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블로그에 올라 오는 글 다 믿으세요?
어릴때부터 많은 책들을 읽어 왔기에
거짓 글 정도는 구분 가능하다고 믿어 왔었는데요
그 믿음이 산산조각 난 경험이 있었어요
그 블로그는 제가 평소 자주 가던 블로그였고 그 바닥에서 꽤나 유명세 떨치던 블로그였어요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사는...
그런데 제가 그 사람과 같은 아파트에서 살게 되면서
실체를 알게 되었는데요
실체라고 하니까 그 사람이 엄청 큰 잘못을 저지른 것 같지만
그런 건 아니고요
단지 제가 눈으로 직접 본 그 사람의 삶과
블로그 안에 존재하는 그 사람의 삶은
많이 동떨어져 있었어요
블로그 안에 그 사람은 너무 행복한 사람이예요.
누구보다 남편에게 사랑 받고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솔직히 좀 강박적으로 남편을 자랑을 하는듯 느껴졌지만
사실이라 믿었었고요)
그리고 블로그에 써 놓은 글만 보면 예의 바르고 개념도 있어 보여요
제가 많이 놀랐던 이유는 그 집 남편이 여자 문제로
아파트 전체가 떠들썩하게 망신을 당했던 사건도..
부부싸움 한번 하면 악 쓰고 때려 부수는 소리에 이웃에 피해를 주는 일도 아닌
정말 놀란건 그 사람의 예의와 개념이 현실에선 블로그에서 비춰지는 모습과는 너무 다르다는 거죠
전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그렇게 예의와 개념에 대해 너무 잘 아는 사람이 현실에서는
전혀 다르게 행동 한다는 게...
블로그만 보면 너무나도 반듯한 사람인데 현실에선 그저 대화 안통하는 사람 정도..
그 뒤로 저는 블로그 안믿게 되더라구요
(노파심에 말씀 드립니다만 여기서 언급된적 없는 블로그예요. 그러니 추측은 하지 않아 주셨으면 해요)
1. 음
'14.2.9 12:11 PM (14.45.xxx.30)전 온이든 오프든 하는말을 다 믿지않아요
2. 저두요
'14.2.9 12:15 PM (14.52.xxx.59)어차피 사람이 한가지 성향만 있는게 아니라서 아무것도 안 믿어요
3. 저는
'14.2.9 12:19 PM (175.194.xxx.223)멀리 볼것도 없어요. 언니가 그래요.
완전 180도 다른 모습으로 블로그해요.
친정엄마한테 별소리다하고 계산적이고
친구 다 끊기고 이기적이고 작은 일에도 화를 너무
잘내요. 그러나 블로그에선 성모마리아같아요.4. ..
'14.2.9 12:23 PM (211.176.xxx.112)님도 집에 있을 때와 외출할 때 외모부터 다르지 않나요? 법조인도 당하는 게 사기죠.
근데 언급한 그 이웃이 님이 보기에 블로그 내용와 똑같이 산다고 느껴져도 그게 진실일지는 알 수 없죠. 집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인간의 내면이 어떠한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님 배우자나 친구 혹은 혈육도 지금 알고 있는 게 다가 아닐 수 있지요.
타인의 삶은 소설을 보듯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봐야죠. 나도 나를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타인은 두말하면 잔소리죠.5. ...
'14.2.9 12:23 PM (182.212.xxx.108)블로그던 싸이던 카스던 다 믿지는 않아요
6. 전
'14.2.9 12:23 PM (211.222.xxx.165) - 삭제된댓글글쓰는 사람들을 믿지않아요
얼마전 홀로서기 작가를 한번보세요 얼마나 이중적인지
그리고 식구중에 한사람이 블로그를 하는데 완전 100프로 거짓은 아니어도
많이 미화를 시켜서 글을 쓰더군요
그래서 더욱더 글쓰는 사람들을 믿지 않게 되었어요7. ...
'14.2.9 12:26 PM (39.120.xxx.193)방송에 청소달인이라고 나와서 욕실 세면대 청소하는법 보이는데 포커스 넘어 멀리 건너다 보이는 타일틈새 까만때 부지런히 청소하는 집에 그런게 있을리가요.
살림 하루이틀 하는것도 아니고8. ..
'14.2.9 12:27 PM (211.176.xxx.112)소설을 쓰든 뭘 하든 위법행위를 저지르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유를 누리는 건 굳이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왈가왈부한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9. 작가
'14.2.9 12:34 PM (108.14.xxx.230)원래 글만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위대한 작가도 글이 위대한 거지 사람이 인격적으로 완벽한 건 아니니까요.10. ...
'14.2.9 12:36 PM (182.221.xxx.199)저도 경험했음요.지금은 블로그 접은 사람인데 정말 행복한 가정의 표본같았는데 여행지에서 만난 그 가족은..오마이..
11. 카스에
'14.2.9 12:36 PM (221.149.xxx.18)온갖 먹거리와 여행지 올리는 사람의 실상은?
그게 거짓은 아니여도 다른 일면은 또 궁핍한데가 있는거죠
그냥 그 일면이죠.
한번 시작하면 보여주기 위한 행위같아요12. ..
'14.2.9 12:46 PM (211.176.xxx.112)잘 나가는 연예인에 대해 시기와 질투가 난무한데, 그럴 필요가 없죠. 블로그도 마찬가지. 추앙도, 시기와 질투도 내려놓는 게 좋지요. 그냥 그렇구나 하면 족하죠. 필요한 정보나 취하면 족하고. 실상도 모르는 상황에서 추앙하고 시기하고 모두 웃기는 시추에이션이죠. 그들로부터 위법행위를 당했다면 강한 대처하면 됨.
13. ...
'14.2.9 12:54 PM (211.222.xxx.78)실제 생활이 허하고 외로움이 많을수록 블로그 카스 페북 포장에 더 공들이는거 같아요
14. 전
'14.2.9 1:05 PM (119.64.xxx.204)블로그, 카스 다 안믿어요.
실생활에서도 입만열면 구라치는 사람도 많아서 상종 안하는데 어쩔수없이 들려오는 얘기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립니다.15. xxx
'14.2.9 1:08 PM (182.213.xxx.98)요즘에는 크게 온라인 인격체와 오프라인 인격체가 따로 있는거 같아요.
이웃 맺은 블로그도 없고 활동도 안하지만 여기에서 올라온 얘기와
전에 한번했던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블로그니 카스니 하는 매체들이 이 인격분리현상을 가속화하고
많은 이들이 활동하면서 죄책감(?)에 무뎌진것 아닐까합니다.
(온 국민이 유명인, 연예인 행세를 하는 거 같음)
이런저런 사고도 나는 것을 보면 거리를 못두고 빠져드는게
문제인 듯해요. 판타지를 그리는 블로거나 따라다니고 훔쳐보는 사람이나
정신적으로 건강해보이지는 않아요.
얼마전 베이킹때문에 들르는 블로그가 닫히면서 여기서 내막도 알게되었는데
인간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위에 댓글 중 글을 쓰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저는 더해서 창작을 하는 "사람"을 믿지 않아요.
"작품"만 ....ㅎ16. 10년
'14.2.9 1:24 PM (121.183.xxx.99)실제 생활이 허하고 외로움이 많을수록 블로그 카스 페북 포장에 더 공들이는거 같아요 2222
하여간 사람마다 사는 방식이 다 다른 법이지만 연예인의 TV에 비치는 모습을 다 믿을 수 없듯
적어도 인터넷에 오픈하는 걸 다 믿을 수는 없죠!
전 생활이 바뀌고서 블로그 쓴지가 10년 돼가는데
오히려 힘든 것이 쓰고 싶어도 프라이버시 때문에 절제하고
포장하는 건 나를 아는 사람이 볼까봐 낯이 뜨겁고 맘이 편치 않더군요.
그냥 담담히 써가는 것에 공감하는 사람이 많아야 10~20명 선...?
누가 링크를 걸어 방문자가 급격이 늘어난 때는 오히려 아무것도 안 하며 지나가길 기다립니다.
저는 정도 이상의 시선을 끄는 자체가 싫은데 사람마다 다 다르니...17. 저도
'14.2.9 1:27 PM (112.152.xxx.173)다 안믿는데요...ㅋ
물질은 믿죠
돈도 없는 인간이 자주 명품쇼핑하고다니며 일주일에 대여섯번씩 비싼집 가서
외식하진 않을거잖아요 남자가 돈 대주는거 아니면..
그정도면 돈많은 집이니까 돈 쓰는거 그냥 구경만 하는거죠
인품이 어떻고 과거가 어떻고 행복이 어떻고는 신경 안씁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인데요18. 음
'14.2.9 1:50 PM (115.136.xxx.24)전 남들 자랑하는 걸 잘 안믿어요,,
진짜로 자랑할 게 있는 사람은 그리 떠벌떠벌하지 않는 듯..
속이 허한 사람들이 거짓으로 자랑하는 걸 여러번 겪어서요..19. 글과 행동이
'14.2.9 2:25 PM (116.39.xxx.87)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은 손에 꼽아요
그런 사람은 정말 내공이 강한 사람들이고요 그만큼 드물고요
옛날 신달자도 유치할 정도로 달달한 에세이 많이 써잖아요
본인은 불륜으로 결혼했다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요
내가 능력은 이정도 밖에 안된다 그리고 이정도가 내 목표다
도덕적이지 못하다 등 말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믿으만해요20. 바람
'14.2.9 2:41 PM (122.34.xxx.82)전 아무생각없이 다 믿었는데 의외로 안 믿는분들이 많네요. 울 남편 나보고 다 믿는다고 구박해서리 그런 남편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ㅠ ㅠ
21. ...
'14.2.9 4:03 PM (211.117.xxx.78)믿고 안믿고 보다 관심없어요. 아는 사람들도 아니고.
22. 블러거라면
'14.2.9 4:50 PM (124.61.xxx.59)치가 떨려요. 저한테 온갖 지저분한 쌍욕을 하며 욕하던 이웃을 더없이 친한 동생이라고 포스팅 한 사람도 봤었고, 돈 몇푼에 거짓말로 다른 블러거 매장하고 저질 상품 좋다고 홍보하는 파워블러거도 경험해봤어요. 안당해보면 그 황당함, 사기성, 이중성을 모를겁니다.
23. 안믿어요
'14.2.9 5:35 PM (1.176.xxx.97)제 동생 부부 10년가까이 떨어져 살면서
이혼하네 마네 하는데..
카스에 어디로 여행갔다 행복한 사진만 올려요
주변 친구는 전혀 모르죠
저부터라도 카스 사진하나도 제 속마음 들킬것같아 조심하게 되는데
남들 보라고 자랑할려고 올려놓은 것들은 가려서 식별해서
판단합니다
어릴땐 뭣 모르고 유명인 수필집 에세이 멋지다했는데
나이드니 해안이 생기더군요
자서전같은건 더~~ 더 않믿고 사지도 않아요24. ㅎ
'14.2.10 12:20 AM (117.111.xxx.29)저 모임에서 친한사람 삶이며 형편이며 성격 다 아는데
블로그에서 어찌나 다른사람처럼 꾸미는지 닭살이 돋더군요
마치 명품만 쓰는양 고상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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