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도 힘든시기에 곁을 지켜준 사람을 사랑하게 될까요?

곁에서 조회수 : 7,898
작성일 : 2014-02-10 00:47:12

옛사랑의 상처를 극복하지 못한 남자를 만났어요.

나이의 압박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는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지만

아직 마음을 열지 못하는 상황인것 같다고 들었구요,

그사람에게 제가 호감 이상의 감정을 느껴서 서서히 다가갔는데 거부당하지는 않았어요.

만남의 회수가 늘어날수록 저는 그저 묵묵히 곁을 지켰고 그 사람에게 어떤 기대나 욕심을 내비치지는 않았어요.

상대방은 제 감정을 조금은 눈치챈듯하나 그런 제 감정을 이용하려든적은 단한번도 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아주 정중하게 대해주셨구요. 그렇게 6개월 쯤 지났어요.

 

지금도 제게 맘을 다 열지는 않으셨지만(제 추측이에요) 

최근 제게 힘든 시기를 지켜주어 고마워하는 마음이 생겼고 앞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말을 들었네요.

이 남자분도 제게 마음을 열어주는 날 오겠죠??

힘든시기를 곁에서 지켜줬다는 말에 의미부여해도 될까요?

 

 

 

 

IP : 122.35.xxx.16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2.10 12:51 AM (121.134.xxx.46)

    그분도 원글님 곁을 지킬 것 같은데
    그게 연인을 향한 뜨거운 사랑일지
    신뢰와 우정같은 사랑일지는 모르겠네요.

  • 2. 음 ㅋ
    '14.2.10 12:55 AM (175.117.xxx.86)

    그거야 뭐 그 남자분 속은 그분만 알겠지만요.. 우선 부담스럽지 않게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잘해주세요.. 그러다 마음을 열면 잘될 가능성도 있겠죠... 그 남자분이 마니 마음에 드시나봐요

  • 3. ..
    '14.2.10 12:55 AM (58.225.xxx.25)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우정보다 크지만 사랑보다는 작은 감정인지
    서서히 끓어오르려는 사랑인지
    알 수가 없어요.
    힘들 때 곁에 있어준다고 꼭 둘의 연애로 연결되지는 않더라구요. 경험담입니다.

  • 4. 아니에요
    '14.2.10 1:00 AM (220.86.xxx.221)

    여성의 경우에는 처음에는 본인 이상형이 아니래도
    옆에서 힘들때 응원해주고 위로해주는 남성이랑 연애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으나
    남자들은 첫눈에 반하는거 아니면 힘들더군요.
    그러니까 처음에 연애 대상인지 아닌지 가린다는...6개월이나 그 상황이셨으면
    그냥 마음 접으시는게 원글님을 위해서 좋을거 같습니다. 아픈 말 죄송해요.

  • 5. 댓글
    '14.2.10 1:04 AM (122.35.xxx.164)

    감사해요.
    제가 표현이 너무 부족했어요. 앞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말로써 연인이 되었어요.
    꼭 불타는 사랑으로 연애를 시작해야하는 건 아닌거 같구, 저 또한 개인주의적 성향도 강해서
    남자분께 어느정도 자기공간을 만들어드리며 천천히 만남을 이어오고 있어요.

    제가 궁금한건, 이렇게 시작한 연애에서도 남자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는 날이 올지에요

  • 6. ..
    '14.2.10 1:05 AM (58.225.xxx.25)

    윗분 말씀처럼
    여자는 힘들때 자기 곁에서 묵묵히 지켜주며 힘을 내도록 도와준 남자에게 점점 마음을 여는 편에 가깝지만
    남자는 안그런 경우가 많아요. 오래도록 곁에 뒀으나 뭔가 액션이 없었다면 앞으로도 없을 가능성이 높죠.
    하지만 원글님의 그 분은 자기가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멘트를 날렸다니까..그 점이 조금 다른 점이긴 해요.
    남자가 직접 뭔가 둘의 관계에 대한 멘트를 날린건 좋은 일인데, 그 내용이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점인건 좀...
    남녀 관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

  • 7.  
    '14.2.10 1:11 AM (1.233.xxx.73)

    1. 힘든 시기 도와준 여자에게 사랑을 느낀다면, 고시생이 사법시험 합격한 뒤엔 모두 도와준 여자와 결혼해야겠죠. 하지만 대부분 걷어차고 자신의 수준과 맞는 여자 찾아갑니다.

    2. 남자들도 그렇고 여자도 그렇고 사랑은 오래 버티니 생겨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생각하는 '감정'이라면 더더군다나. 오히려 오래갈 수록 권태가 생기거나 '정'이 드는 정도일 듯해요.

    윗님 말씀대로 사랑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말은 있을 수 없죠.
    사랑하는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게 아니라 그냥 넋놓고 자기를 다 퍼부어줄 수 밖에 없어지는 건데
    그게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죠.

    나중에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안 된다'라는 말이 나올 듯.

  • 8. ...
    '14.2.10 2:11 AM (24.209.xxx.75)

    냉정히 말하면,
    아니오.
    그럴 수도 있지만 늘 그렇지는 않아요.

    근데, 님이 좋으신거면 어차피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죠.
    님은 슬플 일이 좀 있으실듯 하네요. 힘내세요.

  • 9. 원글님을
    '14.2.10 4:47 AM (116.39.xxx.87)

    가장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세요
    옛사랑이 손짓하면 바로 돌아설 남자에 시간 낭비하시 마세요
    남자들이 자기 감정에 더 충실할 때 많아요
    옛사랑을 너무 사랑해서 잊지 못하기 보다 사랑했던 그 감정을 더 사랑해서 잊지 못하는 경우도 흔해요
    그레서 결혼해도 그 사람이 콜하면 득달같이 달려가요 . 자기애가 넘쳐서요

  • 10. 남자는
    '14.2.10 7:44 AM (194.118.xxx.237)

    냉정해요. 의리로 사랑하지 않아요. 단순한 동물들이죠.

  • 11. ...
    '14.2.10 7:56 AM (1.241.xxx.158)

    아뇨 그렇지 않더라구요...

  • 12. 남자는
    '14.2.10 8:01 AM (94.8.xxx.78)

    기본적으로 자기 현시욕이 강해요
    궁색하고 불쌍한 모습을 보고 찾아온 여자에게 자기 모습 보여준 걸
    수치로 생각하죠..
    인간성이 나쁜 경우도 있겠으나
    그렇게 자기의 추한 모습을 보인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긴 힘든경우도 있음

  • 13. 고맙습니다
    '14.2.10 11:06 AM (122.35.xxx.164)

    남녀가 많이 다른가봐요
    그런데 앞으로 겪을 일을 좀 그려보고 싶어서요, 하나만 더 여쭐게요

    그럼 남자들은 의리로 사랑은 못해도 결혼은 할 수 있나요?

    좋은분이신데, 저도 상처받기는 싫어요. 꼭 알고 싶네요.

  • 14. 아참
    '14.2.10 11:11 AM (122.35.xxx.164)

    이분이 옛사랑의 상처는 깊지만
    지킬선은 분명히 지키시는 분이고 그동안에도 옛사랑에게 돌아가고픈 마음보다는 어떻게든 상처를 극복하려는 방향으로 노력중이신건 맞는거같아요. 본인이 더 힘들어질까봐 걱정되서인지(이건 제 추측이에요) 그 여자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거절하셨다고 들었어요. 약속해서 만나는 자리가 아니라 일과 관련된 사교모임 비슷한게 있는데 그 여자분도 거기에 나오시는걸 알고있었나봐요.

  • 15. 앗 그니까
    '14.2.10 11:12 AM (122.35.xxx.164)

    여자분 손짓에 거절하신게 아니라 그냥 여자분 나오는거 알고 자기는 안가겠다 거부, 포기한 경우네요.
    글이 좀 서툴러요 제가.

  • 16. ...
    '14.2.10 12:24 PM (58.141.xxx.190)

    그 남자분이 바른 사람이고
    원글님이 그 남자분을 많이 좋아하신다면
    제가 원글님이라면 신경안쓰고 계속 사귈것같아요

    남자가 여자를 열렬히 쫓아다녀도
    남자가 이상한 사람이라면 결혼후 본모습 나와서
    여자가 후회할수있는거고
    남자가 여자를 그냥 싫지않은정도였다해도
    남자가 바른 사람이라면 결혼해서 잘살수있는거아닐까요

    그리고 보통 자기를 쫓아다니는 남자는
    자기 눈에 차지않는 경우가 많아서...

  • 17. 남자건 여자건
    '14.2.12 6:30 AM (119.149.xxx.16)

    사람은 잘해준 은공은 갚는 동물임.........

    물론 앙모하는 종자들도 있긴 함...........

    그러나 님이 만난 남자가 그런 류는 아닐거고,

    계속, 그러나 과하지 않게 잘해주면 분명히 고마움 알고 잘해줄 거임.........

    걱정마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901 쟈니리라는 가수분.. 1 2014/02/10 798
348900 교회다니기 시작했는데요.. 11 .. 2014/02/10 2,210
348899 김용판 재판부, 피상적 사실에 집착하다 핵심 놓쳤다 2 세우실 2014/02/10 701
348898 아이들이.. 정말정말 2014/02/10 655
348897 어제 윤형빈 데뷔상대 다카다 츠쿠야 등장음악 아시는분? 2 윤형빈짱 2014/02/10 943
348896 원목쇼파와 못 1 고민 2014/02/10 911
348895 동서와 나를 전혀 차별 안하는 시집 사람들 63 나는 2014/02/10 18,336
348894 중고차 가격이 가장 좋은 차량은 어떤 것일까요? 2 다음중 2014/02/10 1,681
348893 대학 신입생 OT때 요즘도 술 많이 먹이나요? 3 2014/02/10 985
348892 리모델링된 후 식당가 먹어보니 1 백화점 2014/02/10 1,366
348891 한국, 국가 보안법 망령이 배회하다 1 light7.. 2014/02/10 500
348890 고등학교 입학전 전학 해보신분 계시나요?(서울) 3 전학 2014/02/10 5,398
348889 주식거래 어느증권으로 하세요? 8 2014/02/10 1,715
348888 오감이 발달된 사람의 특징이 뭐가 있나요? 3 오감 2014/02/10 2,295
348887 결막염이 이렇게 심한 눈병인가요? 12 에휴 2014/02/10 3,870
348886 어울리는 스타킹과 구두색 추천바래요 2 ... 2014/02/10 1,840
348885 피겨 잘아시는분들~리프니츠카야 잘하나요? 8 객관적 2014/02/10 3,533
348884 2014년 2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2/10 568
348883 중학생 딸이 화장하고 싶다면 하게 하시나요? 21 화장 2014/02/10 4,340
348882 목동고 셔틀버스 핸폰 번호 좀 알려주세요 4 .. 2014/02/10 849
348881 국간 맞추기. 5 세상 어려운.. 2014/02/10 1,550
348880 트롬 4시간 돌아가네요 ㅜ 5 2014/02/10 2,987
348879 점수퍼주는것도 문제지만 kbs아나운서도 진짜 병맛이네요. 5 ,. 2014/02/10 2,939
348878 에휴.. 러시아가 여자 피겨 금메달 따려고 작정했을 것 같네요 69 올림픽 2014/02/10 17,221
348877 남편바람확인 극복할수있을까요? 39 가을코스모스.. 2014/02/10 8,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