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의 열성유전자만을 모아모아서 가지고 태어난 저

모지란 조회수 : 3,298
작성일 : 2014-02-09 20:53:30

부모의 열성 유전자만을 모아모아서 가지고 태어나신분 있나요?

제가 그렇거든요

전 머리좋고  끊임없이 공부하시는 아빠의 유전자는 가지고 태어나지 못하고 아빠의 게으름,  부족한 공감능력,  부족한 공간, 지각능력, 부족한 상황대처능력의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구요

또 엄마의 부지런함, 눈치빠름, 절약정신을 가지고 태어나지 못하고  엄마의 함몰유두, 성장기의 튼살의 유전자만을 가지고 태어났어요.

제가 삼남매중의 막내인데

저만 유독 이렇게 못나게 태어난 것 같아 곧있음 마흔을 바라보는데도 속상하고 우울하네요

학창시절에도 친구들과의 관계가 저의 부족한 공감능력으로 관계형성시 정말 힘들었었고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도

정말 많이 받았었는데

사회생활할때는 부족한 공감능력에 똑부러지지 못하고 거기다 눈치없음으로 곱절은 더 힘드네요

거기다 엄청난 길치라 한번 간길 못찾는건 당연하구요  열번이상 가야  '아 이제 알만하다' 할정도예요

그래서 네비게이션 없으면 운전도 제대로 하지못한답니다.

외모적으론 함몰유두라는 컴플렉스로 목욕탕도 제대로 못가고,  종아리 튼살로 인해 여름에도 맨다리를 내놓기가

힘들어요  

다행이 제 딸은 저의 모지란 유전자를  안가지고 태어난 것 같아 그거 하난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이제까지 산날 만큼 앞으로 더 살아내야 하고  집에서 살림만 하고 산다면 덜 했을 스트레슨데

제가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고  앞으로도 저의 컴플렉스들로  계속 부딛치며 살아야 될것이기 때문에 막막하네요

너두 힘들고 우울해서 한번 끄적거려 봤습니다.

이해해 주셔요들

IP : 124.53.xxx.1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2.9 8:55 PM (58.236.xxx.74)

    저도 그래요, 열성 유전자만 갖고 태어났어요, 운동 좋아하고 긍정에너지가 넘치고
    인물 훤한 부모님이 항상 생경하게 느껴졌어요.
    마흔 되니까 그냥 열성유전자에도 적응이 되서 나름 나에게 정이 드네요, 살아져요.
    그리고 가끔 행복해요.

  • 2. 난또
    '14.2.9 8:59 PM (14.32.xxx.97)

    열성유전자들 때문에 여직 결혼도 못하고있다는줄알았네요 ㅋㅋ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낳고...됐자나욧!

  • 3. 원글이
    '14.2.9 9:02 PM (124.53.xxx.111)

    난또님 저 사랑해서 결혼은 했었던것 맞지만 남편의 바람으로 돌싱된지 5년됐네요ㅠ.ㅠ

  • 4. 에고
    '14.2.9 9:28 PM (59.14.xxx.172)

    원글님~
    따님은 대대의 모든 우성 유전자를 다 모아모아 가져서
    훌륭하게 자라 원글님의 큰 의지가 되리라 믿어요^^

  • 5. 토닥토닥
    '14.2.9 9:33 PM (61.98.xxx.145)

    원글님 모든것을 본인의 부족함으로 돌리고 마음에 기운이 있으신 분입니다
    마음이 힘이 없는 사람은 자신은 못보고 남탓만 하거든요
    열성인자라는것도 부모님도 그러고 싶어서 그런것도 아니잖아요

    자신을 바라볼 마음의 힘이 이후 님의 삶을 따뜻하게 해줄겁니다
    그리고 상황이 그랫다 뿐이고 미숙할때가 있엇를지언정 모두 님탓도 아닐겁니다

    곱씹어 보면 노력하지 않아도 즐거웠고 더불어 따뜻한때가 일상처럼 많았을 꺼에요

    올해는 그 일상을 더 잘 느껴보세요

  • 6. 저도...
    '14.2.9 11:52 PM (58.141.xxx.87)

    그래요.
    원글님 보다 한두살 더 먹었을것 같은데,
    아이 키우면서 첨으로 나를 사랑할 마음이 조금 생기는것 같더군요.
    (내 소중한 아이의 엄마로서, 너무 모자르다는 생각에 한동한 우울해서 죽을것만 같았는데....)

    그 전까지는 잘난것 하나 없다고 생각하며 자존잠 완전 바닥으로
    어찌 살아왔는지 지금 생각해도 스스로가 너무 안쓰럽다라구요.

    이젠 외모컴플렉스도... 의술의 힘을 좀 빌려서라도 고쳐야 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아주 많이 발전했답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직장도 다녀야할 처지라서 더욱더 뭔가 이젠 포기만 하고 살지는 않으려고요.
    많이 늦었지만서도......

  • 7. 저도...
    '14.2.9 11:54 PM (58.141.xxx.87)

    원글님도 화이팅!!

  • 8. ㅇㅇ
    '14.2.10 7:29 PM (121.181.xxx.203)

    원글님~
    따님은 대대의 모든 우성 유전자를 다 모아모아 가져서
    훌륭하게 자라 원글님의 큰 의지가 되리라 믿어요^^

    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029 부동산 중개비 여쭤봐요 5 중개비 2014/02/21 946
354028 카누커피 다크, 마일드, 스위트다크, 스위트마일드, 미니... .. 8 믹스 끊으려.. 2014/02/21 1,645
354027 몸이 너무 차요. 할수 있는 일이 뭘까요? 10 차요 2014/02/21 1,786
354026 1위는 역시 연아, 소트니코바는 아사다 마오와 은퇴한 안도 미.. 1 선수들이 꼽.. 2014/02/21 3,723
354025 정토회 불교대학 다녀보신 분 있나요? 7 ... 2014/02/21 3,396
354024 전세금에서 보증금 몇백 빼고 월세로 돌리려고 하는데요 .. 2014/02/21 430
354023 심은하, KT황창규회장 등 유명인이 모인 형촌마을~~~ 셀릭루즈 2014/02/21 3,381
354022 너무 맘이 아파서 연아기사나 영상을 도저히 못보겠어요ㅠ.ㅠ 5 00 2014/02/21 876
354021 초짜영어공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2 조언 절실 2014/02/21 750
354020 유럽 세미패키지 문의드려요~ 1 폴인럽 2014/02/21 1,222
354019 피겨 심판 중에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 마눌도 끼여 있다던데, 혹.. 2 ..... 2014/02/21 1,048
354018 google play 이래도 되나요? 핸드폰으로 아이들 께임 2 doit 2014/02/21 771
354017 조카 여행 비용도 제가 지불해야 하나요? 67 허허 2014/02/21 10,786
354016 김연아 재심청구 13 지나가다가 2014/02/21 4,159
354015 높은뜻선교연합회(개신교) 아시는분?? 1 .. 2014/02/21 575
354014 자색고구마가 당뇨고혈압에좋나요? 어디서 구입하는지. 4 ... 2014/02/21 1,435
354013 연아야 고마워 2 ; 2014/02/21 401
354012 대한빙상연맹 전화번호, 팩스번호입니다. 2 여기도요 2014/02/21 677
354011 상처 받은 국민들 3 2014/02/21 917
354010 코감기약 먹으면 갈증 나나요? 6 2014/02/21 2,739
354009 김연아 귀국 일정은 언제일까요? 궁금 2014/02/21 1,495
354008 이 영어문장은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하고 왜 이런식으로 이루어.. 8 도대체 2014/02/21 932
354007 엄청 망설이다 스타우브 샀는데 잘 쓸수있을까요? 6 ... 2014/02/21 2,335
354006 연아양이 책임져야 할것 7 그래도퀸 2014/02/21 1,939
354005 (일부)애기 엄마들이 영화관 좌석 두개 차지하는 방법 5 ........ 2014/02/21 4,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