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살아보니까~ (by 장영희)

인생은.. 조회수 : 3,151
작성일 : 2014-02-09 17:31:07

생후 1년 만에 1급 소아마비로 살아오면서 평생 세번의 암과 투쟁하면서도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던 컬럼니스트이자  서강대 영문학과 교수셨던 장영희 선생님(1952~2009)의 글입니다.


 
♣ㄴㅐ ㄱㅏ  
    살 아   보 니 까 ~ ~
    사람들은 남의 삶에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다.
    그래서 남을 쳐다볼 때는 부러워서든, 불쌍해서든
    그저 호기심이나 구경 차원을 넘지 않는다.
 
♣ㄴㅐ ㄱㅏ  
    살 아   보 니 까 ~ ~
    정말이지 명품 핸드백을
    들고 다니든,비닐봉지를 들고 다니든
    중요한 것은 그  내용물이란 것이다.
 
♣ㄴㅐ ㄱㅏ  
    살 아   보 니 까 ~ ~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깍아 내리는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다는 것이다.
 
♣ㄴㅐ ㄱㅏ  
    살 아   보 니 까 ~  결국 중요한 것은
    껍데기가 아니고 알맹이다.겉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다.
    예쁘고 잘 생긴 사람은  T.V에서 보거나
    거리에서 구경하면 되고 내 실속 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재미있게 공부해서 실력쌓고, 진지하게 놀아서 경험쌓고, 진정으로 남을 대해
    덕을 쌓는것이 결국 내 실속이다.
 
♣ㄴㅐ ㄱㅏ 
    살 아   보 니 까 ~ ~
    내가 주는 친절과 사랑은 밑지는 적이 없다.
    소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한 시간이 걸리고,
    그를 사랑하게 되는 것은 하루가 걸리지만
    그를 잊어버리는 것은  일생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
 
♣ㄴ ㅐㄱ ㅏ
     살아 보니까 남의 마음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만큼  보장된 투자는 없다.

IP : 211.201.xxx.13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잊고 있었던 글...
    '14.2.9 5:35 PM (59.26.xxx.155)

    참 열심히 사셨던 분이고 장애가 있으시면서도 멋진 분이셨죠.
    잊고 있었던 글이었는데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2. ..
    '14.2.9 6:11 PM (118.243.xxx.210)

    장영희님의 멋진 글 다시 봐도 좋습니다

  • 3. 아 ..
    '14.2.9 6:29 PM (121.200.xxx.140)

    장영희님 신문칼럼에서 뵈었던 분인데.
    그렇게 가시니 정말 맘이 아팠어요

  • 4. 날개
    '14.2.9 9:03 PM (180.71.xxx.100)

    참 좋은 글이네요.저도 장영희님 좋아해요^^

  • 5. 이 분
    '14.2.9 10:08 PM (118.36.xxx.171)

    학회에서 몇 번 뵈었는데 다른 교수들이 오히려 각별히 인사하더라구요.
    철저히 살다 가셨어요.
    너무 여러번 병으로 넘어지신게 안타깝지만 또 그렇게 아쉽지만은 않게 불사르신 것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 6. 치열했던
    '14.2.9 10:10 PM (118.36.xxx.171)

    삶속에서 고통도 많았을텐데 저런 말들이 그냥 미사어구가 아니니 더더욱 와닿네요.
    사람을 가까이 더 두어야지 하고 맘 먹게 되요

  • 7. 눈이사랑
    '14.2.9 11:37 PM (219.240.xxx.250)

    인생은.......저장합니다

  • 8. ....
    '14.2.9 11:57 PM (114.206.xxx.43)

    글이 너무 좋네요
    이분 혹시 책낸것 있나요?
    아시는분 계시면 답글 부탁합니다.

  • 9. 원글이
    '14.2.10 1:33 AM (211.201.xxx.138)

    저도 이분책을 읽어보지는 않아서...지금 찾아봤는데 이런 저런 책을 많이 쓰셨네요. 어떤 책이 좋은지는 보신 분들이 추천해주심 감사.

    대표작 :문학의 숲을 거닐다, 내 생애 단 한번, 그러나 사랑은 남는 것,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등이 나오네요.

    『문학의 숲을 거닐다』는 조선일보의 '문학의 숲, 고전의 바다' 코너에 실렸던 장영희 교수의 북칼럼 모음집으로 척추암 선고를 받기까지 약 3년간 연재된 글들을 모았으며, 세계의 고전문학들이 그녀 자신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였는지 작가 특유의 편안한 문체로 쓰여진 책.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은 마지막 수필집

    저서 목록 (전체)
    http://www.yes24.com/24/AuthorFile/Author/109168?VTYPE=GoodsList#gl

  • 10. 존경
    '14.2.11 7:32 AM (210.117.xxx.232)

    존경하고 좋아했던 분이에요 그분의 수필집 모두 사서 고이 간직하고 있답니다.

  • 11. ㅎㅎ..
    '14.3.12 3:42 PM (125.133.xxx.105) - 삭제된댓글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3513 [무플절망] 어머니 신발 고르는 중인데요. 도움이 필요해요!!!.. 4 ... 2014/03/26 1,048
363512 스테인레스 전기주전자 어떤거 쓰세요? 14 엄마 2014/03/26 3,012
363511 결혼한단소식에.. 25 손님1 2014/03/26 9,075
363510 요즘 계속 외국나가는 꿈만 꾸네요,, ㅁㄴㅇ 2014/03/26 2,877
363509 네변의 합이 13이 되도록! 4 수학질문이에.. 2014/03/26 1,167
363508 아토피인것 같아 덜컥 겁이 나네요 7 she 2014/03/26 1,635
363507 희망편지 사이트...오늘의 편지 3 부모의 책임.. 2014/03/26 960
363506 콩나물 무침 안 떨어지는 우리집 38 소박한 식단.. 2014/03/26 13,622
363505 님들 혹시 지금 주무시나요? 6 야근녀 2014/03/26 1,099
363504 노인용 화장실안전바 설치해 보신분~ 5 .. 2014/03/26 3,005
363503 앞으로도 부동산으로 재테크 가능할까요? 6 재테크 2014/03/26 3,247
363502 골프카페 가입한 남편 3 하이킥 2014/03/26 2,055
363501 혹시 공익광고에 나오는 이 사람 누군지 아시나요 1 ,, 2014/03/26 757
363500 방금 심장의 뛴다에서 전혜빈이 입은옷 뭔가요? ㅇㅇㅇㅇ 2014/03/26 749
363499 아보카도는 어떤 맛이예요? 30 궁금해요 2014/03/26 5,516
363498 계속 열나고 아픈아이 학교결석 당연한거죠? 3 계속 2014/03/25 1,202
363497 베네포유 사이트 잘되시나요? .. 2014/03/25 3,619
363496 편백나무침대 대박나 2014/03/25 1,455
363495 고양이가 배웅나와요.^^ 19 타이타니꾸 2014/03/25 3,848
363494 목욕탕 수리 이런경우 얼마나 비용이 들까요 3 ,, 2014/03/25 1,858
363493 朴대통령 감기몸살 얼마나 심하길래..5개 일정 불참 16 속보인가 2014/03/25 5,086
363492 굽4센티정도에편히신고다니는구두?뭐그런거 없을까요? 1 똥꼬쟁이 2014/03/25 1,093
363491 다른 아파트도 단수가 이리 잦나요? 2 맨날 단수 2014/03/25 1,067
363490 키 크고 호리호리한 분들 부러워요!!!!! 8 2014/03/25 3,253
363489 26년간특수정보원 자살방법은 번개탄? 또한번 세계적코메디 6 참맛 2014/03/25 3,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