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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게도 이런 일이..

생각해보니.. 조회수 : 1,429
작성일 : 2014-02-08 14:06:56

또 하나의 가족 보고 왔습니다.

눈물 콧물..

휴지도 없이 난감했었네요.

영화 보면서 생각 해 보니..

제게도 삼성과 관련된 사건이 있었네요.

 

10년 전 쯤 재개발 아파트에 입주 했는데..

시공사 잘못으로 준공이 나질 않아서 재산권 행사를 못 했습니다.

주민들이 항의하며 시위를 했는데..

이건희회장 집앞에서 시위 한다고 해서 갔는데

엉뚱하게 제일기획 앞이었습니다.

경찰에게 항의하니..

이회장 집앞에서는 1인시위만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기왕 나온 김에 해야겠다는 생각에 집앞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집 앞에 가자마자 어디선가 남자들이 떼로 몰려오더니..

제 손팻말을 빼앗아 쪼개버리고 저를 강제로 질질 끌고 내려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 손가락이 부러졌습니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다음 날 혼자서 목격자들 이야기를 녹음하러 현장에 갔는데..

전 날..  

절 위로 해 주시던 구멍가게 아주머니는 자기는 못 보았다며 딱 잡아뗐습니다.

삼성측에선..

200만원 줄테니 받든지 소송하든지 하라더군요.

일단 고소는 했었는데..

경찰이 제게 집시법 위반이라며 절 처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들과 싸움 할 자신이 없어서 200만원 받고 말았는데..

손가락 5년간 제대로 사용 못했었네요 ㅠㅠ

지금도 그 들에게 질질 끌려 내려오던 생각을 하면..

모멸감과 분노로 눈물이 납니다.

 

고 황유미씨 아버님이 그 동안 당했을 일 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쏟아지네요.

그 분은 딸의 사연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서..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티셨을겁니다.

지금은.. 그야말로 양극화가 극에 치달은 상황입니다.

억울한 일 당한 이웃을 외면하면..

내게 그런 일이 닥쳤을 때 도와줄 이웃이 남지 않게 될 것입니다.

연대 만이 그나마 우리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외면하지 말고 동참 해 주세요.

 

 

 

 

 

 

 

 

IP : 211.178.xxx.13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4.2.8 2:21 PM (182.210.xxx.57)

    고생하셨네요. ㅠㅠ

  • 2. 영화 보는 내내
    '14.2.8 2:24 PM (125.180.xxx.227)

    눈물보다 분노땜에 ㅠ
    우리나라는 삼성제국입니다.
    절감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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