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게도 이런 일이..

생각해보니.. 조회수 : 1,469
작성일 : 2014-02-08 14:06:56

또 하나의 가족 보고 왔습니다.

눈물 콧물..

휴지도 없이 난감했었네요.

영화 보면서 생각 해 보니..

제게도 삼성과 관련된 사건이 있었네요.

 

10년 전 쯤 재개발 아파트에 입주 했는데..

시공사 잘못으로 준공이 나질 않아서 재산권 행사를 못 했습니다.

주민들이 항의하며 시위를 했는데..

이건희회장 집앞에서 시위 한다고 해서 갔는데

엉뚱하게 제일기획 앞이었습니다.

경찰에게 항의하니..

이회장 집앞에서는 1인시위만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기왕 나온 김에 해야겠다는 생각에 집앞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집 앞에 가자마자 어디선가 남자들이 떼로 몰려오더니..

제 손팻말을 빼앗아 쪼개버리고 저를 강제로 질질 끌고 내려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손가락이 부러졌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다음 날 혼자서 목격자들 이야기를 녹음하러 현장에 갔는데..

전 날..  

절 위로 해 주시던 구멍가게 아주머니는 자기는 못 보았다며 딱 잡아뗐습니다.

삼성측에선..

200만원 줄테니 받든지 소송하든지 하라더군요.

일단 고소는 했었는데..

경찰이 제게 집시법 위반이라며 절 처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들과 싸움 할 자신이 없어서 200만원 받고 말았는데..

손가락 5년간 제대로 사용 못했었네요 ㅠㅠ

지금도 그 들에게 질질 끌려 내려오던 생각을 하면..

모멸감과 분노로 눈물이 납니다.

 

고 황유미씨 아버님이 그 동안 당했을 일 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쏟아지네요.

그 분은 딸의 사연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티셨을겁니다.

지금은.. 그야말로 양극화가 극에 치달은 상황입니다.

억울한 일 당한 이웃을 외면하면..

내게 그런 일이 닥쳤을 때 도와줄 이웃이 남지 않게 될 것입니다.

연대 만이 그나마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외면하지 말고 동참 해 주세요.

 

 

 

 

 

 

 

 

IP : 211.178.xxx.1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4.2.8 2:21 PM (182.210.xxx.57)

    고생하셨네요. ㅠㅠ

  • 2. 영화 보는 내내
    '14.2.8 2:24 PM (125.180.xxx.227)

    눈물보다 분노땜에 ㅠ
    우리나라는 삼성제국입니다.
    절감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684 완전한 자유 2 갱스브르 2014/02/23 727
354683 초등1학년 아이, 신발 사이즈 고민돼요;; 6 고민 2014/02/23 4,246
354682 어른들 장난 농담?? 6 아마도 2014/02/23 1,049
354681 백화점 화장품 매장 판매직은 앞으로 수요가 계속 있을까요? 2 엉뚱한 생각.. 2014/02/23 1,553
354680 김연아 협찬사가 누군가요? 12 궁금 2014/02/23 3,825
354679 심판이 소트니코바 전 코치였으니.... 16 손전등 2014/02/23 3,116
354678 이번에 김연아 사태 보고 또 느낀 것... 4 연아퀸 2014/02/23 1,505
354677 나이들면 밥심으로 산다는게 무슨 말이에요?? 4 궁금해요 2014/02/23 1,940
354676 중1 배치고사 성적이 어느 정도는 그대로 가나요? 18 배치고사 2014/02/23 2,663
354675 어제 세결여 엔딩은 좀 공포영화 느낌이긴 했어요. 8 .. 2014/02/23 2,590
354674 뉴욕 맨해튼... "가짜 박근혜 물러가라" 19 손전등 2014/02/23 1,449
354673 아이훈육의 문제... 다른가정은 어떠신지 궁금해요. 6 훈육 2014/02/23 1,903
354672 24평에서 49평으로 전세 이사 갑니다. 73 fdhdhf.. 2014/02/23 18,847
354671 혹시 머리 못 묶는 분 계신가요?? 4 ㅇㅇ 2014/02/23 2,017
354670 다이어트 성공하니 얼굴이 훅 가네요 14 해골 2014/02/23 5,497
354669 갈라쇼 보고 느낀점.. 16 군계일학 2014/02/23 10,715
354668 시집간 조카딸이 딸내미 돌잔치 한다는데... 2 펴나니 2014/02/23 2,428
354667 맞벌이 넘 힘들어요 10 ~~~ 2014/02/23 2,711
354666 아까 마트 카트사건 처럼요. . 3 마트에서 2014/02/23 1,578
354665 재혼했는데 전처딸이 생모가 녹음해준 동화책 듣는게 52 세결여 2014/02/23 19,976
354664 미국nbc 방송국에서 진정한 금메달 주인 투표 중 5 투표 해주세.. 2014/02/23 1,582
354663 세결여 다른 건 몰라도 가정폭력 문제는 잘 그리는 것 같아요. 6 에고 2014/02/23 2,764
354662 제주도 2박3일 일정짜려하는데.. 6 금빛솔 2014/02/23 1,635
354661 <속보> “소트니코바는 심판의 제자(?)” ISU규정.. 15 .. 2014/02/23 8,986
354660 좀 더럽지만 콧속에서 안 좋은 냄새가 나요?ㅜㅠ 3 .. 2014/02/23 3,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