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날씨 눈소식 알코디래요
(= 강원도 날씨 눈소식 알려드려요)
클나싸요 클나싸
(= 큰일났어요)
이거이 원
하늘에 누가 앉아가
(=하늘에서 누가)
씨멘포대가치럼 생긴 쌀가루담긴
(= 시멘포대 담긴 눈을)
포대 한 1만트럭옆에노코
(=엄청난 양을 옆에두고)
살살 웃어싸는얼굴로
(= 재밌다는듯이)
하염없이 봉다리뜯어 훼~훼 뿌려쌓는
(= 계속 봉지뜯어 이리저리 뿌리는 모습이)
꼴이 당쵀
(=그런모습이 참)
이기 뭐 할말이 없잖소
(= 어이없어 말이 안나와요)
쫌 이래 숨을 돌릴 틈을 주지안코 오째서 이런가
(= 그치지도않고 어떻게 계속오는지)
하늘에 누가 그러는지 내
(=신이있다면)
귓다방새이를 쌔리고싶은 마음이잔소
(= 뺨이라도 치고 싶은 마음이네요)
아침에 살살 이러나보니
(= 아침에 눈떠보니)
댄이고 정소고 마당이고 하이튼 뭐 길가고 뭐고 매련도 없어요
(=뒤뜰,화장실,마당과 길에 하여튼 말도못하게 엄청많이 쌓였어요)
얼른 저 머이나 삽자루 기다난거 하나들고
(= 얼른 뭐냐 눈삽들고)
마커 이누무 눈 치워싸는다고 열나게
(= 글쎄 이눈 치운다고 열심히)
대가빠리 흔드러싸면서 치워봐도 이기뭐 되나
(= 머리흔들며 치워도 소용없어요)
눈을 뭔자로 재늤지는 내 안봐 모르지만
(= 눈온 측정을 어찌하는지 모르지만)
인간자로 재보니 언나들은 대갈박도 안보이고
(= 사람으로치면 애들은 머리도 안보일정도고)
할머이나 하라버이들은 눈구녕막혀 안보이잔소
(= 할머니나 할아버지는 눈썹까지 다 파묻힐정도인데)
집에 창까지 눈이 싸여가 내다볼수가 없는기
(= 창문까지 쌓여서 밖에도 잘 안보여요)
그래니 테레비에 얼마왔다 말은 필요도 없는기야
(= 그러니 티비얘기보다 훨씬많이 쌓였어요).
그칠기미가 안보이니 이 어카면 좋소
(= 아직 계속오고 있으니 참 문제네요)
지붕무너지면 큰일나겠다야
이기 길가집도 이른디
(= 이게 길가의 집도 이정도인데)
가집말고 새벼리안쪽은 어짤지 모르겠소
(= 길가가 아닌 안쪽동네는 어떨지 걱정되요)
동게올림픽한다고 머이나 저 쥐친지 소친지에선
(= 동계올림픽하는 소치에선)
얼음판에서 치뛰고 내리뛰고
(= 얼음위에서 열심히)
어느언나나 장제이 잘허는가 눈까리뒤집고 아가빠리 꽉다물고 다툰다는데
(= 각국선수들이 누가 잘하는지 치열하게 경쟁하는데)
여는 뭐 눈허고 그라고 안자스니 내 할말이 없지안은가?
(= 여기선 눈과의 전쟁이네요).
아이구야 허튼소리하고 안자따
(=넋두리해봤네요)
연탄불꺼먹기전에
삽대기하나 쳐들고 얼푼 눈치우러 가야되겠소
(= 눈삽들고 얼른 눈치우러 가야겠네요.)
이상 강원도 날씨 알코디래요
(= 이상 강원도날씨 알려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