954
373405 가야금 1인시위중인 정민아님 노래 한곡 추천해볼게요 바람이되어만.. 2014/04/25 639
373404 이종인... 그 돈은 단원고학생들 위해서 쓰시라고 .... 29 참맛 2014/04/25 15,067
373403 이 사태를 혼자 정리하기에 버거워 글올립니다~ 7 머리가 복잡.. 2014/04/25 1,622
373402 이종인님 상황 좀 알려 주세요 27 건너 마을 .. 2014/04/25 3,712
373401 (재등록)호소합니다. 함께해주세요 잎싹 2014/04/25 802
373400 필연 하필이면 2014/04/25 521
373399 '최초신고' 학생 父 "집에도 전화 못했는데..&quo.. 13 1111 2014/04/25 3,187
373398 오바마가 왔다 18 tpp 2014/04/25 3,218
373397 [세월호 참사] 앞다퉈 구조선에 올라탄 선원들, 웃으며 휴대폰 .. 12 숨겨진의미 2014/04/25 3,134
373396 세월호 유회장 강연했던거 방송에서 보는데.. 13 캬아~ 2014/04/25 2,364
373395 정봉주의 전국구 제14회 - 세월호 침몰, 신상철, 이종인에게 .. 2 lowsim.. 2014/04/25 1,001
373394 해경의 헛발질 모음.... 16 해견 2014/04/25 1,990
373393 울화통이 터져서 .... 지나가다 2014/04/25 500
373392 제가 알고 있는 노란 리본은... 20 미안해..... 2014/04/25 4,385
373391 세월호 응급의학과 관점의 다큐 2 ........ 2014/04/25 988
373390 이상호기자 트윗 (펌) 8 //////.. 2014/04/25 3,157
373389 오빠 부부 결혼기념일 39 시누이 2014/04/25 6,225
373388 가슴아파요. 4 미안합니다 2014/04/25 714
373387 인천일보 만평 5 몽심몽난 2014/04/25 1,262
373386 밑에 설경구 송윤아 글 16 ... 2014/04/25 5,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