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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번에 강아지vs고양이 물어본 사람인데요..

.... 조회수 : 1,227
작성일 : 2014-02-08 14:13:17

결국 냥이 분양 받았어요.

두달 좀 못됐는데 아직 배변은 잘 못가리고..^^;;

아주 애기 같아요.

우리 애 뒤만 졸졸졸.

이름을 그냥 부르면 안오는데

다정 돋게 부르면 막 와서 애 다리사이에 척추 세워서 비벼요,

우리애는 이게 꿈이냐 생시냐 한답니다.

지난 밤엔 하두 울어서 아이가 시간마다 나가서 재워줬고(남편이 절대 침실 방엔 들이지 못하게 해요.)

오늘은 애 과외하는데 자꾸 울어서 제가 데리고 놀리다가 재웠어요.

손바닥 둥글게 해서 자장자장자장 노래까지 불러주면서 토닥토닥했더니 자네요. -.-

배변습관이 확실히 잡혀야  풀어놓을텐데.. 지금은 작은방에 유배생활하고 있어서

저랑 아이랑 교대로 애 보러 들락달락해요..진짜 늦둥이 들인 기분이네요.

IP : 112.149.xxx.11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8 2:39 PM (211.57.xxx.130)

    2개월이면 고양이는 따로 배변훈련 할건 없을텐데 그정도면
    2개월도 안되어 보이네요.
    아이가 좋아한다니 다행이예요..

    고양이 똥이나 오줌싼걸 화장실 안에 넣어주심 알아서 아 !여기가 화장실이구나 해요.
    안절부절 쌀려고 포즈 잡을때 얼른 들어서 화장실안에 넣어주시고요.
    몇일이면 습득할거예요.
    그리고 모래로 덮으라고 사람이 덮는거 보여주면 알아들어요.
    좀 더 크면 앞발 잡고 모래덮는 시늉시켜주면 알아요.

    아기 고양이가 작으니 낮고 작은 화장실로 고양이용 모래채워주시면 되요~

    물어보셨던글 기억나네요,
    근데 집에 사람이 없는 환경인거같았는데
    고양이도 아기때는 사람 엄청 찾아요.ㅠㅠ
    강아지 보다야 비교적 혼자 잘지내는거지
    아가고양이를 들이셨으니 한동안 신경써주셔야 되요.
    1년이 되야 성묘가 된다고 보면
    2개월도 안된건데 진짜 아기거든요.사람아기랑 똑같아요.
    성격도 애착도 습관도 아기때 형성되고
    어미찾듯 잠도 혼자 안자려고 하고 혼자자면 무서워하고 낑낑대고
    아기니까 귀찮다고 하지 마시고 혼자 빈집에 있어야 할 거를 불쌍히 여기셔서
    신경많이 써주세요. 다크면 손이 훨씬 덜가긴 해요.

    동물 들이셨으니 함께 행복하세요.,

  • 2. 진주귀고리
    '14.2.8 2:41 PM (180.229.xxx.173)

    모래가 취향에 안맞아도 화장실 아닌곳에 배변을 해요. 저희 냥이가 그런 경우여서 모래를 세번이나 바꿨거든요. 지금 네살인데 요즘은 또 무슨 변덕이 났는지 소변만 모래에 싸고, 대변은 꼭 사람 화장실 하수구뚜껑위에 싸고싶어하네요.
    하루쯤 집 비웠다가 돌아오면 정말 버선발로 달려나온답니다. 키울수록 사랑스럽고, 정말 요물 스러운게 고양이같아요. ㅎㅎ 털 많이 빠지는 것만 빼면 정말 완벽한데^^
    귀염둥이 냥이랑 오래오래 행복하시고, 기회되시면 줌인줌아웃 방에 사진 좀 올려주세요.

  • 3. 네..
    '14.2.8 2:43 PM (112.149.xxx.115)

    안그래도 냥이가 생각보다 훨 작아서.. 저희 애가 안쓰러워 어쩔 줄 몰라해요. 밤 시간만이라도 잘 해주려고요.
    근데.. 대충 부르면 멀뚱멀뚱
    다정하게 부르면 냐옹~ 이러면서 오는데.. 꼭 이야기하는것 처럼. 뭐라뭐라 웅얼웅얼하네요.
    개는 이러는거 못봤는데 꼭 사람같단 생각이 들어요.

  • 4. 호수풍경
    '14.2.8 2:49 PM (121.142.xxx.84)

    울집 냥이도 대충 부르면 대답만 야옹야옹하고,,,
    진짜로 찾으면 그제서야 나타나요~~~(요물~~~)
    잘때도 옷장 위에서 자다가 중간에 깨보면 옆에 와서 자고있던데...
    혼자 두면 무섭지 않을까요.......?

  • 5. 고양이..
    '14.2.8 2:49 PM (1.241.xxx.158)

    그땐 공간이 너무 크게 느껴지면 그자리에 싸버리구요. 뭔가 큰 테레비 박스같은데 안정감있게 배변판과 먹을걸 놔두시면 아이가 알아서 배변하면 거기서 해야 하고 다 압니다. 우리도 배변코너가 있었는데도 번번히 부엌에서 놀다가 부엌..침대에서 놀다가 침대. 이런식이었어요.
    그리고 침대에 못올라가게 하고 금지하는게 많아지면 아기냥이가 좀 뭐랄까. 커도 주인과 좀 서먹함? 이 있어요. 제가 그렇게 키운 아이가 한마리 있고 아닌 냥이가 있는데 사랑스럽고 친화적인게 아닌냥이가 훨씬...
    그전엔 전혀 몰랐죠. 동물을 들일땐 여긴 안되고 저긴 되고 이런식으로 금지 사항이 있을경우엔 전 아예 안키우시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쪽이에요. 위험한 베란다나 부엌쪽 가스렌지쪽. 이런거 금지도 어짜피 하셔야 할건데 안방이나 침대 있는데 금지. 이러면 집안에서 뭔가 키우신다고 생각하신게 좀 이상해요.
    그맘때 고양이는 저도 많이 안고 다녔고 한시간이나 두시간에 한번씩 먹게 해주고 또 배변모래위에 내려놔주고 하면서 길을 들였어요.
    거의 안고 다녔죠. 성묘들이 있어서.
    그렇게 애착이 잘 생긴 고양이가 지금 제게 가장 큰 기쁨을 준답니다.
    그리고 고양이는 말을 잘 따라하고 대답도 잘해요.
    어떤 의미인지 아는거 같진 않은데 비슷하게 웅얼거리면 참 귀엽고 더 사랑스럽고 그래요.
    너무 아기 고양이라 집에 사람이 없으면 안될텐데 걱정스럽네요.
    전 그때 반대했던거 같은데...
    고양이나 개도 외로움 많이 타거든요.
    그리고 하루종일 밖에 있을거면서 저녁때 퇴근했을때 혹은 하교했을떄 쓸쓸하다며 동물 들이는건 정말 반대죠. 기왕 들이셨으니 잘 키우시길 바래봅니다.

  • 6. 덴장..
    '14.2.8 2:54 PM (221.145.xxx.154)

    사람이나 짐승이나 타고난 팔자가 있나봐요ㅜㅜ
    길냥이들 밥줄때 말대꾸하는거 보는것도 큰 기쁨인데 품에 안긴 냥이는 무슨 복일까요..?

  • 7. ,,,,,,,
    '14.2.8 3:06 PM (211.57.xxx.130)

    첫번째 리플 단 사람인데
    이왕 들이신거
    애도 좋아한다니 앞으로 15년쯤 아이의 친구로 괜찮아요.
    아이도 정서적으로 도움많이 될거고요.
    다들 아기고양이 혼자두는거에 너무 걱정하셔서 그런거니 너무 맘상하지 마시고요
    (사실 두마리 들이면 젤 좋아요^^생각해보세요.한마리나 두마리나 별 차이없어요.
    0마리에서 1마리가 차이가 크지 한마리에서 두마리는 차이없음.
    근데 두마리에서 세마리는 체감이 되요.ㅎㅎ털양이 달라요,ㅎ)
    저희는 구조한 고양이가 3개월이었는데 애혼자 두고 출근해야 되서 미안해서
    집 만들어주고 -박스 좋아해서 박스에 장난감 넣어주고
    의자에 끈달아서 놔주고 놀게 해줬어요.

    근데 보니까 3개월때나 끈 지가 치면서 놀지
    4개월만 되도 혼자노는거 시시해하고
    퇴근하면 바로 꼭 장난감 물고와서 던져달라고 끈물고와서 흔들어 달라고 해요.

    근데 어릴때 그렇게 혼자 지내서 그런지--;성격이안좋아요.ㅎㅎ
    둘째도 구조한앤데 얘는 우리집에 오자마자 첫째가 있으니 첫째 졸졸따라다니고 그래서
    성격도 구김없고 착하네요~

  • 8. 침대요
    '14.2.8 4:42 PM (1.126.xxx.162)

    저희도 신혼부부라 침대 들이지마 서로 지시해놓고 늘 야옹야 불러대요:-) 그니까
    침대 그냥 올라와서 부비대는 거 정말 좋아해여.

    앞발로 긇어댈때 배변통에 넣어주시면 되고 고양이 너무 이뻐용. 저희는 두마리 같이 입양했는 데 잘 놉니다.

    밥줄땐 밥먹어라 같은 말 계속 하시면 말 듣고 옵니다, 저희는 외국이라 치킨 치킨 그러면 막 놀다가 우다다 달려들어옵니다

  • 9. 집사
    '14.2.8 7:33 PM (112.149.xxx.115)

    하룻만에 집사의 삶이 어떤건지 알게 되었어요.
    자꾸 작은 방에 데려가니까 문 열자마자 다다다 뛰어서 거실 쇼파밑에 숨더라고요. 걍 두자 했더니 좀 있다 애처롭게 울어요. 다정하게 불렀더니 나와서는 이쁘게 앉아서 빤히 처다봐요.ㅋㅋㅋ
    어쩌라는 건지 .... 작은 방엔 들어가기 싫고 넒은 거실에서 놀고 싶단건가봐요.ㅋ
    장난감 갖고 놀아주다 저 혼자 캣 타워에서 잘 놀길래 컴 하고 있었더니 발 밑에서 냥냥거려요. 채근하듯이 안는거 싫어하는데 혹시나 해서 안아줬더니 무릎에서 골골거리다 잠들었어요.ㅋㅋㅋ

    아까는 너무 시끄럽게 우는데 안았는데.. 제가 그때 여우털 조끼 입고 있었거든요.
    무슨 경운기소리 아주 작게 줄여놓은것같은,, 배터리 돌아가는 소리같은 게 계속 나는거에요.
    이게 말로만 듣던 골골송인가요?ㅋㅋㅋ 털 촉감이 어미같았는지 몸을 착 붙이고 골~~골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 그러면서 제 소매깃을 빨더군요...

  • 10. ////
    '14.2.8 9:07 PM (211.57.xxx.130)

    예쁜 고양이~좋으시겠어요.
    소매 빠는건 엄마젖빠는거ㅠ.ㅠ예요.
    아기라서 털만 보면 엄마인줄 알고 더 환장하는거고 젖빠는거예여.
    그게 젖 다 떼고 온애들은 잘 안그러는데
    젖먹이아기들은 그렇더라고요 .커서도 그래여.ㅎㅎ
    애틋애틋하게 보아주세여...
    많이 예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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