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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서 내게 억울하게 누명 뒤집어 씌웠던 일

작성일 : 2014-02-09 10:55:01

이런 건 잊어야 하는데 잊지 못하는 제가 문제인가요.

예전에 시댁에서 합가해서 살 때였어요.

이 사건이 일어났던 건, 제가 시부모께 가자고 있던 실낱같은 한조각 마음도

함께 살면서 모두 없어지고 난 다음이지만

세월이 흘러도 아직도 억울한 마음이 가시지 않네요.

 

토요일 제가 퇴근하고 집에 와서 시부모님 계시는 안방에 들어가 보니

어머니가 이부자리를 펴고 누우신 채 머리를 얼싸안고 뒹굴고 계신 거예요.

어머니. 왜그러세요.. 그랬더니 머리가 너무너무 아프시대요..

그럼 병원에 모시고 갈까요? 했더니 아니다..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다.. 이러세요.

그럼 제가 약이라도 지어올까요? 했더니 그럴래?..나도 모르겠구나.. 이러시더라구요.

 

그땐 의약분업하기 전이라서 제가 아파트 앞 약국에 갔더니 문을 닫고 퇴근했더라구요.

그래서 옆 아파트 단지의 약국에 가서 우리 어머니가 두통이 심하시다고.. 했더니

은박지에 든 약을 꺼내와서 그거 사가지고 왔어요.

집에 와서 어머니께 은박지에 든 약 채로 물컵하고 쟁반에 드렸어요.

어머니 드시는 거 제가 보고 밤에 또 어떠시냐고 물었더니

여전히 아프긴 하다.. 그런데 그냥 이렇게 있으면 될 것 같다.. 이러시더군요.

 

우리 시어머니가 약간 과장되게 표현하시는 게 있으셔서

조금 아프셔도 많이 아프다고 그러는 경향이 있거든요.

배가 아파도 그냥 아프다.. 이러시는게 아니고 이불을 싸고 몸을 바닥에 떼굴떼굴 굴리고..

좀 그러세요.

예전에 어느 병원에서 척추수술을 받고 회복실에서 병실로 옮겨지셨을 때도

병실에 오시자마자 덥다고 하시면서 윗 옷을 막 찟듯이 벗어제껴서 윗통을 다 벗어던지시더라구요.

제가 어머니.. 작은 아버지도 계시니 웃도리는 덮어드릴께요.. 하니 그냥 가만이 계시더군요.

좀 이런 성향이 있는 분이라서

그날도 머리를 쥐어짜시던 것도 그런 면이 있는거겠거니.. 속으로 생각했더랬어요.

 

며칠 후에 저녁에 퇴근하니 아버님께서 저보고 안방에 들어오라고 하시더니

다짜고짜 죽일 년, 망할년.. 무슨년 무슨년..욕이란 욕은 다 소리소리 지르면서

네 이년이 시에미를 독살한다면서

네가 준 약 먹고 어머니가 돌아가실뻔 사람이 까부러져서 눈이 돌아가고 숨이 막혔다면서

이 나쁜 년이 어디 할짓이 없어서 시에미를 독살한다고..

다시는 약 같은 거 주지 말라고.

이 나쁜 년... 못된년.. 세상에 시에미를 독살하는 며느리가 어디 있느냐고

죽일년..

이러면서 눈을 부라리면서 흥분하셔서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저는 기가 막혀서 아무 말도 안하고 가만 있었어요.

도대체가 말도 안되는 누명을 며느리에게 뒤집어 씌우는 심리가 뭔가 생각하면서요.

그 은박지에 싸져 있는 약..

약국에 알아보면 될 것을 제게 자초지종을 묻지도 않고 무조건 독약이라니..

제가 시어머니를 독살할려고 그랬다니..

 

우리 시부모님의 화려한 전적..

이 사건은 그것의 화룡정점이었어요.

꽤 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제겐 잊혀지지 않는 일입니다.

 

우리 시부모는 왜 이런 일을 별렸을까..

이것이 비상식적인 사회에서 멀쩡한 사람을 길들이는 방법이죠.

무조건 말도 안되는 누명을 씌워서

사람의 자존감을 짓밟고, 좌절감에 찌들게 하여서

희망을 포기하게 하고 나는 어쩔 수 없다.. 나는 못난 사람이다.. 이렇게 정신을 무디게 해서

자기 맘대로 동물 길들이듯이 조련하는 거..

참으로 못난 시월드입니다.

 

 

IP : 118.46.xxx.79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9 10:57 AM (182.212.xxx.108)

    대박이네요
    시아버지가 정신병같은게 있으셨나요

  • 2. 그런데
    '14.2.9 10:58 AM (110.47.xxx.111)

    그런 억울한욕먹고 어떻게 해결하셨어요?
    시아버지모시고 약국이라도가서 약사에게 대면시켜주어야하지않나요?
    원글님 시부모 참~ 대책없는사람들이네요

  • 3. ..
    '14.2.9 11:01 AM (203.177.xxx.18)

    시부모 진짜 정신병자들이네요
    저런 사람들한텐 기가 질려서 약 확인해주고 이럴 기력도 안생길듯요

  • 4. 아놩
    '14.2.9 11:03 AM (115.136.xxx.24)

    진짜 정신병자들이네요
    인연을 끊어도 할말없겠네

  • 5. ...
    '14.2.9 11:07 AM (59.15.xxx.61)

    그래서 그냥 기만히 계셨나요?
    가만히 계셨다면 원글님이 더 이해가 안가네요.
    이제와서 홧병나면 뭐합니까?

  • 6. 자기들이
    '14.2.9 11:09 AM (122.36.xxx.73)

    님한테 잘 못해주고 있는거 알아서 그들도 두려웠던겁니다.님이 어떤식으로든 보복할것같은참에 약먹고도 아픈걸 독약인가보다 덜컥 겁이 났겠죠.그 불안을 님한테 다 전가시킨거구요.이제 시부모님 나이드셔서 종이호랑이 되지않으셨나요? 아직도 그들의 불안을 품안에 끼고 힘들어하는건 님 자신의 선택이에요..그게 독약아니었고 님이 당당하니까 이젠 웃기는 노인네들..하고 웃고 치워버리세요.

  • 7. 잊지 못하는 서글픈 기억
    '14.2.9 11:10 AM (118.46.xxx.79)

    우리 시부모.. 막장 중의 최막장이죠.
    그런 사람들하고는 아예 말을 안 하는 것이 정상적인 사람이 내리는 판단입니다.
    어느 정도가 되야 말이라도 하죠.

  • 8. ...
    '14.2.9 11:11 AM (182.212.xxx.108)

    실제로 나이드셔서 마음의병 있으신분들 계세요
    조울증 우울증 치매
    병적인게아니라면 저럴수없죠
    시집살이랑은 다르네요

  • 9. 그 정도로
    '14.2.9 11:12 AM (14.52.xxx.59)

    머리를 쓸수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무슨 대단한 집이라고 그런 술수를 써요
    님은 어떻게 행동하셨는데요,그 약 한번 가지고 가면 끝나는걸 왜 귀하게 커서 년자 소리를 듣고 계세요
    살인이란건 그 사람을 죽여서 나한테 이득이 돼야 성립하는건데
    시어머니 죽이면 무슨 보험이나 나오나요...
    왜 당하고 사세요 ㅠㅠ

  • 10. ...
    '14.2.9 11:15 AM (182.212.xxx.108)

    정신병이다 생각하시면 좀 나으실까요
    어서 잊으시길 바래요
    정말 최강의사연이네요

  • 11. 잊지 못하는 서글픈 기억
    '14.2.9 11:17 AM (118.46.xxx.79)

    제 추측엔.. 실제로 시어머님이 그날 머리가 아프기는 하셨을 듯 해요.
    그런데 제가 약을 사와서 먹고 나서 생각해보니
    아하! 이걸로 얘한테 누명을 씌워야겠다.. 이 생각이 드신거죠.
    그렇게 하고 시아버님 오셨을 때 눈도 뒤집어까고 까부라지는 시늉 하셨을 듯 해요.
    우리 시어머니. 충분이 그러고도 남습니다.

    시아버님은 시어머니가 연극하시는 거 보고
    며느리가 사다준 약 먹고 내가 이렇게 되었다.. 나 죽을 것 같다..
    아무래도 나를 독살하려고 한 거 아닌가 싶다.. 이런 말에 고대로 넘어가서
    나한테 자초지종을 묻거나,
    약국에 물어보거나 하지도 않고 바로 나한테 펄펄 뛰면서 욕을 바가지로 한 거구요.

    시어머니는 구미호라서 갖은 권모술수로 저를 함정에 빠뜨리는데 일가견이 있고
    시아버지는 못나기로 치면 둘째 가라면 서러울 분이니..
    두분이 환상의 콤비였죠.

  • 12. ...
    '14.2.9 11:19 AM (182.212.xxx.108)

    그런생각을 한다는거 자체가 병이죠.. 정상인 사람은 걍 괴롭히긴해도 그런쇼까진 하지않아요

  • 13. 남편은요?
    '14.2.9 11:21 AM (1.236.xxx.57)

    남편이 제정신이면 그 약이 뭔지 알 거고
    누명이라는 건 알겠죠.
    시부모는 포기하면 되지만 남편은 제정신이시겠죠?

  • 14. 남편
    '14.2.9 11:22 AM (223.62.xxx.144)

    남편은 가만히 있나요?

  • 15. 대박
    '14.2.9 11:28 AM (175.112.xxx.15)

    복수에 칼?을 갈아야죠
    맹물 마시고 쇼 한번 하세요

  • 16. ...
    '14.2.9 11:29 AM (182.212.xxx.108)

    남편은 뭐라던가요 궁금하네요

  • 17. 잊지 못하는 서글픈 기억
    '14.2.9 11:29 AM (118.46.xxx.79)

    그런 상황에 남편은 뭐하나 물으셔서들 말씀드립니다.
    그 당시에 남편과 저는 주말부부였어요.
    저는 시댁에 합가해 살고 있었고
    남편은 주말에 올라왔는데 일이 바쁘면 못 올라오기도 하구요.

    나중에 이 상황을 제가 남편한테 말했어요.
    남편은 제게 우리 부모가 이런 사람인 줄 나도 미처 몰랐다.
    당신이 나랑 결혼해서 이 고생을 하게 하다니 내가 당신한테 정말 못할 짓을 했다.
    말도 안되는 말.. 듣지도 말고 마음에 두지도 말라.
    애초에 당신이랑 결혼을 한 내가 제일 나쁜 놈이다.. 이랬습니다.
    하지만 시부모님한테 남편이 아무 말도 안 했을 거예요.
    이건.. 우리 남편의 한계입니다.

  • 18. 그럼 됐죠.
    '14.2.9 11:31 AM (1.236.xxx.57)

    말해봤자..저 정도면..소용이 없죠.

    남편이라도 미안해하고 충성하면 다행.

  • 19. ...
    '14.2.9 11:37 AM (182.212.xxx.108)

    그래도 다행이네요 남편마저도 그랬음.. 휴

  • 20. 잊지 못하는 서글픈 기억
    '14.2.9 11:38 AM (118.46.xxx.79)

    제가 이 생각이 난건
    최근에 인터넷뉴스에 난 사건인데,
    시어머니가 며느리에서 수면제를 갈아서 음식에 타서 먹인 뒤
    며느리를 목졸라서 죽인 일로 시어머니가 재판에서 선고를 받았더라구요.
    그 뉴스를 보니 오래 묵혀두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어요.

    그런데.. 그런데..
    제가 이번에 또 다시 옛날 일 떠올리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오싹하게 났어요.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독살하려한다는 거..
    이런 누명은 정말 너무 끔찍한 거잖아요.
    사람들이 쉽게 생각할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만에 하나..
    우리 시어머니도 나를 혹시 죽이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싶더라구요.
    자기가 저를 독살하고 싶었던 마음을 제게 투사해서
    오히려 제가 시어머니를 독살하려고 했다는 누명을 씌운거 아닐까 싶어요.

  • 21. 아니
    '14.2.9 11:42 AM (180.70.xxx.128)

    원글님.. 누명쓰고 있는상황에서
    왜 암말도 못하고 있는지가 더 이해못하겠네요.
    죽이되든 밥이되든 잘못한거 없음
    같이 대응해야죠.
    가만 있으니 더 가마니로 아는거예요ㅠ

  • 22. 맞아요...
    '14.2.9 11:44 AM (223.62.xxx.31)

    원글님 마지막 글에 공감이 됩니다..
    그래서 그렇게 행동한듯.

    남편이 그런경우면 안보고 살게 해줘야 할듯..

  • 23. 원글님 글
    '14.2.9 11:45 AM (14.52.xxx.59)

    계속 읽다보니 원글님 너무 피폐해지신듯
    누가 일상에서 독살이란 단어를 그렇게 떠올리나요

  • 24. ...
    '14.2.9 11:47 AM (182.212.xxx.108)

    걍 정신병자일뿐이예요 어서 털어버리셔야지 님까지도 마음의 병 걸립니다 정작 당사자는 그렇게 지르고 살아서 스트레스도 없을꺼예요
    저도 조금은 겪어보아서 알아요 잊는수밖에 안그럼 내가 병에 걸려요

  • 25. 잊지 못하는 서글픈 기억
    '14.2.9 11:55 AM (118.46.xxx.79)

    우리 시부모님이 제게 말하고 행한 일을 쓰자면
    읽는 분들의 인생이 너무 험난해지고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그래서 더 쓰지 않는게 좋아요.
    일반적으로 쉽게 만날 수 있는 분들이 아니예요.

    그런 그렇고..
    이런 사람들과는 안 만나고, 말도 한마디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기는 하나
    아예 안 만날 수는 없는 관계이다보니
    저는 제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시댁과의 접점이 최소한이 되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돈이 더 들어가더라도 이것이 훨씬 더 낫죠.

  • 26. 제니
    '14.2.9 11:59 AM (220.233.xxx.81)

    어머나.. 그런 부모밑에서 자란 원글님 남편은 괜챦은 사람인가요? 은연중 다 보고 배운다던데.. 게다가 그런줄 알면서도 합가한 상황이니.. 원글님도 사람보는 안목이 참.. ㅠㅠ 십몇년 인터넷 생활하면서 들은 최고막장이네요 ㅠㅠ

  • 27. 원글님.....
    '14.2.9 12:16 PM (182.219.xxx.95)

    저라면 이제라도 시어머니께 물와봤을 것 같아요
    그 때 왜그러셨냐고...
    시치미 떼고 지나가는 말이라도 자꾸 반복하셔서 원글님의 화를 내려놓으세요
    그래야만 원글님이 홧병이 안생겨요
    남편이라도 정상이라면 지금이라도 자꾸 반복적으로 이야기해서
    부모님께 각인 시키세요
    당신들이 나에게 얼마나 상처를 줬는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니면 상담이라도 받으셔서 분노를 치유하는 방법을 찾으세요
    나중을 위해서요

  • 28. ......
    '14.2.9 12:27 PM (39.119.xxx.165)

    연세많으신 우리 친정어머니 집으로 걸려온 자식지인의 전화 받고 끊으면서 자주하는 말씀이 " 저 늙은이 아직도 살아있다고 욕할것 같다고 하세요. 생신때 가족들이 모이면 오래살아 미안하다고도 하시구요... 노인분 당신들도 자식들한테 짐되는것 아시는 겁니다 . .아들 며느리야 내가 오래 살아 너희들 귀찮고 싫지? 빨리 죽으면너희들이 편할텐데 .. 표현은 안해도 평소에 그런감정을 가지고 있을수도 있다는거지요 ..원글님 시부모님 경우 며느리가 가져다 준 약이 낫기는 커녕 더 아픈것같으니 이년이 내가 죽기를 바라는구나로 오해하실수도 있겠다. 부모입장에서 써 봅니다...

  • 29. ...
    '14.2.9 1:13 PM (118.38.xxx.141)

    이 약이 무슨 약이냐, 라고 취조(?) 를 시작 하는게 상식 이지
    덮어놓고 자신의 짐작으로 사실화 한다는건 또라이 들이죠

  • 30. 잊지 못하는 서글픈 기억
    '14.2.9 1:37 PM (118.46.xxx.79)

    왜 그랬냐.. 뻔한겁니다.
    며느리 길들이겠다고 마음먹고 못된 누명 씌우고 못살게 군 일련의 행위 중의 하나일 뿐.
    그런데 하도 싸이코틱해서 시부모의 정신건강의 척도를 제게 너무도 투명하게 보여준 사건입니다.

    종종 저도 생각해요.
    우리 시댁은 정서상으로나 문화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나에게 맞는 집안이 아니라는거.
    제가 결혼을 결정할 당시로 돌아간다면 과연 똑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요.
    하지만 아무리 시댁이 못나고 나를 괴롭히느라고 갖은 수를 썼지만
    그래도 남편 하나 성실하니 그것으로 되었다고 생각해요.
    어차피 시간을 되돌릴 수도 없으니까요.

    시어머니야 저를 못살게 굴기 위해선 어떤 일이든지 벌일 수 있는 위인이니
    생쑈 하는거 뭐 별 일도 아닐 거예요.
    하지만 시아버지는 그게 뭡니까..
    제가 한번 시아버지께 그때 제게 어떻게 된것이냐 묻지도 않고
    약국에 물어보지도 않고
    왜 제게 시에미를 독살하려고 했다고 그렇게 황당한 누명을 씌웠냐고 물어봤습니다.
    당신은 기억이 없대요...
    그런 일 자체가 기억이 없다네요.
    저보고 그렇게 말도 안되는 말 하지도 말랍니다.

  • 31. 00
    '14.2.9 1:51 PM (61.254.xxx.206)

    저는 더한 막장을 20년 겪었습니다.
    너무 길고 생각만 해도 너무 힘들어 글로 옮기기가 어려워요. ㅠㅠㅠㅠ
    나중에 저도 올려볼까 합니다.....

  • 32. 그래서
    '14.2.9 3:21 PM (211.108.xxx.182)

    지금은 서로 어찌 지내세요?

    저라면 한번 뒤집고 독살하려는 며느리 밥이며 돈이며 어찌 받으시냐... 고 다 놨을거 같습니다만....

  • 33. 몇년 전에
    '14.2.9 4:43 PM (124.61.xxx.59)

    무슨 다큐인가에 자기 아들내외가 자기를 죽이려고 한다고 신고한 할머니가 나왔어요.
    결국 그 할머니가 아들에 대한 집착이 심해서 피해망상, 정신분열이 온거였는데요.
    첫번째 며느리는 자기 독약 먹여서 죽일려고 한다고 응급실 실려가는 쇼를 해서 이혼시켰대요.
    아들은 그 사실을 방송국에서 병원 취재하면서 그때서야 알구요. 위세척도 안했고 단지 흥분상태였다는것.
    당시에 며느리가 묵묵부답으로 있고 어머니는 죽는다고 생난리를 해서 아들은 어머니 말만 믿었다고, 기막혀서 말을 못하고.
    그래도 원글님 남편분은 원글님 믿어주시잖아요.
    남에게 누명씌우는 사람들은 자신의 거짓말이 진짜라고 믿고 억지로 증거도 만들어놓는대요.
    저 할머니도 자기가 창문으로 망치로 때려놓고 아들이 침입하려한 흔적이라고 우기고. 둘째며느리랑 이혼안하니까 완전 미친거죠.
    싸울수 없는 상대예요. 그냥 정신병입니다. ㅌㄷㅌㄷ

  • 34.
    '14.2.9 6:14 PM (125.185.xxx.138)

    에효효효...말같지도 않은 말하고 우기기는 어찌나 우겨대던지...
    그래도 그쪽 신랑이 멀쩡해서 다행이네요.
    지나면 그 난리 하나도 기억못해요.
    용심이죠. 미친 용심...
    그러면서 효도를 바란다는....
    원글님 잘 견디셨어요. 대단하세요.

  • 35. 지금은 어찌 사세요 ?
    '14.2.9 8:39 PM (58.236.xxx.74)

    독살누명 씌우던 그 시어머님,
    다행히 일찍 돌아가셨나요 ?
    지금도 계속 괴롭히시나요 ?

  • 36. ..
    '14.2.9 9:11 PM (125.132.xxx.28)

    저도 뭐 온갖 쇼를 다 봤더니, 정도만 다를 뿐 시짜 붙으면 쇼들을 하고 사는거 아닐까 싶긴 합니다.

  • 37. 지금
    '14.2.10 12:53 AM (119.196.xxx.153)

    지금도 살아계시면 명절때 혹은 가실때마다 꼭 얘기하세요 집요하게...시아버지도 있는 데서
    어머니 제가 드린 독약드시고 아직 살아계시네요? 하고...
    진짜 나이 먹은 사람한테 이런 말 하는게 그렇긴 하지만 미친ㄴ 아닌가요? 원글님 시어머니요

  • 38. ..
    '14.2.10 3:50 AM (58.225.xxx.25)

    그래도 원글님은 남편이 원글님의 마음고생을 알아주셨네요. 위로도 해주고. 시댁과의 접점도 가급적 적게 줄이고. 저희 엄마는 평생 온갖 시집살이로 인해서 인이 박힌 마음고생을 아빠가 평생 진심으로라도 위로를 안해주셔서(당신이 얼마나 힘들었겠냐, 우리 엄마가 그런줄은 몰랐다..이런 위로 자체가 언감생심. 제가 불이라도 붙여보려면 자리 피하시고 이미 다 지난 일을 왜 자꾸 꺼내냐고 저한테 뭐라 하시고) 엄마가 지금도 말씀하세요. 엄마는 진심어린 위로를 못받으니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으시는거고..보는 딸은 참..이래저래 속상합니다.

  • 39. 맞아요
    '14.2.10 5:31 AM (65.188.xxx.29)

    기억이 안난대요. 그런적이 없다네요. 그말밖에 할수있는게 없어서겠죠.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했으니까. 물어봐서 시시비비 가릴 수 있는 상대가 애초에 아니에요.

  • 40. ...
    '14.2.10 8:21 AM (110.10.xxx.116)

    울 시엄마도 집안에서 가방을 들고 다니는것 있죠~제가 훔쳐갈까봐 그랬는지~

  • 41. 세상에
    '14.2.10 11:10 AM (14.32.xxx.157)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런 시부모님을 참고 삽니까? 저라면 안보고 삽니다.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독살할거라 생각하시는분들
    얼굴 안보고 살아야 서로 사는길 아닌가요?
    잊고 살일 당연 아니죠. 한번씩 남편이고 시부모님 모두 구박하세요.

  • 42. ...
    '14.2.12 12:47 PM (118.38.xxx.109)

    >>그래도 원글님은 남편이 원글님의 마음고생을 알아주셨네요.
    >> 위로도 해주고. 시댁과의 접점도 가급적 적게 줄이고.
    >> 저희 엄마는 평생 온갖 시집살이로 인해서 인이 박힌 마음고생을
    >> 아빠가 평생 진심으로라도 위로를 안해주셔서
    >> (당신이 얼마나 힘들었겠냐, 우리 엄마가 그런줄은 몰랐다..
    >> 이런 위로 자체가 언감생심. 제가 불이라도 붙여보려면 자리 피하시고
    >> 이미 다 지난 일을 왜 자꾸 꺼내냐고 저한테 뭐라 하시고)
    >> 엄마가 지금도 말씀하세요.
    >> 엄마는 진심어린 위로를 못받으니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으시는거고..
    >> 보는 딸은 참..이래저래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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