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6개월 아기 반찬 거부하고 맨밥만 먹어요 ㅠ.ㅠ

고민맘 조회수 : 11,167
작성일 : 2014-02-10 13:51:07

 

두 돌 되기 직전부터 음식을 까탈스럽게 거부하더니 근 3달 가까이 소고기는 아주 입에도 안 댑니다.

예전엔 동그랑땡이니 소고기안심 구워 자른 거 뭐 이런 류 잘 먹고 고깃국에도 말아줌 잘 먹곤 했는데...

요즘엔 소고기류와 더불어 생선류도 거부 버섯이나 두부, 달걀찜 (전부 잘 먹던 것들이에요ㅠ.ㅠ)

등 반찬 자체를 안 먹어요.

 

대신 맨밥만 먹으려 합니다.

밥은 흰쌀 1 + 잡곡 (보리찹쌀 현미찹쌀 흑미 아주 약간 조...) 1 1:1 비율로 지은 밥이에요.

 

과일, 우유 좋아하고 견과류 잘 먹어요.

한살림에서 나오는 당류 전혀 안 들어간 통곡물 시리얼 있는데 이걸 오도독 오도독 씹어 먹습니다.

--;;

과자류도 잘 안 먹고 아이 먹는 걸 보면 잡곡스러운 걸 좋아해요.
빵도 살짝 거친 질감 좋아하구요. 당도가 높은 빵이나 케익류도 싫어해요.

이 거 저 거 섞인 맛을 아주 싫어라해서 애초부터 영양죽 볶음밥류는 입에도 안대요.

 

이도 또래보다 늦게 나는 편이라 반찬 해먹이기 힘든데 요즘엔 뭐..아예 맨밥만 달라니 미치겠네요.

유일하게 먹는 게 치킨까스에요 ㅠ.ㅠ

이것도 좀 퍽퍽함 안 먹고 야들야들해야 잘 먹구요.

외식할 때 우동 주면 잘 먹고 일식 튀김류도 먹고.. 그리고 아이라서 회 주기 싫은데 회를 좋아해요 ㅠ.ㅠ

먹는 게 없으니 회라도 주자 싶어 가끔 외식 때나 줍니다.

 

예전엔 어른들 햄버거니 피자니 먹음 지도 달라고 그랬는데 요즘엔 관심 없어해요.

 

저는 어릴 때 육류 잘 먹었고 또 개인적으로 키 168까지 큰 게 우유나 고기 잘 먹어서 그렇다는 믿음이 좀 있어서 아이가 고기 잘 안 먹고 다른 반찬류도 거부하는 게 참 걱정스럽네요.

애아빠 쪽으로 키 작은 유전자가 있어 --;; 더 맘이 쓰여요.

세 돌이나 지나야 기관 보낼텐데 기관 가면 밥 잘 먹는단 말이 있어 한 줄기희망이 좀 있는데

그맘때까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이 키는 따아~~~~악 평균이에요.

출생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그러네요.

IP : 61.82.xxx.13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깡이
    '14.2.10 2:01 PM (115.137.xxx.231)

    그냥.. 애들이 그럴 때가 있더라구요. 날씨 풀려 따뜻해지면 이것저것 만들어 밖에 나가 먹여보세요. 저도 모르게 한입두입 먹다보면 또 먹게 되더라구요. 애 키우는 게 여러모로 참 힘들어요. 잘해도 알아주는 사람 없고 잘못하는 것만 눈에 띄고.. 간식 좀 줄이고 밥을 잘 먹도록 해주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 2. ...................
    '14.2.10 2:17 PM (58.237.xxx.199)

    입맛이 없는거 같아요.
    다른 식구들과 있으면 좀 여러가지 먹는데...
    식사전 놀게하면 좀 더 잘 먹어요.

  • 3. ....
    '14.2.10 2:18 PM (211.255.xxx.60)

    저희집에 맨밥에 맨빵만 좋아하는 12살짜리가있어 남일같지않네요
    경험상 그러다가 또 다른종류도 먹긴하는데 아무래도 입이 짧은 아이니 다른아이들처럼 팍팍 먹진 않더라구요
    윗분말씀데로 밖에서도 먹여보고, 엄청 뛰어놀게해서 먹여보고, 다른아이들하고 같이 어울려 먹여도보고, 엄마랑 요리놀인도 하고....
    뭐든 시도하다보면 그중에 얻어걸리는게 있더라구요ㅎㅎ
    그래도 과일이나 견과류도 잘먹는다니 아이밥 먹는거에 너무 휘둘려 기운 뺏기지 마시고 힘내세요~

  • 4. 그냥..
    '14.2.10 2:21 PM (115.143.xxx.174)

    그냥안먹을때가있더라구요..
    저희아이 잘안먹어서 병원도가봤는데..
    그냥 두라고..해서 뒀더니..크니까 엄청잘먹어요..
    초등학생인데 반에서 제일크구요..
    이젠 김치,간장게장,양념게장, 비빔국수..등등..없어서못먹어요..
    오히려 못먹게말린다니까요..
    그리고..잡곡밥은 아이한테 아직 안좋을꺼같은데요..

  • 5. .......................
    '14.2.10 2:25 PM (58.237.xxx.199)

    맛난 과일(포도 껍질깐것) 조금, 맛난 요쿠르트 조금 간식으로 줘보세요.
    잘 먹을걸요.

  • 6. ..
    '14.2.10 2:43 PM (220.120.xxx.143)

    스파게티를 해주긴 너무 이른가요
    전 밥 잘안먹을땐 국수를 좀 줬던것같아요 ㅎㅎ

  • 7. 원글
    '14.2.10 2:46 PM (61.82.xxx.136)

    그러게 잡곡밥 아직 아이한테 무리일 듯 해서 원래 아이밥 따로 지었거든요.
    근데 어른들 밥 먹는 거 봄 내놓으라고 난리쳐서 잡곡밥 조금씩 먹여 버릇했더니 아주 그 맛을 즐겨요 ㅠ.ㅠ
    씹을수록 고소한 그런 잡곡맛이 좋은가봐요.

    원래 엄청 활동적인 아이인데 놀이터에 매일같이 출근도장 찍던 거 겨울들어 못했더니 그 여파인가 싶기도 하고...
    어서 날 풀리기만 고대해요 ㅠ.ㅠ
    주먹밥 싸가서 먹여보고도 해야겠네요.
    다들 감사해요.

  • 8. 원글
    '14.2.10 2:59 PM (61.82.xxx.136)

    미트소스 스파게티 먹어요 ^^ 이것도 자주 줌 싫어라하고 가끔 줘야 잘 먹어요 ㅠ.ㅠ
    어찌나 입맛이 까다로운지 토마토랑 고기 비율 조금만 잘 안 맞거나 고기냄새 아주 약간만 느껴져도 퉤퉤해요.

  • 9. ㅁㅁㅁㅁ
    '14.2.10 3:36 PM (112.152.xxx.2)

    지금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초보맘 육아일기코너에서 맨밥만 먹는 아이 나와요.. 나중에라도 한번 찾아보세요..

  • 10. 해리
    '14.2.10 5:07 PM (116.34.xxx.21)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엣 15개월 맨밥만 먹는 아기 나왔거든요
    이유식 잘 먹고 밥도 잘 먹다가 목감기로 입맛없어해서 맨밥 줬더니 그 담부터 맨밥만 먹는 아기요.
    뚜껑 달린 컵 여러개 구해서 다양한 식재료와 반찬을 아주 조금씩 넣어서(삶은 메추리알, 오이, 당근, 두부 등등등)
    호기심 자극하고 만져보게 하고 한 번 먹어보게 하니
    이후로 애가 폭풍식사를 하네요.
    개월수랑 안 먹는 이유에 차이가 있겠지만 일단 시도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3282 고2 결석..학생부에 지장있나요? 13 땡땡 2014/03/25 1,988
363281 교보문고에 중학 교과서 들어왔나요? 2 .. 2014/03/25 811
363280 EM원액파는곳 이엠 원액 분말 사용법 효능 좀 3 농부 2014/03/25 17,770
363279 하루 분량 포장된 견과류 이름이 기억이 안나요. 7 ... 2014/03/25 2,147
363278 4년뒤에 자기한테 다시 오라는 남친 40 ..... 2014/03/25 14,658
363277 그러고보면 이찬진도 대단해요! 7 대단대단 2014/03/25 5,066
363276 "일당 5억 노역, 헌법상 평등원칙 위배" 3 샬랄라 2014/03/25 1,060
363275 안판석 감독이 말하는 밀회에 대한 작품설명 - 동영상- 3 .. 2014/03/25 1,612
363274 애슐리의 하와이안 버블 샐러드를 따로 파는곳 아시나요? 3 지디지디지디.. 2014/03/25 4,387
363273 그릇 팔수 있는데가.있을까요? ㅠㅠ 2 그릇 2014/03/25 2,361
363272 방금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보고왔어요 20 샬랄라 2014/03/25 3,686
363271 사골 곰탕 ㅠㅠ 질문있어요. 3 아메리카노 2014/03/25 1,156
363270 발편하고 예쁜 운동화 13 여리여리 2014/03/25 3,972
363269 글 내립니다. 7 아침식사 2014/03/25 1,270
363268 너무 속이 상해서 잠이 안와요... 7 바보 2014/03/25 2,469
363267 밑에 초등 성적을 믿지말라는 글의 다른 의견 51 2014/03/25 9,827
363266 미쳐야 사는여자‥제얘기 입니다 38 몰입 2014/03/25 16,627
363265 너무 자기 말만 맞다고 하는 사람 피곤해요 9 .... 2014/03/25 5,822
363264 식초 과다 투입된 무생채 좀 살려주세요. 7 ㅜㅜ 2014/03/25 969
363263 뷰티풀마인드 11 영화한편 2014/03/25 1,922
363262 이제야 현실직시... 허망한 꿈들이었나봅니다.ㅠ 89 2014/03/25 18,636
363261 집에서 아쿠아필링기 사용해 보신분 계신가요? 1 피부 2014/03/25 7,514
363260 엄마 반지는 어디가서 사면 될까요? 3 00 2014/03/25 1,603
363259 여기 "following"이 도무지 해석이 안.. 6 2014/03/25 1,146
363258 선택을 잘못한거같아 마음이 괴로워 죽겠어요 3 너무 2014/03/25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