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하니 참 별의별 생각이 드네요

조회수 : 1,606
작성일 : 2014-02-10 16:19:44

전 남자들이 많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몇 안되는 여사원인데요

남자는 애기 안낳고 여자만 애기 낳는거 몰랐던거 아닌데..

요즘 임신해서 울렁대는 입덧, 소화불량, 더부룩함, 두통, 극도의 피로감 참고 직장 겨우겨우 다니고 있거든요, 회의실에서 잠깐 다같이 얘기하는데 어제 술마신 이야기, 담배이야기, 그냥 먹고싶은거 다 먹고, 하고싶은거 다하고. 다들 덩치도 좋고 힘도 세고, 한두사람은 100킬로도 넘을거 같아요. 웬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엔 여자도 다 맞벌이 해서 생계부담은 나눠갖는데 아기는 오로시 여자만 감당해야하나 저사람들은 힘도 세고 체력도 좋은데 저런 사람은 힘든 임신 한번도 안겪어보고 우리같은 힘없고 약한 여자들만 이 무게를 다 감당해야하나. 괜이 얄밉고. 정치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남자니까 출산을 한번도 경험해 보지 않고 출산,육아 정책을 펼치는게 당연히 현실성 없을거라는 생각도 들고. 아는것과 경험하는 것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낳을수 있는건 행복이고 감격할 일인데 제가 아직 철이 없나봐요 ㅠ

괜이 별의별 생각 다 드네요.

에궁. 좋은맘 가져야지.
IP : 222.112.xxx.19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10 4:26 PM (175.209.xxx.64)

    그런생각 가지면 한없이 억울해져요
    남자들도 불쌍해요 회사 그만두고싶어도 처자식 생각해서 참고 다녀야하잖아요
    여자들 맞벌이 많아졌죠
    그치만 주위에 애기 하나에 전업인 주부도 많고많아요
    애기 어린이집보내고 편하게 사는 사람들 주위에 널렸어요
    지금 상황이 힘들어서 더 그런생각 들꺼에요

  • 2. 67489
    '14.2.10 4:31 PM (125.181.xxx.208)

    나는 미혼이라 열심히 일하는데 임신했다고 병원간다 뭐한다 일 빠지고 일찍 조퇴하고 배려받고

    그러면서도 월급은 꼬박꼬박 다 받는 임산부들 보니까 세상 참 불공평하다 싶더군요.

  • 3. 어휴
    '14.2.10 4:38 PM (58.236.xxx.201)

    윗분은 뭔지...
    진짜 아는것과 직접 경험하는건 하늘과 땅차이랍니다
    특히 아기낳고 키우는거..단순한 인간들이나 쉽게 생각하지
    사람하나 키워내는거 이거 진짜 보통일 아니예요.

    원글님 최대한 밝고 긍정적인 생각하시고 아기 건강하게 낳아서 잘 키우세요~
    육아 단단히 맘먹으시고요

  • 4.
    '14.2.10 4:56 PM (112.152.xxx.173)

    원글님 같은 마음이 들 수도 있죠
    특히 입덧하느라 몹시 힘든데
    남자사원들이
    배려라곤 눈꼽만치도 없고 그러면요
    그런 감정 자체는 정상 아니겠어요?
    우리나라도 좀 좋아져서 임신한 사원들 배려가 많이 좋아졌으면 싶어요
    힘내세요

  • 5. 네네
    '14.2.10 5:02 PM (211.38.xxx.57)

    아는것과 경험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말씀
    정말 와닿네요

    전 지금 만삭인데
    가끔 신랑 잘때 심술 나기도 해요

    돌아눕기도 힘들어 자다 깨곤 하는데
    신랑은 쿨쿨 ㅠ_ㅠ

    가끔 얄미운 말 하면 정말 화도 나고요 ㅎㅎ

    근데 몸이 힘들어서 별별 생각이 다 나는것 같아요
    저도 초기, 중기엔 그냥 지내다가
    (사실 초기엔 입덧이 좀 있어서 힘들기만 했죠 ㅠㅠ)
    7개월이후부터는 아기 태동이 폭풍처럼 ㅋ 계속 있으니
    배에서 발로 미는 것조차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
    괜히 책임감도 생기고요

    원글님도 지금 체력적으로 힘드니까 그러신걸거예요
    마음 편안히 생각하시고
    드시는 것 잘 챙겨드세요
    정말 임신기간 순식간이에요~
    저도 얼마 전에 16주였던거 같은데..벌써 36주가 지나가네요 ㅎ

  • 6. ...
    '14.2.11 3:12 PM (118.38.xxx.109)

    아는것과 경험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 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7412 연애상담)신점 보고왔는데요 상대가 나쁜남자라네요ㅜㅜ 2 꽃향기 2014/03/06 2,908
357411 술 먹고 술 주정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 거예요? 6 ........ 2014/03/06 2,060
357410 고등학생이 결혼할 수 있나요? 33 고등학생 2014/03/06 6,071
357409 박근혜, 3년 동안 133벌의 정장을 입었고 4억여 원의 옷값.. 14 노곡지 2014/03/06 5,240
357408 연아양.... 아랑... 2014/03/06 1,034
357407 싱크대 뭘로닦아야 깨끗할까요? 24 ... 2014/03/06 3,427
357406 연아 선수 디스패치 기사 지금 읽었는데 넘 웃겨요 12 ㅋㅋㅋㅋ 2014/03/06 9,943
357405 믹스커피 맛있게 먹기 11 커피마니아 2014/03/06 4,108
357404 오늘 날씨 많이 추운가요? 1 경기도 2014/03/06 459
357403 연아 2012년 부터 사귀기 시작해서 15 ... 2014/03/06 14,897
357402 연아선수 올림픽에서 올 클린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3 aa 2014/03/06 2,146
357401 이시대의 시어머니로 살아가는 방법 54 ... 2014/03/06 4,854
357400 [JTBC] ”코레일 1만명 자회사 파견 검토”…거부시 해고 가.. 2 세우실 2014/03/06 615
357399 어제 면접보고왔는데 평정심 찾기가 어려워요ㅠㅠ 3 또또치 2014/03/06 1,655
357398 "신의 선물" 보기가 힘드신 분 안계신가요 8 나만 그런가.. 2014/03/06 2,160
357397 새로 부임한 직장상사의 이사선물 좀 추천해주세요.. 고민 2014/03/06 582
357396 치아교정하려는데??? 6 치아 2014/03/06 1,219
357395 코스트코 가루 세제 어떤 것이 좋아요?? ^^ 2014/03/06 1,412
357394 생협다 너무 맘에 안들어요. 8 생협 다 2014/03/06 1,857
357393 공단에서 나온 치아검진 질문... 2 궁금 2014/03/06 681
357392 급질요~ 건식(건조)다리미라는건 물을 못쓴다는 건가요? 1 급질 2014/03/06 526
357391 [혐오 주의] 블랙헤드 압출.. 병원 가야 할까요? 6 피부피부 2014/03/06 26,934
357390 연아 두상은 정말 백만불짜리인듯.. 4 .. 2014/03/06 2,771
357389 선진국 남자에 대한 환상이 많나봐요? 5 .. 2014/03/06 1,479
357388 유능한이혼전문변호사소개부탁합니다~ 2 난여자다 2014/03/06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