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게도 이런 일이..

생각해보니.. 조회수 : 1,477
작성일 : 2014-02-08 14:06:56

또 하나의 가족 보고 왔습니다.

눈물 콧물..

휴지도 없이 난감했었네요.

영화 보면서 생각 해 보니..

제게도 삼성과 관련된 사건이 있었네요.

 

10년 전 쯤 재개발 아파트에 입주 했는데..

시공사 잘못으로 준공이 나질 않아서 재산권 행사를 못 했습니다.

주민들이 항의하며 시위를 했는데..

이건희회장 집앞에서 시위 한다고 해서 갔는데

엉뚱하게 제일기획 앞이었습니다.

경찰에게 항의하니..

이회장 집앞에서는 1인시위만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기왕 나온 김에 해야겠다는 생각에 집앞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집 앞에 가자마자 어디선가 남자들이 떼로 몰려오더니..

제 손팻말을 빼앗아 쪼개버리고 저를 강제로 질질 끌고 내려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손가락이 부러졌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다음 날 혼자서 목격자들 이야기를 녹음하러 현장에 갔는데..

전 날..  

절 위로 해 주시던 구멍가게 아주머니는 자기는 못 보았다며 딱 잡아뗐습니다.

삼성측에선..

200만원 줄테니 받든지 소송하든지 하라더군요.

일단 고소는 했었는데..

경찰이 제게 집시법 위반이라며 절 처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들과 싸움 할 자신이 없어서 200만원 받고 말았는데..

손가락 5년간 제대로 사용 못했었네요 ㅠㅠ

지금도 그 들에게 질질 끌려 내려오던 생각을 하면..

모멸감과 분노로 눈물이 납니다.

 

고 황유미씨 아버님이 그 동안 당했을 일 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쏟아지네요.

그 분은 딸의 사연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티셨을겁니다.

지금은.. 그야말로 양극화가 극에 치달은 상황입니다.

억울한 일 당한 이웃을 외면하면..

내게 그런 일이 닥쳤을 때 도와줄 이웃이 남지 않게 될 것입니다.

연대 만이 그나마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외면하지 말고 동참 해 주세요.

 

 

 

 

 

 

 

 

IP : 211.178.xxx.1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4.2.8 2:21 PM (182.210.xxx.57)

    고생하셨네요. ㅠㅠ

  • 2. 영화 보는 내내
    '14.2.8 2:24 PM (125.180.xxx.227)

    눈물보다 분노땜에 ㅠ
    우리나라는 삼성제국입니다.
    절감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3512 김밥 말 때 밥이 자꾸 딱딱해지는데ㅜ 10 김밥 2014/03/23 3,557
363511 혜밀뜨게가 예전에 코바늘뜨기 같은거랑 같은건가요? 3 혜밀뜨게 2014/03/23 1,405
363510 웅진 전집매입 가격.. 적절한가요? 2 플레이모빌 2014/03/23 1,589
363509 뒤늦게 홀텐스에 그만... 페가라모 홀.. 2014/03/23 600
363508 고2 과학과외 선생님은 어떻게 구하나요? 2 고2맘 2014/03/23 1,724
363507 머리가 가늘고 부스스한데 밝은갈색 염색하면... 5 곱슬머리 2014/03/23 2,086
363506 화장품부작용때문에 함부로 바꾸면안되겠네요.. 1 2014/03/23 1,014
363505 여러분들 주위에서 2 궁금맘 2014/03/23 792
363504 빨래 건조대 실내에 놓고 쓰시나요 8 자리차지 2014/03/23 3,488
363503 분당 기타 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2 윌마 2014/03/23 1,209
363502 모짜렐라 치즈 1 샐러드 2014/03/23 1,123
363501 대리급 연봉4300 이면 적은가요? 2 미국사시는 .. 2014/03/23 3,555
363500 초3 반엄마들 모임 안 가도 괜찮을까요? 9 ... 2014/03/23 3,452
363499 수분크림 따가우면 쓰시면 안돼요. 안맞는 거에요. 12 수분크림 2014/03/23 25,182
363498 백투더 1994 공연 1 잠실 2014/03/23 726
363497 은행 앱 중에 갑 저푸른초원위.. 2014/03/23 912
363496 준하 김밥 완전 웃기네요ㅎㅎ 13 snl 2014/03/23 4,880
363495 벙커1 처음 가보는 사람인데요..^^;; 3 2014/03/23 1,278
363494 나도 카톡님이 올린 pc로 카톡설치중에서요 4 ........ 2014/03/23 1,063
363493 70대 중반 아버지가 운전하는게 걱정되네요 11 에프 2014/03/23 2,617
363492 중 2 아들이 코피를 흘려요. 5 어쩌나요 2014/03/23 983
363491 박지만 "정윤회가 날 미행했다" 2 시사저널단독.. 2014/03/23 2,768
363490 월세 지원한 서울 노숙인 10명 중 8명 '노숙 청산' 7 샬랄라 2014/03/23 1,549
363489 의대공부> 인문계박사공부 넘사벽인가요 7 // 2014/03/23 2,511
363488 넋두리 3 40대 아줌.. 2014/03/23 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