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바영웅 이종룡 젊은나이에 이 세상을 하직하다

호박덩쿨 조회수 : 2,937
작성일 : 2014-02-08 11:24:22

알바영웅 이종룡 젊은나이에 이 세상을 하직하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일곱군데 알바뛰어서 10년만에 3억5천 빚을 다 갚았다고 하죠?
신문방송들은 이를 ‘영웅화’ 하여, 모두들 본받게 하고 싶은지 연일 대서특필 하면서
앞다퉈 보도하던 때가 있었죠 심지어 어떤 블로그는 그를 위인이라고까지 했더군요


하지만 그가 아무리 초인적인 신체능력을 지녔다고 하드래도 10년 이상을 쪽잠 자고
생활한다면 그가 과연 버텨낼수 있을까 하는 염려를 가졌었고 그래서 나는 이종룡의
영웅화 작업에 반대되는 개인플레이 아닌 사회 구조성 글을 자주 올리곤 했었습니다


즉, 초인이 있다하더라도 그것을 우리사회가 강요해서는 안된다는거죠


한 개인이 급박한 처지에 몰려서 보일러실에서 잠깐 쪽잠 자고 3억5천 빚을 갚아나가는
그 처절함을 모든 국민으로 본받게 해서야 되겠느냐고요? 절대 안될말이죠 오히려 그를
잠못자고 하루 일곱군데 알바뛰는 그 지옥같은 '최악의 현장'에서 구해내야 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를 구해내지 못하고 오히려 추종하기에 바빴습니다


그 결과 그는 젊은나이에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어제는 쌍용자동차 서울고법 민사2부 '해고 무효' 판결에 법정은 금새 울음바다가 됐더군요
전혀 뜻밖의 판결에 서로 얼싸안은거죠 저도 울었습니다. 또다른 뉴스로는 염전 섬노예들이
우체국이라는 감시가 허술한곳을 택해 편지를 띄운통에 구원됐다는 소식에 또 한번 기뻤죠


초인을 강요하는 사회..

바꿔말하면 '노예를 강요하는 사회'는 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사회입니다


(끝)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58765 ..

IP : 61.102.xxx.1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박덩쿨
    '14.2.8 11:25 AM (61.102.xxx.101)

    지나친 경쟁구도의 희생양 편히 가시기를

  • 2. 안스럽더군요
    '14.2.8 11:43 AM (112.152.xxx.173)

    좋은 곳에서 편히 쉬기를.............명복을 빕니다

  • 3. 에구
    '14.2.8 12:14 PM (81.17.xxx.250)

    고인의 평화로운 명복을 빕니다......

  • 4. 기사보니
    '14.2.8 12:40 PM (14.52.xxx.59)

    빚을 일년만에 다 갚으셨네요
    빚 청산하신 다음에는 몸도 좀 돌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크네요
    생의 마지막에 너무 몸고생 마음고생이 많으셨을텐데 좋은데 가서 편히 쉬시기를 바랍니다....

  • 5. 백만불
    '14.2.8 1:08 PM (121.163.xxx.172)

    참 열심히 사셨는데 돌아가셨다니 마음이 아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6. ㄱㅇㅇ
    '14.2.8 4:21 PM (112.155.xxx.178)

    빚 청산하시고는 좀 편하게 사셨으면 좋았을터인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524 아이가 엘리베이터에서 성추행을 당했어요 36 ... 2014/02/08 15,695
348523 시댁가기 싫어요ㅠㅠ 9 s 2014/02/08 3,488
348522 아이를 혼내달라서 하는 엄마는 2 ㄱㄱ 2014/02/08 1,381
348521 변호인 1120만명 장기흥행중 10 고마와요. 2014/02/08 1,769
348520 jmw 롤리에스 4 .. 2014/02/08 2,097
348519 100일 휴가 나왔어요.. 6 이병엄마.... 2014/02/08 1,386
348518 참 막막합니다 6 여행 2014/02/08 2,136
348517 작은 목돈 어디에 넣어두는 것이 좋을까요? 8 고민맘 2014/02/08 2,945
348516 베스트 글 '내가 그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지워졌네요 ㅜ_ㅜ.. 41 튤립 2014/02/08 4,180
348515 어둡고 불행한 느낌의 사람 2 ㅎㅎ 2014/02/08 2,351
348514 결혼하려는 여자의 부모님께 선 뵈러 갈 때 옷차림은 어떤게 좋을.. 8 정장 2014/02/08 1,742
348513 예전에 82에서 이슈?였던 설거지할때 큰 냄비에 물 끓여서 하는.. 4 멋쟁이호빵 2014/02/08 2,539
348512 한달에500버는집은그돈 어디에 쓰나요? 41 쪼들려 2014/02/08 17,159
348511 마사코비 6 정말정말 2014/02/08 2,477
348510 처음으로 족발을 했네요~~ 16 ... 2014/02/08 2,774
348509 28개월. 이마에 혹 엄청크게 났는데요. ㅠ 4 2014/02/08 1,894
348508 방송통역에 대해서 할말많은 사람들 6 ..... 2014/02/08 1,123
348507 백화점쇼핑몰 반품때문에 속상합니다 18 모나카 2014/02/08 4,503
348506 궁금한이야기y 건희사건 대질심문서보니.. 14 동글동글 2014/02/08 5,546
348505 카톡 어떤상황 일까요 3 이런경우 2014/02/08 1,448
348504 '엄지의 제왕'에 나왔던 한의사 해독프로그램 비용... 혹시 2014/02/08 1,543
348503 볼만한 한국영화 뭐가 있을까요? 개봉작들 말고요 9 미소 2014/02/08 1,432
348502 선남의 이런행동 요즘 은 다그런가요?? 5 여자임 2014/02/08 3,092
348501 도와주세요 씽크대가 막혔어요 ㅠㅠㅠㅠ 12 ... 2014/02/08 2,663
348500 기운빠지는 주말이네요 1 에휴‥ 2014/02/08 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