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 저녁회식하면서 나와서 한 마디씩 하는데
저 혼자 얼굴 빨개지고 목소리 떨리고 갑자기 눈물도 그렁그렁 맺혔어요.ㅜㅜ
얼굴 빨개졌다고 느끼는 순간부터 말도 막 꼬여서는, 제가 말을 잘 못해서요... 라고 얼버무리느라 뒷말은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안 나요. ㅜㅜ
아 뭐이리 촌스럽고 자신감 없는 여자가 다 있는지...
자다가 부끄럽고 민망해서 하이킥하며 깼어요.ㅜㅜ
미리 한마디 준비해갈껄... 말도 못하면서 준비성까지 없는 제가 진짜 부끄러워요. 흑
근데 이렇게라도 얘기하고나면 좀 털어버릴 수 있을까해서 적어봐요.
다음에 마음속으로라도 연습 좀 하면 낫겠죠?
30대 중반에 애도 있는데 언제쯤 자신감 생길까요?
아직 한참 멀은걸까요.
회식도 인사이동도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붕뚫고 하이킥 할 거 같아요.ㅜㅜ
호빵맨 조회수 : 1,406
작성일 : 2014-02-08 06:13:58
IP : 220.86.xxx.8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호빵맨
'14.2.8 6:15 AM (220.86.xxx.87)회식도 인사이동도 두려워요. ㅜㅜ
2. 공감백배
'14.2.8 9:43 AM (117.111.xxx.6)저도 조금만 긴장하면 금방 얼굴 빨개지고..
말도 못하고..심지어 나이도 사십 넘었어요
새로운 자리에 가는거 정말 두렵고 회식도
엄청 싫어해요. 본인의사 분명히 표현하시는
분들 부럽습니다.3. 너무
'14.2.8 12:30 PM (118.44.xxx.4)괴로워하진 마세요.
그런 모습이 오히려 사람들에겐 좋은 인상으로 남을 수도 있어요.
다만 내가 사람들한테 잘 보이려 하는구나 하는 것만 스스로 인식하시고
그 문제를 파고 들면 뭔가 깨닫는 게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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