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맞벌이가 외벌이 보다 많이 남는 게 없다고 하지만

정말 그럴까 조회수 : 4,431
작성일 : 2014-02-09 10:06:08

어린 아이 키울 때는 맞벌이가 정말 외벌이보다 남는 게 없는 줄 알았어요.

남편이 더 벌면 좋을 텐데 할 때도 있었고요

근데 아이 좀 크고 나니, 국민연금도 둘이 내고, 내 퇴직금도 쌓이고, 연봉도 올라가고 여러 가지로 좋네요.

그런데 그런 걸 따지지 않고도 남편 연봉이 많이 올라가면 세율이 너무 높아져요.

외벌이 2억 보다 맞벌이 2억이 세후 금액이 많아요.

이젠 남편 소득이 올라간다고 해도 실질 소득으로 얼마나 연결될지 몰라서 별 기대가 안 되요.

그냥 맞벌이 하는 것이 훨씬 나은 것 같아요.

분란일으키려 하는 것이 아니고 30대 중후반 고분분투하시는 여자 분들을 위해 써 봤어요.

남편 월급 많이 올라가도 드라마틱하게 안 변해요. 힘 내서 본인 커리어 이어 나가세요. 

IP : 1.235.xxx.16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4.2.9 10:15 AM (183.100.xxx.240)

    다들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고
    그 시기를 넘기기가 많이 힘든거죠.

  • 2. ..
    '14.2.9 10:19 AM (211.176.xxx.112)

    현실적인 문제 앞에 무릎 꿇느냐 아니냐의 문제죠. 여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사람은 무릎 꿇지 않아도 되는 것이고 아닌 사람은 황금알 낳는 거위라도 당장 잡아 먹어야 하는 거고. 그래서 공적인 양육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노래를 부르는 거죠.

  • 3. ,,,
    '14.2.9 10:20 AM (118.208.xxx.41)

    그럼요,, 아이어릴때 잘버티면 이후에 연봉상승과 사회적지위까지 직업의 끈은 놓지않는게 좋은것같아요. 아이어릴때 직장그만두고 전업하다가 아이들 중고등만되고 할일없을텐데,, 내가 돈을 못버니,,집안에서 큰소리도 못낼꺼구요,,

  • 4. ...
    '14.2.9 10:22 AM (39.116.xxx.177)

    근데 외벌이 좋다..가 낫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그냥 일하기 싫은 분들이 많을꺼예요.
    합리화를 찾는거죠..
    솔직히 둘이 버는데 경제적으로 당연히 낫죠~~~

  • 5. cnn
    '14.2.9 10:30 AM (218.236.xxx.13)

    35년 반공공쪽에서 일했는데
    끝나고보니 인생에서 재산이든 뭐든 총량불변의 원칙이라는걸 강하게 느낍니다요

  • 6. ..
    '14.2.9 11:02 AM (211.245.xxx.226)

    전 전업이고 외벌이임에도 저축을 꽤 많이 하는 편이라서 경제적인 부분에서 맞벌이 가정 못지 않게
    경제적으로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원글님 견해는 수긍이 가네요.

    저도 딸아이가 있지만 맞벌이 하라고 항상 얘기하거든요. 엄마가 다 책임지고 봐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런데 아이는 자신은 맞벌이 하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집에 와서 엄마 없는 상황은 본인은 상상할 수 없다고.
    그리고 식성이 까탈스러워서 외식도 안하는 애인데 학교 급식 억지로 먹다 집에 와서 엄마가 해준 음식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얘기하든요.(쓰고보니 절 집지키는 혹은 밥해주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듯~ㅎㅎ)

    그런데 다른 애들도 비슷한 견해를 갖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맞벌이 하는 아이 친구가 놀러 와서 물어보니
    엄마가 조만간 직장을 그만둘 거 같다고 싫다고 얘길 하더군요.
    이 친구 같은 경우는 우선 엄마가 전업이 되면 간섭 당하는게 싫고 엄마가 그 직장에 다니는 것에 대해
    엄청 자부심을 갖고 있더라구요. (말하면 다들 아실만한 괜찮은 곳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제일 잘하고 큰 문제없는 케이스라면 (저희 집 놀러오는 아이도 그런 케이스입니다)
    초등시절만 잘 버티면 나중엔 오히려 일하는 엄마를 자랑스러워 할거 같아요.
    우리 나라는 육아 문제랑 남녀 가사 분배 문제만 확실하게 바뀐다면 일하는 엄마들이
    더 이상 다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지 않고 본인 일 충실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저만해도 아이 초등때만 해도 제가 직장을 그만둔거에 대해 눈꼽만큼도 후회가 없었는데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나니 이젠 손도 덜가고 남편과의 관계도 예전같지 않은데
    경력도 단절돼고 보니 이 나이에 받아 줄곳은 없고 살짝 후회가 되더라구요.

  • 7. ..
    '14.2.9 11:21 AM (211.176.xxx.112)

    돈도 돈이지만, 자아실현의 문제가 크죠. 이건희가 돈이 부족해서 일을 놓지 않고 있는 건 아니죠. 평범한 사람이 일로 자아실현 해봐야 한계가 있다고는 하지만 일을 한다는 자체가 성취감을 주는 게 사실이고 삶의 활력소죠.

  • 8. 그럼요
    '14.2.9 11:28 AM (14.52.xxx.59)

    맞벌이는 10년 정도 참으면 아주 좋아져요
    그 10년을 넘기기가 대한민국 상황이 안 좋은거죠
    그리고 외벌이 가정에서 프로정신 투철한 주부 만나면 돈으로 상환할수 없는 무언가가 발생하는거구요
    저도 외벌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사회나가서 열혈모드로 돈 벌 자신이 없는건 인정해요 ㅠ

  • 9. ...
    '14.2.9 11:37 AM (118.221.xxx.32)

    돈 말고도 외벌이 장점도 있느니 각자 선택하는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0349 완경(폐경)이 언제 시작되었나요? 8 질문 2014/03/15 5,007
360348 이명박 글쓰기 원칙 33가지 (노전대통령 버전의 패러디) 2 우리는 2014/03/15 784
360347 김상곤, 노무현 묘역 찾아.."시대정신 이어갈 수 있었.. 8 샬랄라 2014/03/15 821
360346 내가 전교조가 싫어진 이유 22 전교조 2014/03/15 3,222
360345 초등 5학년 전교 부회장 18 에고 2014/03/15 10,000
360344 볼륨매직 했는데, 뭘 바르는 게 좋을까요? 4 헤어제품 2014/03/15 1,355
360343 남자의 어깨 14 갱스브르 2014/03/15 3,321
360342 그 사람 6 로버트레드포.. 2014/03/15 739
360341 초등2학년 아이 흰머리를 두개나 뽑았어요.. 1 흰머리? 2014/03/15 2,532
360340 초등아이 둘인데 고학년 저학년 어느반부터 가야할까요? 2 학부모총회 2014/03/15 603
360339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쓰레기라고 밟아 버리는 선생 7 아이담임 2014/03/15 1,926
360338 얼굴이 둥글고 살집있는데요 4 40대초 2014/03/15 1,020
360337 ??여자들 피곤하다던 분란글도 지워지고 8 2014/03/15 706
360336 아이 캐나다홈스테이가족을 만나러 가요-선물추천좀? 4 캐나다사람... 2014/03/15 1,373
360335 외신 전두환 미술품 경매로 추징금 환수 보도 국제적 망신 light7.. 2014/03/15 409
360334 반품하면 배송비는 안받는건가요?? 6 000 2014/03/15 985
360333 행복하시다는 원글님이 하시는 언어가 뭔지 넘 궁금해요^^;; 2 급수? 2014/03/15 910
360332 집에서 하는 프로그램이라는데 좀 찾아주세요 세글자 2014/03/15 284
360331 나이키운동화 추천좀.. 4 2014/03/15 1,132
360330 자율형 사립고는 그럼 4 wk 2014/03/15 1,748
360329 전교조 교사 식별법 이래요.. 아..배꼽잡네요 23 코메디다 2014/03/15 5,598
360328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보면 재밌는데 ㅠㅠ ㅇㅇ 2014/03/15 877
360327 진심 미워집니다 .. 2014/03/15 505
360326 집에서 해먹는드레싱소스 비법있나요? 4 마테차 2014/03/15 1,608
360325 엑셀 rounding을 5기준으로 소숫점 1자리만 표시하는거요 4 Excel 2014/03/15 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