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의 열성유전자만을 모아모아서 가지고 태어난 저

모지란 조회수 : 3,342
작성일 : 2014-02-09 20:53:30

부모의 열성 유전자만을 모아모아서 가지고 태어나신분 있나요?

제가 그렇거든요

전 머리좋고  끊임없이 공부하시는 아빠의 유전자는 가지고 태어나지 못하고 아빠의 게으름,  부족한 공감능력,  부족한 공간, 지각능력, 부족한 상황대처능력의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구요

또 엄마의 부지런함, 눈치빠름, 절약정신을 가지고 태어나지 못하고  엄마의 함몰유두, 성장기의 튼살의 유전자만을 가지고 태어났어요.

제가 삼남매중의 막내인데

저만 유독 이렇게 못나게 태어난 것 같아 곧있음 마흔을 바라보는데도 속상하고 우울하네요

학창시절에도 친구들과의 관계가 저의 부족한 공감능력으로 관계형성시 정말 힘들었었고 그것 때문에 스트레스도

정말 많이 받았었는데

사회생활할때는 부족한 공감능력에 똑부러지지 못하고 거기다 눈치없음으로 곱절은 더 힘드네요

거기다 엄청난 길치라 한번 간길 못찾는건 당연하구요  열번이상 가야  '아 이제 알만하다' 할정도예요

그래서 네비게이션 없으면 운전도 제대로 하지못한답니다.

외모적으론 함몰유두라는 컴플렉스로 목욕탕도 제대로 못가고,  종아리 튼살로 인해 여름에도 맨다리를 내놓기가

힘들어요  

다행이 제 딸은 저의 모지란 유전자를  안가지고 태어난 것 같아 그거 하난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이제까지 산날 만큼 앞으로 더 살아내야 하고  집에서 살림만 하고 산다면 덜 했을 스트레슨데

제가 일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고  앞으로도 저의 컴플렉스들로  계속 부딛치며 살아야 될것이기 때문에 막막하네요

너두 힘들고 우울해서 한번 끄적거려 봤습니다.

이해해 주셔요들

IP : 124.53.xxx.11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2.9 8:55 PM (58.236.xxx.74)

    저도 그래요, 열성 유전자만 갖고 태어났어요, 운동 좋아하고 긍정에너지가 넘치고
    인물 훤한 부모님이 항상 생경하게 느껴졌어요.
    마흔 되니까 그냥 열성유전자에도 적응이 되서 나름 나에게 정이 드네요, 살아져요.
    그리고 가끔 행복해요.

  • 2. 난또
    '14.2.9 8:59 PM (14.32.xxx.97)

    열성유전자들 때문에 여직 결혼도 못하고있다는줄알았네요 ㅋㅋ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낳고...됐자나욧!

  • 3. 원글이
    '14.2.9 9:02 PM (124.53.xxx.111)

    난또님 저 사랑해서 결혼은 했었던것 맞지만 남편의 바람으로 돌싱된지 5년됐네요ㅠ.ㅠ

  • 4. 에고
    '14.2.9 9:28 PM (59.14.xxx.172)

    원글님~
    따님은 대대의 모든 우성 유전자를 다 모아모아 가져서
    훌륭하게 자라 원글님의 큰 의지가 되리라 믿어요^^

  • 5. 토닥토닥
    '14.2.9 9:33 PM (61.98.xxx.145)

    원글님 모든것을 본인의 부족함으로 돌리고 마음에 기운이 있으신 분입니다
    마음이 힘이 없는 사람은 자신은 못보고 남탓만 하거든요
    열성인자라는것도 부모님도 그러고 싶어서 그런것도 아니잖아요

    자신을 바라볼 마음의 힘이 이후 님의 삶을 따뜻하게 해줄겁니다
    그리고 상황이 그랫다 뿐이고 미숙할때가 있엇를지언정 모두 님탓도 아닐겁니다

    곱씹어 보면 노력하지 않아도 즐거웠고 더불어 따뜻한때가 일상처럼 많았을 꺼에요

    올해는 그 일상을 더 잘 느껴보세요

  • 6. 저도...
    '14.2.9 11:52 PM (58.141.xxx.87)

    그래요.
    원글님 보다 한두살 더 먹었을것 같은데,
    아이 키우면서 첨으로 나를 사랑할 마음이 조금 생기는것 같더군요.
    (내 소중한 아이의 엄마로서, 너무 모자르다는 생각에 한동한 우울해서 죽을것만 같았는데....)

    그 전까지는 잘난것 하나 없다고 생각하며 자존잠 완전 바닥으로
    어찌 살아왔는지 지금 생각해도 스스로가 너무 안쓰럽다라구요.

    이젠 외모컴플렉스도... 의술의 힘을 좀 빌려서라도 고쳐야 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아주 많이 발전했답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직장도 다녀야할 처지라서 더욱더 뭔가 이젠 포기만 하고 살지는 않으려고요.
    많이 늦었지만서도......

  • 7. 저도...
    '14.2.9 11:54 PM (58.141.xxx.87)

    원글님도 화이팅!!

  • 8. ㅇㅇ
    '14.2.10 7:29 PM (121.181.xxx.203)

    원글님~
    따님은 대대의 모든 우성 유전자를 다 모아모아 가져서
    훌륭하게 자라 원글님의 큰 의지가 되리라 믿어요^^

    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2160 패트병 모아서 쓰레기 봉투 패트 16:35:49 16
1742159 계엄으로 1.8 하락, 관세로 3.8 하락 10 ... 16:32:33 228
1742158 주식투자 올바르게 합시다 1 .. 16:32:06 165
1742157 가정집이랑 영업장소 IP가 다른가요? 궁금 16:31:42 43
1742156 말해야 하는거죠 1 회비 16:30:55 67
1742155 돌싱글즈 다은씨요.. ... 16:30:46 173
1742154 민주당 엑스맨 쁘락치 2 ... 16:29:26 188
1742153 이대 논란에 그냥 여대 자체가 이상해요 7 16:29:23 214
1742152 쌀 시장·펀드 90% 수익 등…한·미 협상결과 해석차 '확산' 2 .. 16:26:22 242
1742151 일본이 다 망친거다 2 윌리 16:23:38 436
1742150 부동산세금은 안올리고 주식세금은 올리고 3 .. 16:23:12 231
1742149 윤석렬 빤스로 총공할까요 검색 ㅋㅋㅋ 6 .... 16:22:05 452
1742148 의치한약수 외 어중간한 대학 나오면 취업 정말 걱정이군요 3 취업 16:20:31 262
1742147 연금저축펀드. Irp 연간기준은 개설일부터인가요?? 1 질문 16:20:26 73
1742146 대한조선 공모주 나름 짭잘하네요 1 ㅇㅇ 16:20:09 328
1742145 고려대와 상명대 교통수단이요 2 궁금 16:19:34 150
1742144 아웃풋을 예전 기준으로 생각하면... 유미유미 16:18:31 107
1742143 연예인 비난글도 바이럴 이겠죠? .. 16:17:00 95
1742142 화재보험 들었다가 중간에 해약하면 어떻게 되나요? 1 궁금 16:14:53 151
1742141 돈 이백원 벌자고 8천보 걸으러 나가는 양반이 ,,, 11 ㅁㅁ 16:12:36 1,474
1742140 박찬욱, 이병헌 영화 어떨거 같아요 ? 5 ..... 16:07:41 575
1742139 민주당 금쪽이 짓은 14 열받아. 16:06:52 611
1742138 고성국, 윤석열 알몸으로 있어라. 체포 못한다.ㅋㅋㅋ 6 이거구나 16:05:22 1,216
1742137 당근효능 제대로 보고있어요 4 00 16:03:08 1,082
1742136 솔직히 서성한 가느니 이대가 낫죠 21 16:02:29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