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도저히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
예상보다 차분하고 담담하게 그렸는데도
눈물이 나는데 단지 고인과 아버님 이야기 뿐 아니라
지금 우리가 어떤곳에 살고있는지 정신을 확 차리게 해줬어요.
단지 한 기업과 노동자들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얼마가 밥줄협박이나 알량한 돈으로 사람의 목숨은 물론
존엄까지 잔인하게 짓밟는지 알게해주네요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맞닥뜨리니 정말 치사하고 더러워서
분노로 몸이 떨려왔습니다. 우리나라가 어쩌다 이리 천박해졌나
왜 모든 사람들이 할말못하고 밥줄의 볼모로 살아가나 등등
영화를 보고 온 지금도 생각이 많아지고있아요
그 와중에도 딸에게 알량한 돈보다 그 억울함을 모든걸 바쳐 싸우는 것으로 딸을 진정 사람답게 만든 아버님 황상기씨같은 분이 있다는게 경이롭고 존경스럽더군요. 노무사님을 비롯한 또 지금도 싸우시는 분들도 그렇구요.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또 하나의 약속 보고왔습니다
^^ 조회수 : 1,237
작성일 : 2014-02-09 05:45:29
IP : 182.172.xxx.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네..
'14.2.9 8:23 AM (218.49.xxx.48)저도 꼭 보러 갈려구요...
상영관이 많지 않아서 찾아봐야 겠네요.2. ..
'14.2.9 8:48 AM (180.227.xxx.96)오늘 모임 있는데 식사 후 뭘할까 생각 중이었는데
원글님 글 읽으니까 영화 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3. ...
'14.2.9 12:39 PM (110.15.xxx.54)현실이 워낙 영화같은 ㅠㅠ
많은 일들이 있었겠지만 잘 압축해서 보여준 것 같아요. 정말 경이로운 영화입니다.
감독 인터뷰 봤는데 가장 어려울 때가 언제였나 물었더니 ".... 그리고 아마 지금?" 이라고 했더군요.
상영관이 줄어든 지금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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