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돌 되기 직전부터 음식을 까탈스럽게 거부하더니 근 3달 가까이 소고기는 아주 입에도 안 댑니다.
예전엔 동그랑땡이니 소고기안심 구워 자른 거 뭐 이런 류 잘 먹고 고깃국에도 말아줌 잘 먹곤 했는데...
요즘엔 소고기류와 더불어 생선류도 거부 버섯이나 두부, 달걀찜 (전부 잘 먹던 것들이에요ㅠ.ㅠ)
등 반찬 자체를 안 먹어요.
대신 맨밥만 먹으려 합니다.
밥은 흰쌀 1 + 잡곡 (보리찹쌀 현미찹쌀 흑미 아주 약간 조...) 1 1:1 비율로 지은 밥이에요.
과일, 우유 좋아하고 견과류 잘 먹어요.
한살림에서 나오는 당류 전혀 안 들어간 통곡물 시리얼 있는데 이걸 오도독 오도독 씹어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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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류도 잘 안 먹고 아이 먹는 걸 보면 잡곡스러운 걸 좋아해요.
빵도 살짝 거친 질감 좋아하구요. 당도가 높은 빵이나 케익류도 싫어해요.
이 거 저 거 섞인 맛을 아주 싫어라해서 애초부터 영양죽 볶음밥류는 입에도 안대요.
이도 또래보다 늦게 나는 편이라 반찬 해먹이기 힘든데 요즘엔 뭐..아예 맨밥만 달라니 미치겠네요.
유일하게 먹는 게 치킨까스에요 ㅠ.ㅠ
이것도 좀 퍽퍽함 안 먹고 야들야들해야 잘 먹구요.
외식할 때 우동 주면 잘 먹고 일식 튀김류도 먹고.. 그리고 아이라서 회 주기 싫은데 회를 좋아해요 ㅠ.ㅠ
먹는 게 없으니 회라도 주자 싶어 가끔 외식 때나 줍니다.
예전엔 어른들 햄버거니 피자니 먹음 지도 달라고 그랬는데 요즘엔 관심 없어해요.
저는 어릴 때 육류 잘 먹었고 또 개인적으로 키 168까지 큰 게 우유나 고기 잘 먹어서 그렇다는 믿음이 좀 있어서 아이가 고기 잘 안 먹고 다른 반찬류도 거부하는 게 참 걱정스럽네요.
애아빠 쪽으로 키 작은 유전자가 있어 --;; 더 맘이 쓰여요.
세 돌이나 지나야 기관 보낼텐데 기관 가면 밥 잘 먹는단 말이 있어 한 줄기희망이 좀 있는데
그맘때까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이 키는 따아~~~~악 평균이에요.
출생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