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가 외벌이 보다 많이 남는 게 없다고 하지만

정말 그럴까 조회수 : 4,473
작성일 : 2014-02-09 10:06:08

어린 아이 키울 때는 맞벌이가 정말 외벌이보다 남는 게 없는 줄 알았어요.

남편이 더 벌면 좋을 텐데 할 때도 있었고요

근데 아이 좀 크고 나니, 국민연금도 둘이 내고, 내 퇴직금도 쌓이고, 연봉도 올라가고 여러 가지로 좋네요.

그런데 그런 걸 따지지 않고도 남편 연봉이 많이 올라가면 세율이 너무 높아져요.

외벌이 2억 보다 맞벌이 2억이 세후 금액이 많아요.

이젠 남편 소득이 올라간다고 해도 실질 소득으로 얼마나 연결될지 몰라서 별 기대가 안 되요.

그냥 맞벌이 하는 것이 훨씬 나은 것 같아요.

분란일으키려 하는 것이 아니고 30대 중후반 고분분투하시는 여자 분들을 위해 써 봤어요.

남편 월급 많이 올라가도 드라마틱하게 안 변해요. 힘 내서 본인 커리어 이어 나가세요. 

IP : 1.235.xxx.16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4.2.9 10:15 AM (183.100.xxx.240)

    다들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고
    그 시기를 넘기기가 많이 힘든거죠.

  • 2. ..
    '14.2.9 10:19 AM (211.176.xxx.112)

    현실적인 문제 앞에 무릎 꿇느냐 아니냐의 문제죠. 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사람은 무릎 꿇지 않아도 되는 것이고 아닌 사람은 황금알 낳는 거위라도 당장 잡아 먹어야 하는 거고. 그래서 공적인 양육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노래를 부르는 거죠.

  • 3. ,,,
    '14.2.9 10:20 AM (118.208.xxx.41)

    그럼요,, 아이어릴때 잘버티면 이후에 연봉상승과 사회적지위까지 직업의 끈은 놓지않는게 좋은것같아요. 아이어릴때 직장그만두고 전업하다가 아이들 중고등만되고 할일없을텐데,, 내가 돈을 못버니,,집안에서 큰소리도 못낼꺼구요,,

  • 4. ...
    '14.2.9 10:22 AM (39.116.xxx.177)

    근데 외벌이 좋다..가 낫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그냥 일하기 싫은 분들이 많을꺼예요.
    합리화를 찾는거죠..
    솔직히 둘이 버는데 경제적으로 당연히 낫죠~~~

  • 5. cnn
    '14.2.9 10:30 AM (218.236.xxx.13)

    35년 반공공쪽에서 일했는데
    끝나고보니 인생에서 재산이든 뭐든 총량불변의 원칙이라는걸 강하게 느낍니다요

  • 6. ..
    '14.2.9 11:02 AM (211.245.xxx.226)

    전 전업이고 외벌이임에도 저축을 꽤 많이 하는 편이라서 경제적인 부분에서 맞벌이 가정 못지 않게
    경제적으로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원글님 견해는 수긍이 가네요.

    저도 딸아이가 있지만 맞벌이 하라고 항상 얘기하거든요. 엄마가 다 책임지고 봐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런데 아이는 자신은 맞벌이 하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집에 와서 엄마 없는 상황은 본인은 상상할 수 없다고.
    그리고 식성이 까탈스러워서 외식도 안하는 애인데 학교 급식 억지로 먹다 집에 와서 엄마가 해준 음식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얘기하든요.(쓰고보니 절 집지키는 혹은 밥해주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듯~ㅎㅎ)

    그런데 다른 애들도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맞벌이 하는 아이 친구가 놀러 와서 물어보니
    엄마가 조만간 직장을 그만둘 거 같다고 싫다고 얘길 하더군요.
    이 친구 같은 경우는 우선 엄마가 전업이 되면 간섭 당하는게 싫고 엄마가 그 직장에 다니는 것에 대해
    엄청 자부심을 갖고 있더라구요. (말하면 다들 아실만한 괜찮은 곳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제일 잘하고 큰 문제없는 케이스라면 (저희 집 놀러오는 아이도 그런 케이스입니다)
    초등시절만 잘 버티면 나중엔 오히려 일하는 엄마를 자랑스러워 할거 같아요.
    우리 나라는 육아 문제랑 남녀 가사 분배 문제만 확실하게 바뀐다면 일하는 엄마들이
    더 이상 다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지 않고 본인 일 충실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만해도 아이 초등때만 해도 제가 직장을 그만둔거에 대해 눈꼽만큼도 후회가 없었는데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나니 이젠 손도 덜가고 남편과의 관계도 예전같지 않은데
    경력도 단절돼고 보니 이 나이에 받아 줄곳은 없고 살짝 후회가 되더라구요.

  • 7. ..
    '14.2.9 11:21 AM (211.176.xxx.112)

    돈도 돈이지만, 자아실현의 문제가 크죠. 이건희가 돈이 부족해서 일을 놓지 않고 있는 건 아니죠. 평범한 사람이 일로 자아실현 해봐야 한계가 있다고는 하지만 일을 한다는 자체가 성취감을 주는 게 사실이고 삶의 활력소죠.

  • 8. 그럼요
    '14.2.9 11:28 AM (14.52.xxx.59)

    맞벌이는 10년 정도 참으면 아주 좋아져요
    그 10년을 넘기기가 대한민국 상황이 안 좋은거죠
    그리고 외벌이 가정에서 프로정신 투철한 주부 만나면 돈으로 상환할수 없는 무언가가 발생하는거구요
    저도 외벌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사회나가서 열혈모드로 돈 벌 자신이 없는건 인정해요 ㅠ

  • 9. ...
    '14.2.9 11:37 AM (118.221.xxx.32)

    돈 말고도 외벌이 장점도 있느니 각자 선택하는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3345 몇년 더 살것 같지 않은 집에 인테리어를 해야 할까요? 4 .. 2014/03/25 1,587
363344 광주요 세일하네요 좀전에 2014/03/25 2,791
363343 개기름 잡아주는 피지조절제.. 6 쁘띠첼리 2014/03/25 3,910
363342 ”일당·기간 국민감정 맞게” 대법원, 법 개정에 나선다 1 세우실 2014/03/25 644
363341 비오네요. 비와도 걱정이 없어요^^ 7 ... 2014/03/25 2,205
363340 생협(자연드림) 베이커리는 회원가입 안하고도 구입가능한지요? 5 .... 2014/03/25 2,964
363339 아들둘인데 딸하나 낳고싶어요 ㅠㅠ 22 각각 2014/03/25 4,662
363338 (급)계산좀 부탁드려요..ㅠㅠㅠㅠ 22 수학몰라 2014/03/25 1,877
363337 맛있는 분유 추천해주세요 ^^ 3 봄냉이 2014/03/25 1,881
363336 해외브랜브 본사에 부품 있느냐고 메일 쓰는 중인데요 3 외국 2014/03/25 449
363335 대체 얼마이기에??? 1 ㅁㅁㅁ 2014/03/25 835
363334 이 신발 신어보신 분 계실까요? 7 슬립온 2014/03/25 1,633
363333 자식이랑 남편 비교한다면 4 공부의 난 2014/03/25 1,581
363332 손빨래하다가 5 무수리 2014/03/25 1,648
363331 두 아이의 차이가 뭘까요 1 사교육.. 2014/03/25 1,244
363330 [원전]'방사능 공포'로 가격폭락 日멸치…국내산 둔갑 4 참맛 2014/03/25 1,706
363329 호르몬 영향으로 인한 여드름 6 턱여드름 2014/03/25 4,291
363328 친구 물건에 손대는 6살 어떻게 가르치죠 3 걱정 2014/03/25 1,134
363327 신의 선물은 무슨 재미로 봐야 하는거에요? 30 신의 선물 2014/03/25 3,536
363326 조청보관법과 냄새로 이상여부확인법 2 조청 2014/03/25 4,609
363325 시세이도 칼라린스 아세요? 젋은사람도가.. 2014/03/25 2,868
363324 킬본교정이란거 아시는분 계세요?(돌출입) .. 2014/03/25 1,418
363323 어르신의 자존심 갱스브르 2014/03/25 607
363322 제사용 생선 소금 간하기와 말리기.. 방법 알려주세요~ 2 생선 2014/03/25 15,506
363321 롯데리아 감자처럼 직사각형으로 잘라주는 도구 이름이요?? 3 이름좀 알려.. 2014/03/25 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