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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겨...

엘사 조회수 : 3,977
작성일 : 2014-02-09 15:24:46

피겨 골수 팬입니다.

어제 율리아 경기 보고 놀랐어요.

엉망인 엣지에 가다듬지 않은 거친 연기.. 감동이라곤 눈꼽만큼도 찾을 수 없는 연기.. 그리고 가산점 엄청 받은 스핀은

제가 보기엔 15살 어린 율리아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징그러웠어요..? 흡사 옛날 명절날 마다 방송국에서 방영해준 중국 기예단 같다고나 할까?

그래요.. 율리아의 장점이겠죠. 그 놀라운 유연성은..

세련되지 못한 실력에 그 정도의 점수는 너무 과한 점수예요.

우리 나라 쥬니어 어린 소녀들 중에도 율리아 정도의 유연성은 찾아 볼 수 있답니다.

체형 변화를 아직 겪지 않아 가벼워 보이는 것뿐..

러시아 홈버프도 어느 정도여야 말이죠.

제가 이번 소치에서 눈여겨 보는 것은 연아 선수의 아름다운 유종의 미..

그리고 지긋지긋했던 마오의 은퇴..

어쨋든 마오도 연아처럼 자국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그 말도 안되는 트리플 악셀을 주구장창 고집 부려 조롱감이 되었죠.

마오도 분명 좋은 선수 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녀의 쥬니어 시절이었죠. 하지만 너무 기본기가 없어 점점 퇴물이 되어가는 마오에게 어제 단체 경기 쇼트를 보면서 이제는 짠한 마음까지 들더군요.

그녀도 기본기만 확실히 초기에 다졌다면 분명 아름다운 2인자가 되었을텐데 말이죠.

수퍼멘탈 연아가 소치에서 메달 색깔에 상관없이 전 그녀가 분명 우리에게 아름다운 유종의 미를 선물 할 것을 압니다.

그리고..

연아 이름 뒤에 지긋지긋하게 따라 붙었던 마오도 아름답게 은퇴하길 바래 봅니다.

IP : 220.87.xxx.13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4.2.9 3:35 PM (182.172.xxx.134)

    저도 원글님과같은 느낌이었어요. 회전 힘만 잔뜩들어서 후딱후딱돌아치는 모습이 그냥 기능적인면만 주구장창 느낌없이 연습한 듯한 인상...
    윗님 말씀도 동감 ~저도 마오끝날때 몸짓은 연아의 안무를 베낀게눈에 보여서 코웃음나더라구요

  • 2. 열불
    '14.2.9 3:35 PM (1.176.xxx.34)

    딱 주니어스런 연기에 스핀빼곤 볼거없는 점프는 낮고 구리고 잘못된 엣지 사용
    그냥 막눈으로 보기엔 겉클린했으니 잘해 보일지 몰라도 말이죠
    어쩌다 생년월일이 자국 올림픽이랑 잘 맞아떨어져서 체형변화 오기전에 메달 하나는 따가겠네요 ㅋ
    그뒤론 볼수없을 선수같아요

  • 3. 촐싹대는
    '14.2.9 3:36 PM (121.190.xxx.163)

    율리아 보다가 카탈리나 보니까 우아해보니는게 확 비교되더군요

  • 4. 난다
    '14.2.9 3:40 PM (180.224.xxx.4)

    저도 비슷한 생각했어요.
    뭔가 조악하고 촌스런 공연 구경을 한 기분이랄까
    유연성은 놀랍지만 점프는 너무 낮고
    계속 나 유연하지? 나 유연하지? 여기서 이 포즈도 가능하다구!
    만 되풀이해 들은 느낌..
    저런 수준의 어린 선수가 연아를 위협하는 현실이라니..

  • 5. 제말이요
    '14.2.9 3:41 PM (58.78.xxx.62)

    연아양 때문에 눈이 높아져서 옛날같으면
    잘한다 했을텐데 이번에 보니까 실력에
    비해 너무 터무니없는 점수를 받더라고요
    그저 유연성과 스핀보고 점수 준다고해도
    자국에서 열리는 경기라해도 너무 하던데요
    같은 시절 연아양이 했던 경기보면
    느낌이 정말 다른데 말이에요
    이선수도 마오처럼 오냐오냐 해서
    실력을 쌓지 않고 거만해질까 무섭더군요
    인터뷰 봐도 웬지...

  • 6. 인터뷰모음
    '14.2.9 3:48 PM (14.44.xxx.3)

    Q. 작년에 비해 뭐가 개선 된 것 같니?
    죄송하지만..모든게 다요.


    Q. 왜 죄송하다는 거니?
    겸손하지 않게 들릴까봐서요. 하지만 사실이에요. 예전에 저는 스케이팅 하기 전에 하고싶은 마음이 들면 한 번 딱 뛰어봐요. 그러면 꼭 넘어지거나 팝해버리곤 했죠. 프로그램을 클린 할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그런 것들이 사라졌어요.


    Q. 넌 부상에서 회복 중일 떄 다른 스케이터들 프로그램을 보니?
    전 한번도 피겨에 흥미를 가져 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전 시간이 나면 차라리 영화를 보죠



    최근 논란이 된 인터뷰에서는


    1. 나는 잘못된 방식의 러츠를 배웠다

    2.최근에는 정석 러츠를 뛴다고 생각한다.

    3. 가끔 나는 러츠 뿐 아니라 플립에서도 롱엣지 판정을 받는데 플립에 대한 판정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4. 나는 플립을 뛸 때 아웃엣지 흐름을 타고 인엣지로 도약한다.

    5. 요즘 누가 정석으로 러츠를 뛰죠?





    근데 또 다른 인터뷰를 보면


    Q. 럿츠점프 엣지를 고치고 있나?
    A.하지만 지금 고치고 있음. 이제까지 인사이드엣지로 뛰었기때문에 아직 도돌이상태임, 악셀도 똑같음.
    아직 당분간은 아주 좋은 상태라고 할수는 없지만, 이번 쇼트에서 뛴 점프는 맘에 듬.
    근데 점프에서 GOE를 많이 못받아서, 가산점이 1인가 그랬음.



    Q.모두가 김연아하고 비교하고 그러는데 신경 안쓰임?
    A.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생각안함

    .............퍼온 건데, 참 뭐랄까...거만하네요. 피겨선수가 피겨에 관심이 없다니...

  • 7. 엘사
    '14.2.9 3:51 PM (220.87.xxx.133)

    ...님 .
    맞아요,. 기본기를 다진다는거 자체가 아주 어려운 피겨의 과제입니다.
    기본기가 없으면 다시 기본기를 배우면 된다지만 이건 실로 엄청난 일입니다.
    이미 기본기가 틀어진 상태에서 수박 겉핥기 식이 되는 거죠.
    그래서 마오가 대놓고 투풋랜딩을 자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우리나라 코치들이 대단한 것은 기본기에 충실히 지도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열악한 환경에 좋은 선수가 나오는것이 힘드네요.
    이런 환경에 짜잔~ 하고 나타난 연아는 그저 신기할 따름이죠.

  • 8.
    '14.2.9 4:10 PM (112.155.xxx.16)

    쟤가 연아 경기를 못 봐군요.
    그래서 요즘 정석 럿츠를 누가 뛰냐는 헛소리를..

    얘야~연아언니 경기 보면 혼자 이불속에서 하이킥 엄청 날리겠구나.
    아직 못 봐서 모르겠거니 이해한다.
    이제 며칠 있으면 생눈으로 볼텐데 그 때 너무 놀라지마~~

  • 9. 말하는게
    '14.2.9 4:17 PM (58.78.xxx.62)

    너무 거만해요
    어린 선수가 아직도 배워야 할게 많은데
    다 통달하고 자기만한 실력없다고
    생각하는 듯한 말투라니.
    쯧쯧

  • 10.
    '14.2.9 4:26 PM (175.112.xxx.100)

    찌찌뽕
    저두 그 러시아 선수 보면서 무슨 기예단 공연하는 거 같았어요. 너무 어리고 몸집이 작은 것도 한몫하고 시종 무표정도 그렇고, 감동이나 예술성은 네버...........
    체형변화 오기전에 메달 하나는 따겠다 싶더라구요.

  • 11. ===
    '14.2.9 4:36 PM (183.101.xxx.214)

    클린 경기 정말 힘들겠지만, 김연아가 클린 해서 저런 철없는 것들한테 클래스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저런 애가 홈버프 받아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누가 정석 점프를 뛰기 위해서 노력을 하겠어요?

    김연아가 어떤 성적을 거두든지 즐겁게 경기를 보겠지만, 저런 선수들이 앞으로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올림픽 이후에는 피겨 경기는 보지 않을 것 같아요. 수많은 피겨팬을 위해서도 점수 깎을 것은 깎고, 지적할 것은 지적해서 선수를 키우는 게 맞죠.

  • 12. ////
    '14.2.9 4:44 PM (1.253.xxx.53)

    팬들도 보는 기술들을 왜 모두들 침묵하는지..연아양이 보물입니다.

  • 13. ...
    '14.2.9 5:00 PM (180.231.xxx.23)

    그나저나 리지준은 소치 출전 안한건가요?
    걔가 아사다나 소련선수보다 차라리 낫더만.
    동작 연결도 자연스럽고 점프도 훨 높고

  • 14. ///
    '14.2.9 5:25 PM (1.253.xxx.53)

    리지준, 개인전만 나옵니다.

  • 15. 헤링본느
    '14.2.9 5:36 PM (42.82.xxx.29)

    올림픽이란게 세계인의 축제 뭐 이런 슬로건이 붙잖아요.
    캐나다도 자국 버프가 없었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서양나라에서 할때는 다른나라 선수도 응원하고 그런게 보였는데 러시아는 뭔가 깡패스러운 나라 이미지란게 느껴지더라구요.
    큰나라들 특징.이를테면 미국 중국 러시아 이런나라들이 좀 그러경향이 보여요
    근데 러시아는 그 특유의 또 다른 자만심이 느껴져요.
    사실 미국은 러시아 이런나라라고 맨날 디스하긴하던데 제가볼땐 미국도 그런성향이 강하긴해요
    그러나 러시아와 미국의 또다른점.그런게 이번대회에서 보여지기도 하구요.
    다른나라 불러놓고 자 봐라 우리나라가 이런대회 치룰만큼 있어보이는나라야 하는.
    이상하게 겉모습 치중한.이제 막 가난한 사람이 돈 좀 만져서 부자되서 없는 사람 멸시하는 분위기 풍겨주는 그런 거만함이 막 돌아요
    그래서 이번 올림픽은 이상하게 전반적으로 다른경기도 안땡겨요.
    원글님이 피겨이야기를 하셨지만 그거 하나만으로도 모든게 다 보이죠.
    응원 분위기 개판이였던것도 한몫했구요.
    이런거보니 우리나라는 잘 해야 할텐데 싶더군요.

  • 16. ...
    '14.2.9 6:21 PM (119.69.xxx.3)

    김연아는 점프를 할때 그 전에 빠른 속도로 달려오며 도약을 해서 높이 떠서 회전수를 채우고 내려오지만
    과거의 아사다는 속도가 느리지만 몸이 가벼워서 발목의 힘(?)으로 높이 올라 회전을 했지요.

    나이가 들어 김연아는 속도를 더 높여 더 높이 도약을 하여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지만
    몸이 무거워진 아사다 마오는 자꾸 실패하는 겁니다.

    어제 본 소련 선수는 아사다 같은 방법으로 점프를 하던데요.
    나이가 들어 몸무게가 나가면 잘 될지 그때 두고 봐야죠.
    소련 선수들의 기량을 말로만 들어왔는데 김연아 적수는 안되는 듯 보였어요.

  • 17. 고정점넷
    '14.2.9 6:33 PM (218.145.xxx.92)

    율리아는 올해가 리즈 일거에요
    어마어마 많은 러션 피겨선수들이 폭풍성장기를 겪으며 포디움에서 멀어지는 걸 너무 많이 봐서
    하다못해 4년 전 소치때 가장 유력해 보이던-그땐 연아선수가 소치에 나설 줄 모르던 시절- 뚝따미쉐바 같은 선순 그냥 무너지는 걸 보면
    그땐 러시아 3인방이 금은동일지도 이런 전망도 나왔으니

    율리아는 정말 엄청난 행운의 여인인건 맞는 듯
    은메달 이나 가져가라

  • 18. 차라리
    '14.2.9 6:56 PM (175.201.xxx.48)

    뚝다미셰바가 2차 성장 오기 전 점프질이 훨씬 좋아요. 하도 신예니 뭐니 하길래 점프 뛴 걸 봤더니 참 기가 막혀서. 엣지도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 예전 마오 비비기 방식의 점프 가지고 그 난리라니. 아주 가산점이고 뭐고 죄다 퍼줬더군요.
    대체 피겨판은 언제 정신차릴 건지. 그러니 김연아 선수 안 나오는 무려 메이저 경기인 월드고 그랑프리고 대부분 객석이 썰렁하죠.피겨 잘 모르는 사람도 어느 정도 보는 눈은 있는 법인데.

  • 19. 그래서
    '14.2.9 7:34 PM (178.191.xxx.212)

    어제 유튜브에서 연아 영상 찾아보고 힐링했어요.
    스포츠보고 힐링하게 해준 사람은 연아 뿐!

  • 20. ...
    '14.2.9 11:18 PM (180.231.xxx.23)

    제가 카타리나 비트, 투브라이언의 경합에 열광하던 세대인데
    오서가 코치로서 마무리때는 실망스러운 모습 보여줬지만 선수 오서는 멋진 선수로 제 기억에 남아있다는
    연아랑 유종의 미를 거두지 에그..
    브라이언 보이타노, 브라이언 오서 캘거리때 완전 신화와 같은 존재였고
    학교에서도 보이타노파 오서파 갈리고 그랬었는데, 저는 오서파 ㅎ
    암튼 그 선수들 시대 지나고 일본 선수들 설친다음부터 통 감동이 없어서 안 보다가
    10년이 지나서야 연아때부터 피겨 다시 보기 시작했네요
    연아보고 뭐 저런 괴물이 다 있나 싶었고, 연아가 한국인이 아니었어도 피겨팬으로서 동경하고 엄청 매료되었을거예요
    지금은 캘거리때보다 열배는 더 열광하고 있음
    연아가면 이제 무슨 재미로 피겨보나 걱정될 정도...
    근데 그런 선수가 우리나라사람이라니..생각만 해도 신기해요 그 사실만으로도..
    연아보면 솔직히 노력도 재능을 못 이긴다는 생각이 들어요
    1세기에 한번 나오려나...
    다른 선수들이야 피나는 노력안하겠어요
    그래도 극복이 안되니 본인들도 답답할겁니다
    연아랑 동시대에 경기하는 수많은 살리에르들이 불쌍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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