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각 방 쓰시는분들 많으신가요?
그사이 터울진 아이 둘이 생기고 남편은 큰아이와 저는 아래 두아이와 잡니다...
부부관계를 떠나서 몇년전부터 권태기인지 몰라도 남편이 너무나 밉기도 하고 잦은 싸움으로 대화도 없고
점점 서로가 같이 있는 공간을 회피 하기도 하고...
알콩달콩 사는 재미도 모르겠고 육아든 살림이든 조금도 도와주지않고 배려받지 못하는 삶에 참 가슴이 황량하고 적적하고...
늦은밤 또는 새벽이면 정말 먹먹한 가슴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이렇게 살긴 싫었는데 말이죠...
부부상담도 해보고 여러가지 노력을 안한건 아닌데
남편은 돈벌어다 주는것에 본인은 가정에 할일을 다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이젠 포기단계까지 온듯한데...법륜스님의 말씀도
여러가지좋은 말씀들도...또는 어떤 종교든 신앙을 가지라는 주변의 충고도 저에겐 그냥 스치고 가는 말들일뿐 깊은 울림이 없네요.
아이들이 아직 어리니 내인생 살겠다고 모질게 내치고 나가 살지도 못하겠고(혼자는 어찌되든 살아지겠지만 )
누군가는 저보다 더한 삶에 무게로 힘들어 하겠지만 마음이 지옥이고 편하지 못한 삶도.. 배려받지못하고 인정받지못하고 사랑받지 못하고 사는 삶도 참 힘드네요.
그냥 넋두리해봤습니다. 남편과 사이좋은 부부들 진심으로 부럽고..다음 생에 태어나면 정말 남편
사랑 많이받는 여자로 태어나고 싶어요.
1. 용가리
'14.2.8 11:09 PM (223.62.xxx.16)에구...진심 마음이 아프네요...
아이들이 무슨죄인지...2. 얼른
'14.2.8 11:20 PM (211.178.xxx.40)한침대 쓰세요.
저도 애 셋 키우느라 각방 생활도 하고 한방에서 자도
따로 자고 했는데
중간에 집수리 한번 하면서 애들방 따로 주고 부부방 새로 꾸며 한침대 썼어요
부부 관계를 떠나 한이불 쓴다는게 부부에겐 큰 의미가 있더라구요
정말 없던 정도 생기고 그럽니다
한번 집수리든 아님 가구배치라도 해서 한방생활 계기를 만들어보세요
분명 좋아집니다 꼭 하세요3. 미운거 생각하면
'14.2.8 11:22 PM (175.200.xxx.109)끝도 한도 없고 이렇게 사는 내 인생이 처량해서 더 비참하고..
그래도 좋은 점이 있어 살테고 돈 벌어주니 고맙고
저 사랑받고 사는 여자지만 항상 좋은점만 생각하려고 해요.
방금도 퇴근하는 남편 마중을 갔습니다.
혼자 버스 정류장에서 밤늦은 시간 걸어오는 게 외로울까봐서요.
먼저 다가가세요.'
그리고 진심으로 각방 그만 쓰세요..
저희는 싸워도 함께 잡니다.4. 에효
'14.2.8 11:30 PM (175.223.xxx.101)에효 힘드시것어요
윗분들 말씀에 백퍼 동의해요
애들 어릴땐 엄마 혼자만의 문제인듯하나
자녀들이 사춘기 되면 엄마의 문제가 애들을 통해서 엄마에게로 다시 온답니다
요케 한번 해보실래요^^
당신덕분에 애들이랑 잘살아~~
당신 덕분에 내가 시댁에서도 인정받지
당신 덕분에~~~
넘 구식인가요?
나이를 먹으니 이게 답인경우가 천천히 느껴지대요^^5. ....
'14.2.8 11:43 PM (124.51.xxx.141)지금까지 애들 어린 이유로 각방 쓴다 생각했는데 부부상담과 친정부모님까지도 몇 번을 얘기해서 한 침대도 써보고 침대버리고 매트리스나 요도 써보고 여라가지 시도했는데 하루이틀 후면 다시 큰애방으로 갑니다....
6. 상대를 편하게 해줘
'14.2.8 11:48 PM (175.200.xxx.109)누워서 사는 이야기 하지 말고 남편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세요.
사는 이야기 하면 불만들이 터져 나와서 상대는 맘이 안편해요.
남편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면서 남편의 고충을 잘 살펴 보시면서
내가 도와줘야 할 일이 뭐가있나 스스로 반성도 하구요..7. .....
'14.2.9 12:45 AM (121.184.xxx.139)저도 님처럼 12년을그렇게 살다 이혼했네요
여자로서의 인생이 얼마나비참한지ㅠㅠ
지금은재혼해서 넘행복해요8. 엥
'14.2.9 2:07 AM (119.71.xxx.38)저는 각방쓰는거 좋아요 자기만의공간이 있는거라서
제방에서 홀로 음악감상도하고 책도 보고 인터넷도 맘껏 할수있고 좋은데.9. ᆢ
'14.2.9 9:59 AM (175.223.xxx.143)저도 애들 어릴 때는 각방 썼어요
정말 그시기에는 그런마음 드는게 정상이예요
애들하고만 대화를 하는거 같고ᆢ남편은 내인생에 전혀 도움도 안되는거 같고ᆞ진짜 괴로웠죠
그래도 시간이 가고 애들 크고 내 자신을 꾸밀 수 있는 시간이 오니 남편이 저랑 만 자려고 하네요
저는 사실 이젠 혼자 스마트폰 하다가 자는게
더 좋긴 한데ᆢ남편이 불쌍하게 느껴져요
지금은 사실 참고 견디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셔요10. 각방이
'14.2.9 12:35 PM (121.181.xxx.203)각방이 좋지않아요?너무 불편할거같아요...
어케 게속 한침대를 쓸지.....
부부잠자리야 원하면 하면되는거고..
원글님이 먼저 다가가세요...11. ,,,
'14.2.9 7:55 PM (203.229.xxx.62)둘다 예민해서 자다가 한 사람이 움직이면 다른 사람도 잠이 깨고
깊은 잠도 못자고 전 따뜻한걸 좋아 하고 남편은 시원한 걸 좋아 하고
피곤할때 가끔 각방 사용 하다가 15년쯤 되었을때 남편이 거실에서 TV보다가
자더니 계속 거실에서 자요.
술도 잘 마시니 각방 쓰는게 저는 편해요.
잠도 편히 자고 넘편을 덜 좋아 하는지 결혼 생활에서 해방 된것 같고
혼자서 생각 할 수 있는 여유도 있고 잠 안 오면 책도 마음껏 읽고 자유가 생겨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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