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귀찮은 일들과 깡패고양이

.... 조회수 : 1,227
작성일 : 2014-02-08 11:04:13
최근 여러 가지 일들이 있어서 바쁘게 두어 달을 보냈어요. 일하는 곳도 잠깐 바뀌고, 집에 우환도 작게 있었지만 그럭 저럭 잘 마무리 되었구요. 

가장 최근에는 핸드폰과 컴퓨터를 샀어요. 핸드폰은 뽐뿌특가로 아이폰을 아주 싸게 샀구요, 컴퓨터는 자주 가는 어떤 수다 게시판에서 어떤 분이 내놓은 중고를 샀어요. 여기 약간 스토리가 있는데, 제가 1년 반 전에 컴퓨터를 하나 조립했어요. 그래서 대략 부품 별로 가격을 알고 있었는데 이 분이 내놓은 중고가 말도 안 되게 싼거에요. 그래서 예전 글들을 검색해보니 한 번도 컴퓨터를 판 적도 없는 젊은 남자더군요. 보아하니 게임용으로 2-3년 만에 하나 새로 맞추고 예전 것을 파는 것 같았어요. 따로 분해해서 부품별로 팔면 값은 더 받겠지만 귀찮으니 통째로 모니터 작은 것까지 해서 반값에 내놨더군요.

그래서 냉큼 손을 들고 연휴 마지막 날 가서 택시로 싣고왔어요. 테스트도 안해보고 현금 주고 사왔는데, 파는 사람이 막 이런 건 원래 전원 꽂고 다 확인하고 사가야 하는건데 하면서...ㅋㅋ 친절한 택시 아저씨가 집앞까지 날라다 주셔서 요금을 좀 더 드렸어요. 그리고 인터넷 다시 검색해서 싼 업체 골라서 연결하고, 지금 글을 쓰고 있군요. 생각도 안 했던 그래픽 카드까지 들어었어요. 집에 있던 오디오에 연결해서 음악 들으면서 노닥거리니 천국이 따로 없군요. 아 좋네요. 그 동안 작은 노트북으로 너무 답답했어요.

고양이는 오늘 인터넷 연결해주시는 아저씨가 와서 작업하는 동안 쫄아서 구석에서 에옹에옹 울면서 숨어있었어요. 제가 아저씨한테 데리고 가니까 후다닥 꽁지가 빠져라 달아나요, 겁쟁이 우리 깡패같으니. 며칠 전에 깡패한테 노가리를 조금 주다가 엄지를 꽉 물렸어요. 피가 조금 났는데 다음 날 보니 엄청나게 염증반응이 ㅜㅜ. 그래서 아직가지 곪고 아파요. 가정의학과 가볼까 하다가 귀찮아서 관뒀는데 괜찮겠지요? 깡패는 장난칠 땐 절대 세게 물지 않는데 내 엄지가 생선인 줄 알고 세게 콱 물었지 뭐에요. 막 이거 봐, 피나! 이러니까 기죽어서 숨었어요.






IP : 121.160.xxx.20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ㅅ
    '14.2.8 11:07 AM (223.33.xxx.205)

    깡패고양이 얘기는요~~~~

  • 2. 쏘냐
    '14.2.8 11:07 AM (118.176.xxx.92)

    저도 컴 구입예정인데 혹시 자주가는 컴 게시판 이름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 3. ...
    '14.2.8 11:11 AM (121.160.xxx.202)

    오오 이제 추가했어요.

  • 4. ...
    '14.2.8 11:16 AM (121.160.xxx.202)

    아 제가 산 곳은 그냥 영화 수다 게시판이구요, 컴퓨터 살 때는 정보는 뽐뿌 컴퓨터 포럼에서 눈팅으로 알아봤어요. 가격대별로 조립 컴 견적도 올려주는 사람들 많고, 조립 견적 봐달라면 조언도 잘 해줘요.

  • 5. ㄱㅅ
    '14.2.8 12:06 PM (223.33.xxx.205)

    웅고냥이도 지가 깨물어놓고 막 화내면 미안해하더라구요. 눈 지긋이감고 고개숙이고 ㅋㅋ

  • 6. ....
    '14.2.8 1:42 PM (121.160.xxx.202)

    음...지금 컴퓨터 옆에 계속 깡패가 얼쩡거려요. 그건 상관없는데, 이 녀석이 추울까봐 걱정이네요. 왜 다뜻한 이불이 있는 옆방으로 가지 않는거냐?

  • 7. 깡패냥 소식
    '14.2.8 11:29 PM (61.74.xxx.243)

    반가워요.
    자주 강패소식 전해주세요.

    컴퓨터 산 기념으로
    줌인줌 아웃에 인증도 히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295 ”희소병 고려”…법원 네번째 음주운전 구속 20대 선처 1 세우실 2014/02/11 1,147
349294 일원동 궁금합니다. 5 이사 2014/02/11 2,579
349293 봄동과 국거리 소고기로 국 끓여도 되나요? 2 봄동 2014/02/11 1,064
349292 돈 빌려달라는 말을 쉽게 하시는 엄마 때문에 자살충동 일어납니다.. 9 ffwk 2014/02/11 5,587
349291 게임이름 좀 알려주세요. 3 ^^ 2014/02/11 714
349290 난방 몇도로 해야 따뜻하게 느껴지시던가요 9 실내 2014/02/11 2,312
349289 내일 원주 스키타러 gmlrbt.. 2014/02/11 655
349288 베이비 로션,크림 엄마가 먼저 발라보고 쓰세요 2014/02/11 572
349287 식당표 된장국 끓이는법 뭔가요? 3 워너노우 2014/02/11 3,192
349286 이 교정할 때 쓰는 투명한 틀니비슷하게 생긴 것,, 언제 빼는거.. 3 ... 2014/02/11 1,274
349285 중년의 직장여성분들께 3 genera.. 2014/02/11 1,520
349284 간기능 검사 1 병원 2014/02/11 1,187
349283 아픈것도 서러운데... 36 ㅜㅜ 2014/02/11 7,773
349282 어제 로드킬 민윈신고했었는데 3 깜짝 2014/02/11 945
349281 ... 4 맏며느리 2014/02/11 1,222
349280 너무 착하기만한 딸, 조언부탁드립니다.. 20 엄마 2014/02/11 3,187
349279 "나도 이제 늙었구나" 실감할때 언제인가요? 36 세월 2014/02/11 4,230
349278 아이폰은 Lg 통신은 없다네요. 4 고민 2014/02/11 1,071
349277 2014년 2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2/11 528
349276 오래된 꿀 먹어도 될까요? 5 궁금 2014/02/11 2,915
349275 자궁암 정말 아무 증상이 없나요? 6 자궁 2014/02/11 4,670
349274 갤노트3과 아이폰5S 중에 눈의 피로도가 덜한것 추천해주세요 19 핸드폰 2014/02/11 3,109
349273 광주 상일중학교 교복 입학후에 구입하나요? 2 교복 2014/02/11 1,231
349272 초등 육학년 아들 어지러움증 4 우짜노 2014/02/11 2,135
349271 성당 어떻게 다니는지요 7 푸른하늘아래.. 2014/02/11 1,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