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바영웅 이종룡 젊은나이에 이 세상을 하직하다

호박덩쿨 조회수 : 3,029
작성일 : 2014-02-08 11:24:22

알바영웅 이종룡 젊은나이에 이 세상을 하직하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일곱군데 알바뛰어서 10년만에 3억5천 빚을 다 갚았다고 하죠?
신문방송들은 이를 ‘영웅화’ 하여, 모두들 본받게 하고 싶은지 연일 대서특필 하면서
앞다퉈 보도하던 때가 있었죠 심지어 어떤 블로그는 그를 위인이라고까지 했더군요


하지만 그가 아무리 초인적인 신체능력을 지녔다고 하드래도 10년 이상을 쪽잠 자고
생활한다면 그가 과연 버텨낼수 있을까 하는 염려를 가졌었고 그래서 나는 이종룡의
영웅화 작업에 반대되는 개인플레이 아닌 사회 구조성 글을 자주 올리곤 했었습니다


즉, 초인이 있다하더라도 그것을 우리사회가 강요해서는 안된다는거죠


한 개인이 급박한 처지에 몰려서 보일러실에서 잠깐 쪽잠 자고 3억5천 빚을 갚아나가는
그 처절함을 모든 국민으로 본받게 해서야 되겠느냐고요? 절대 안될말이죠 오히려 그를
잠못자고 하루 일곱군데 알바뛰는 그 지옥같은 '최악의 현장'에서 구해내야 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구해내지 못하고 오히려 추종하기에 바빴습니다


그 결과 그는 젊은나이에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어제는 쌍용자동차 서울고법 민사2부 '해고 무효' 판결에 법정은 금새 울음바다가 됐더군요
전혀 뜻밖의 판결에 서로 얼싸안은거죠 저도 울었습니다. 또다른 뉴스로는 염전 섬노예들이
우체국이라는 감시가 허술한곳을 택해 편지를 띄운통에 구원됐다는 소식에 또 한번 기뻤죠


초인을 강요하는 사회..

바꿔말하면 '노예를 강요하는 사회'는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사회입니다


(끝)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58765 ..

IP : 61.102.xxx.1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박덩쿨
    '14.2.8 11:25 AM (61.102.xxx.101)

    지나친 경쟁구도의 희생양 편히 가시기를

  • 2. 안스럽더군요
    '14.2.8 11:43 AM (112.152.xxx.173)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기를.............명복을 빕니다

  • 3. 에구
    '14.2.8 12:14 PM (81.17.xxx.250)

    고인의 평화로운 명복을 빕니다......

  • 4. 기사보니
    '14.2.8 12:40 PM (14.52.xxx.59)

    빚을 일년만에 다 갚으셨네요
    빚 청산하신 다음에는 몸도 좀 돌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네요
    생의 마지막에 너무 몸고생 마음고생이 많으셨을텐데 좋은데 가서 편히 쉬시기를 바랍니다....

  • 5. 백만불
    '14.2.8 1:08 PM (121.163.xxx.172)

    참 열심히 사셨는데 돌아가셨다니 마음이 아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6. ㄱㅇㅇ
    '14.2.8 4:21 PM (112.155.xxx.178)

    빚 청산하시고는 좀 편하게 사셨으면 좋았을터인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8017 중1아이 학원교재비별도? 5 샐숙 2014/04/06 1,245
368016 왕자 행거 하나도 설치 못 하는 비루한 몸 ㅠㅠ 6 ㅁㅁㅁ 2014/04/06 2,043
368015 세탁기 배수 호수 연결해주는거 어디가서 구입하나요? 5 ... 2014/04/06 10,899
368014 45살여자 예뻐지고싶네요 21 싱글 2014/04/06 13,019
368013 전업주부 결혼식 원피스 사야할까요? 10 선물 2014/04/06 2,944
368012 황신혜 손지창 주연 금잔화 라는 드라마 기억하세요? 4 금잔화 2014/04/06 5,081
368011 안 매운 된장찌개 맛있게 끓이는 법 좀~~~ 6 ^^ 2014/04/06 1,645
368010 아이들에게만 재산 물려주고 싶은데요 9 방법 2014/04/06 4,367
368009 전에 글중에 시아버지 병원때문에 신혼집에 자주오시는글 7 예전글 2014/04/06 2,955
368008 밤벚꽃 놀이 비경 -- 교동 연화지 ... 2014/04/06 790
368007 자취하는 자녀들한테 기본적인 에티켓좀 교육시켜주세요 2 323232.. 2014/04/06 2,124
368006 궁금해요 ........ 2014/04/06 426
368005 발달 느린 아기들.. 대체적으로 머리가 안 좋은 건가요? 20 고민 2014/04/06 11,698
368004 오늘저녁 양재동 코스트코 차 많이 밀릴까요? 2 나무 2014/04/06 746
368003 야경 잘 나오는 스마트폰 추천부탁드려요 해피 2014/04/06 495
368002 밑에 글을 썻는데 댓글이 하나도 없어서 다시 써요 3 ㅇㅇ 2014/04/06 750
368001 임산부 축하선물 뭐가 좋을까요? 4 임신 2014/04/06 693
368000 요즘 이불 어떤거 덮으세요? 3 일라 2014/04/06 1,465
367999 이혼한 사람과의연애 5 ㄱㄹㅅ 2014/04/06 2,006
367998 주말 낮시간의 층간소음, 아랫집이 참아야 하나요? 13 ... 2014/04/06 7,821
367997 노래잘하는 축복받은 가수들 정말 부럽지 않나요? 어제 불후의 명.. 8 신의선물 2014/04/06 1,985
367996 영어 잘하시는 분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1 멘붕그녀 2014/04/06 758
367995 니베아 풋데오드란트 어때요? .. 2014/04/06 1,344
367994 남편이 딸을 너무 예뻐하면... 44 2014/04/06 17,706
367993 궁굼해졌는데 유영철 사형집행 됐나요 11 갑자기 2014/04/06 10,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