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가 외벌이 보다 많이 남는 게 없다고 하지만

정말 그럴까 조회수 : 4,519
작성일 : 2014-02-09 10:06:08

어린 아이 키울 때는 맞벌이가 정말 외벌이보다 남는 게 없는 줄 알았어요.

남편이 더 벌면 좋을 텐데 할 때도 있었고요

근데 아이 좀 크고 나니, 국민연금도 둘이 내고, 내 퇴직금도 쌓이고, 연봉도 올라가고 여러 가지로 좋네요.

그런데 그런 걸 따지지 않고도 남편 연봉이 많이 올라가면 세율이 너무 높아져요.

외벌이 2억 보다 맞벌이 2억이 세후 금액이 많아요.

이젠 남편 소득이 올라간다고 해도 실질 소득으로 얼마나 연결될지 몰라서 별 기대가 안 되요.

그냥 맞벌이 하는 것이 훨씬 나은 것 같아요.

분란일으키려 하는 것이 아니고 30대 중후반 고분분투하시는 여자 분들을 위해 써 봤어요.

남편 월급 많이 올라가도 드라마틱하게 안 변해요. 힘 내서 본인 커리어 이어 나가세요. 

IP : 1.235.xxx.16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4.2.9 10:15 AM (183.100.xxx.240)

    다들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고
    그 시기를 넘기기가 많이 힘든거죠.

  • 2. ..
    '14.2.9 10:19 AM (211.176.xxx.112)

    현실적인 문제 앞에 무릎 꿇느냐 아니냐의 문제죠. 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사람은 무릎 꿇지 않아도 되는 것이고 아닌 사람은 황금알 낳는 거위라도 당장 잡아 먹어야 하는 거고. 그래서 공적인 양육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노래를 부르는 거죠.

  • 3. ,,,
    '14.2.9 10:20 AM (118.208.xxx.41)

    그럼요,, 아이어릴때 잘버티면 이후에 연봉상승과 사회적지위까지 직업의 끈은 놓지않는게 좋은것같아요. 아이어릴때 직장그만두고 전업하다가 아이들 중고등만되고 할일없을텐데,, 내가 돈을 못버니,,집안에서 큰소리도 못낼꺼구요,,

  • 4. ...
    '14.2.9 10:22 AM (39.116.xxx.177)

    근데 외벌이 좋다..가 낫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그냥 일하기 싫은 분들이 많을꺼예요.
    합리화를 찾는거죠..
    솔직히 둘이 버는데 경제적으로 당연히 낫죠~~~

  • 5. cnn
    '14.2.9 10:30 AM (218.236.xxx.13)

    35년 반공공쪽에서 일했는데
    끝나고보니 인생에서 재산이든 뭐든 총량불변의 원칙이라는걸 강하게 느낍니다요

  • 6. ..
    '14.2.9 11:02 AM (211.245.xxx.226)

    전 전업이고 외벌이임에도 저축을 꽤 많이 하는 편이라서 경제적인 부분에서 맞벌이 가정 못지 않게
    경제적으로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원글님 견해는 수긍이 가네요.

    저도 딸아이가 있지만 맞벌이 하라고 항상 얘기하거든요. 엄마가 다 책임지고 봐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런데 아이는 자신은 맞벌이 하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집에 와서 엄마 없는 상황은 본인은 상상할 수 없다고.
    그리고 식성이 까탈스러워서 외식도 안하는 애인데 학교 급식 억지로 먹다 집에 와서 엄마가 해준 음식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얘기하든요.(쓰고보니 절 집지키는 혹은 밥해주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듯~ㅎㅎ)

    그런데 다른 애들도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맞벌이 하는 아이 친구가 놀러 와서 물어보니
    엄마가 조만간 직장을 그만둘 거 같다고 싫다고 얘길 하더군요.
    이 친구 같은 경우는 우선 엄마가 전업이 되면 간섭 당하는게 싫고 엄마가 그 직장에 다니는 것에 대해
    엄청 자부심을 갖고 있더라구요. (말하면 다들 아실만한 괜찮은 곳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제일 잘하고 큰 문제없는 케이스라면 (저희 집 놀러오는 아이도 그런 케이스입니다)
    초등시절만 잘 버티면 나중엔 오히려 일하는 엄마를 자랑스러워 할거 같아요.
    우리 나라는 육아 문제랑 남녀 가사 분배 문제만 확실하게 바뀐다면 일하는 엄마들이
    더 이상 다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지 않고 본인 일 충실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만해도 아이 초등때만 해도 제가 직장을 그만둔거에 대해 눈꼽만큼도 후회가 없었는데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나니 이젠 손도 덜가고 남편과의 관계도 예전같지 않은데
    경력도 단절돼고 보니 이 나이에 받아 줄곳은 없고 살짝 후회가 되더라구요.

  • 7. ..
    '14.2.9 11:21 AM (211.176.xxx.112)

    돈도 돈이지만, 자아실현의 문제가 크죠. 이건희가 돈이 부족해서 일을 놓지 않고 있는 건 아니죠. 평범한 사람이 일로 자아실현 해봐야 한계가 있다고는 하지만 일을 한다는 자체가 성취감을 주는 게 사실이고 삶의 활력소죠.

  • 8. 그럼요
    '14.2.9 11:28 AM (14.52.xxx.59)

    맞벌이는 10년 정도 참으면 아주 좋아져요
    그 10년을 넘기기가 대한민국 상황이 안 좋은거죠
    그리고 외벌이 가정에서 프로정신 투철한 주부 만나면 돈으로 상환할수 없는 무언가가 발생하는거구요
    저도 외벌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사회나가서 열혈모드로 돈 벌 자신이 없는건 인정해요 ㅠ

  • 9. ...
    '14.2.9 11:37 AM (118.221.xxx.32)

    돈 말고도 외벌이 장점도 있느니 각자 선택하는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882 어울리는 스타킹과 구두색 추천바래요 2 ... 2014/02/10 1,856
349881 피겨 잘아시는분들~리프니츠카야 잘하나요? 8 객관적 2014/02/10 3,548
349880 2014년 2월 10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2/10 592
349879 중학생 딸이 화장하고 싶다면 하게 하시나요? 21 화장 2014/02/10 4,406
349878 목동고 셔틀버스 핸폰 번호 좀 알려주세요 4 .. 2014/02/10 871
349877 국간 맞추기. 5 세상 어려운.. 2014/02/10 1,574
349876 트롬 4시간 돌아가네요 ㅜ 5 2014/02/10 3,007
349875 점수퍼주는것도 문제지만 kbs아나운서도 진짜 병맛이네요. 5 ,. 2014/02/10 2,960
349874 에휴.. 러시아가 여자 피겨 금메달 따려고 작정했을 것 같네요 69 올림픽 2014/02/10 17,242
349873 남편바람확인 극복할수있을까요? 39 가을코스모스.. 2014/02/10 8,746
349872 아이가 갑자기 열나고 어지럽다고 하는데!! 2 +_+ 2014/02/10 1,806
349871 서리태가 많아요~ 뭘해먹을까요? 6 2014/02/10 2,481
349870 학원쌤께 과외쌤으로 와주십사 부탁드리는거 어떨까요.. 8 수학학원 2014/02/10 2,971
349869 스텐 냄비요 4 반짝반짝 2014/02/10 3,397
349868 4월 이스탄불 항공권 1+1 특가로 풀린다길래 결제대기중이에요 4 낯선도시로여.. 2014/02/10 2,921
349867 1박 2일 학림다방에서 호랑나비라고 하신 분..ㅋㅋ 5 zzz 2014/02/10 2,167
349866 한국관광공사면세점서 물건 사려면 어떻게 해야지요? 2 2014/02/10 674
349865 남자도 힘든시기에 곁을 지켜준 사람을 사랑하게 될까요? 17 곁에서 2014/02/10 8,169
349864 귀족같은 아프칸 하운드有 저푸른초원위.. 2014/02/10 870
349863 이 사이트 망할 것 같네요 124 쇠락의 기로.. 2014/02/10 17,150
349862 세결여에서 은수는 이혼 후 싱글일 때가 제일 매력적인듯 2 싱글 2014/02/10 2,572
349861 동네이웃들,동네엄마들과 어울리는거 좋은거죠 13 .... 2014/02/10 5,201
349860 긴팔의 윗도리 수영복을 뭐라해야 검색이 되나요? 8 햇별에타지말.. 2014/02/10 1,927
349859 요리와 얼굴 4 요리 2014/02/10 1,728
349858 화학1 생물1 인강 추천 부탁드립니다 5 .. 2014/02/10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