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갑자기 오라고 전화오면 어떻게하세요?
요새계속 신랑이바빠 토요일까지일하고
어제 저녁에 맛잇는거해먹기로하고 먼 시장에왔는데
시아버지가 전화가왔어요.
뭐사놨다고 집에오라고.
항상이런식이에요. 전에는 저녁거리 장봐서 다듬고있는데 밥먹으러오라고 전화오고
그재료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놓고 갔고
물론 저녁만 먹고오면 좋죠. 근데 술을 새벽한두시까지 드십니다.
저희 맞벌이에요. 전 신랑보다 아침에 한두시간 빨리 일어나야하고요.
일이주에 한번씩 자발적으로 꼬박 꼬박 시댁에 갔고 일주일에 한번은 저렇게 갑자기 전화옵니다.
주말만 되면 노이로제 걸릴것같아요, 시댁서 전화올까봐
어제신랑이랑 울면서 싸웠어요. 주말이라도 둘이 오붓하게 저녁한끼 먹고싶은데 꼭 가야겠냐고요
제가 우니신랑이 미안하다고 하고 안가긴했는데
아버지가 부르셨는데 못가는것에대해 굉장히 죄송해 하고 불안해하더라구요.
알아요. 맛잇는거 먹이고 싶으셨겠죠
근데 이런상황이 반복되니 정말 스트레스고 막말로 짜증나요.
방금또 전화왔네요 오늘오라고.
이런게 특별한 날이면 더 심해지는게 신랑생일, 제생일, 저희 결혼기념일 이런날은 꼭 연락옵니다.
못간다그럼 서운해하신다며전화오고 안갈수없게 상황을 만드셔요.
제가나쁜가요.
퇴근하고 시댁에 가야한다니 점심밥도 생각이없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