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이들과 놀러가기로 했어요.
아이들은 핫껏 기대에 부풀어 내일 늦게 일어날까봐 일찍 잤는데
저도 깜빡 졸다 깨보니 1시가 넘었는데 안들어오길래(9시쯤 전화했을땐 회사에 넘 급한일이 생겨
지금까지 있다고 했거든요)
전화를 했더니 안받네요.
2시다되서 전화연결이 되었는데 노래방인지 단란주점인지 비슷한 소리가 나고
끊겼어요.
82에 제가 올리는 글이 하나같이 남편 술집인지 노래방간 글만 올리게 되네요.
이 인간하고 내일 어떻게해야 할까요
정말 같이 놀러가기 싫은데 아이들이 걸리네요.
정말 존경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고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남편과 관계회복이 안되요.
계속 몇일에 한번 이런 날들이 반복되면 정이 떨어지고 그냥 남편에 대한 기대나 희망을 놔버려요.
어떻게 말을 해야 설득이 될지..
어떤 행동을 취해야 정신을 차릴지
남편은 죄책감도 없고 미안함도 없고 그냥 지 술취해서 잠깐 힘든거 잊혀지면
계속 반복.. ㅜㅜ
당장 내일 정말 가기싫은데 어찌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