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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해가 안되는심리?

아는언니가 조회수 : 4,291
작성일 : 2014-02-07 16:52:03

윗집 언니 아들이 군대를 가서 곧 복무기간이 끝나요.

저도 아들이 둘이라.

국방의 의무는 신성하고 당연하다고 해도 엄마 마음은 또 걱정되고 심난하고 그렇잖아요.

그래서 저는 진심으로 걱정해주고, 곧 전역(?) 하니까 너무 좋겠다고 축하해 주고 그러는데

이 언니는 카톡으로 " 곧  ㅇㅇ 차례네요 ㅎㅎㅎㅎ"

이럽니다.

몇번을 말로 듣고, 글로 읽으니까, 기분이 좀 불쾌해집니다.

왜 저런 표현을 할까요?        ㅎㅎㅎㅎ만 안붙였어도......마치 고소하다는 듯하지 않아요?

저는 그 표현 방식이 이해가 안되요.

또 한번은 평소같으면 저도  그런것에 안넘어가야지 하고 결심했던일이지만.

친정엄마가 저 어릴떄부터 몇 년에 한 번씩 쓰러져서 몇달동안 누워계시는 일이 자주 있던지라,

점 보러 갔다가 눈물 한 바가지 쏟고 막상 말로 들으니까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기도를 드리게 됐습니다.

상식적으로는 안해야 할 일이지만, 막상 제 일로 닥치니까 바보같이 하게 되더라구요.

또 가족이 연관 된 일이라서 하고나서 후회는 안되는데.

다른 사람들 반응은 겉으로는 그랬구나...........정도고

제 동생들은 어머나 언니 애썼다. 그러는데.

그런데 이 언니는 그냥 기도 하면 되지, 정말 이상하대요.

자기는 친정아버지 돌아가신 경험도 있는데

제가 친정엄마때문에 가슴아파서 한 그 일이 정말 이상하대요.

그걸 꼭 대놓고 말해야 하는건지.

그 순간 아, 이 언니는 이해의 폭이 매우 좁구나.

평소에는 아량도 넓고, 차분하고, 참 좋은 느낌인데.......

제가 그 동안 이 언니를 잘못 판단하고 있는거 맞지요, ㅠㅠ

IP : 119.67.xxx.23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4.2.7 4:55 PM (14.32.xxx.97)

    사람말은 항상 양쪽 말을 다 들어봐야 알수있는 부분이라서요 ㅎ

  • 2. 저는
    '14.2.7 4:58 PM (119.67.xxx.239)

    그 순간의 상황에 있는 그대로 오고간 글을 썼는데요
    그러니까 평소에 그 언니가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는 위의 글로만으로는 알수 없다는 뜻이시지요?

  • 3. 글쎄요
    '14.2.7 5:01 PM (14.32.xxx.97)


    말미에 원글님이 평소 그분이 좋은 분이라 생각했다하시니
    어쩌면 그분이 근본적 문제가 있는 사람 아닌데
    몇가지 상황이 그런 리액션이 나오는게
    자연스러웠을 수도 있지않나 싶어서요

  • 4. ????
    '14.2.7 5:01 PM (175.209.xxx.70)

    남들이 다 내맘같지 않아요
    그 사실만 생각하시면 서운할일도 없어요

  • 5. ㅁㅁㅁㅁ
    '14.2.7 5:07 PM (122.153.xxx.12)

    기분 나쁘실수는 있는데 이게 게시판에 글을 올려서 하소연할 정도의 심각한 스트레스가 될 만한 에피소드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무시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듯합니다.

  • 6. 그런가요
    '14.2.7 5:08 PM (119.67.xxx.239)

    아이 안경 맞춰준다고 근처 안경점 평해달래서
    다니는 곳 얘기해주고
    " ** 군대 제대했나봐요"
    "와, 좋으시겠다. 축하드려요"
    했더니
    "곧 ㅇㅇ 차례네요 ㅎㅎㅎㅎ"
    이렇게 답이 왔어요.

    전에 얘기할때도 ** 군대 가기 전에
    "어떡해요, 걱정되시겠다, 남의 일아닌데"
    했더니
    평소와 다른 말투로
    "ㅇㅇ 도 얼마 안남았어요. 남일 아니야"
    그래서 조금 당황했거든요.
    제가 그 아이 군대 가서 기뻐한 적 없었는데, 오히려 심난했는데
    조금 딱 잘라 말하더라구요.

  • 7.
    '14.2.7 5:09 PM (119.67.xxx.239)

    방금 있었던 일이라 순간 기분이 상하고
    묘해져서요.
    W 자가 왜 저렇게 많이 붙었나......;;;;;

  • 8.
    '14.2.7 5:21 PM (223.33.xxx.122)

    이해되는 멘탈인데요 뭐.
    약오르라고 한 것까진 아니구요,
    그럴 수 있는 상황입니다
    고깝게 생각마셔요

  • 9. 근데요..
    '14.2.7 5:23 PM (39.116.xxx.177)

    사람 말이라는게 그리고 특히 글로 오가는건 내 뜻같지않게 오해할 수있어요.
    솔직히 님이 그 언니분한테 한 말들도 그쪽에서 들으면 기분나쁠 수있는 말이예요.
    근데 님은 그런 의도 아니셨잖아요?
    뭐하러 자꾸 군대 아들 얘기 꺼내셨어요?
    그냥 일상 편한 얘기나 주고받지..

  • 10.  
    '14.2.7 5:30 PM (115.21.xxx.178)

    "전에 얘기할때도 ** 군대 가기 전에 "어떡해요, 걱정되시겠다, 남의 일아닌데"했더니

    → 님 말투도 제가 윗집 사람이었다면 발끈했을 것 같아요.

  • 11. ~~
    '14.2.7 5:34 PM (121.88.xxx.131)

    제가 둔해서 그런가
    특별히 무리없는 대화 같은데..
    기분 상하셨다면
    두 분이 코드가 맞지 않는 모양이네요.

  • 12. ..
    '14.2.7 5:34 PM (118.243.xxx.210)

    저도 아들만 둘인데...아직은 중학생이여서 그런 말 하는 사람은 없는데...
    군대 갈 즈음이 되면 다들 그렇게 말하지 않을까요?
    ##차례가 와서 저두 많이 걱정이 되요..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진짜사나이 티비에서 보더니 군대 가 있던 아들은 둔 선배언니가 하는 말이 딸 둔 사람들이 다 밉게 보이더라구하더라구요..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말았어요..
    만약 제가 딸 둘이였다면 기분 나빠야 하는거 아니잖아요..
    그 언니도 걱정이 되니 한 말이니 고민하지 마세요..

  • 13. 그렇군요
    '14.2.7 5:37 PM (119.67.xxx.239)

    일단 기름 붓는다는 제 말투를 조심해야 겠네요.
    저도 예민했고,
    언니랑 저랑 코드가 안맞긴 한 것 같아요.
    너무 속내는 말하지 말아야 겠어요.
    군대 얘기는 제가 먼저 꺼낸 것은 아니구요.
    여럿이 대화하다가 말 나온거예요.
    그치만 곧 제대하니까 부럽고 축하할 일은 맞는거 같은데

  • 14.
    '14.2.7 5:41 PM (211.202.xxx.18)

    그냥 글자 그대로 읽으시면 되지 뭘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나요?
    원글님은 원글님대로 원글님 아들 차례예요 하는 말을 기분나쁘게 받아들이셨다면 상대방도 원글님의 말에 상처받았을거라고 생각은 안하시나봐요?
    그분 멘탈이 이상하다고 댓글 달리면 그분과의 관계를 정리하실건가요?

  • 15.
    '14.2.7 5:52 PM (119.67.xxx.239)

    뒤에 ㅎㅎㅎㅎ가 붙어서 그렇다고 원글에 써 있습니다.

    군대 가기 전에
    어떡해요, 걱정되시겠다, 남의 일아닌데
    이거는 얼굴 보고 걱정되는 얼굴로 제가 직접 애기했구요

    얼마후에 또 제 얼굴보고 그 언니가 웃으면서 다음에 누구 차례네~ 했구요.
    그 분의 관계는 정리할 수 없지만
    제 마음은 정리 할 수 있지요.

  • 16. 글쎄
    '14.2.7 5:55 PM (141.223.xxx.32)

    아들군대에 대해서는 가볍게 그렇게 반응할 만한 일인데요?? 내 멘탈도?? 이웃이랑 얘기할 때 조심조심해야겠네요....

  • 17. 웃는게
    '14.2.7 5:58 PM (119.67.xxx.239)

    댓글 읽고, 생각해 보니까
    저는 진지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언니는 웃으면서 표현해야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서로 코드가 안맞는다고 봐요.
    저는 그래도 웃는다는게 이해는 안갑니다.
    군대 보내신 어머님들 , 남들과 아들 군대 보내는 얘기할때 웃음이 자연스럽게 나오시나요?
    저도 그 때쯤 되면 그렇게 될까요?

  • 18. 사르트르
    '14.2.7 6:02 PM (112.219.xxx.146)

    타인은 지옥이라고 해요 속을 알수 없으니

  • 19. 그래요?
    '14.2.7 6:11 PM (119.67.xxx.239)

    어떤 점이 특이한지 지적해 주시면 참고가 되겠습니다.

  • 20. 동창
    '14.2.7 6:13 PM (119.67.xxx.239)

    아들이 얼마전에 최전방에 배치받았어요.
    카스에서 읽고, 저도 어찌나 심난하던지,
    제 친구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됐어요.
    제가 위로해주니까, 그리고 제 아이도 곧 군대간다니까
    제 친구반응은 그래 너도 심난하겠구나 였습니다.
    저는 이런 반응이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ㅎㅎㅎㅎ 붙이고 웃는것 보다는요.

  • 21. 네^^
    '14.2.7 6:20 PM (119.67.xxx.239)

    그 언니를 제가 많이 좋아하고 따르는데
    가끔 흠칫 놀랄떄가 있어서, 이해가 안되는..........그게 제가 너무 좋아해서 은근히 선을 넘는 기대를 했나봐요. 댓글들 다 감사합니다.
    많이 참고가 됐어요.
    멘탈이라는 표현이 많이들 거슬리신듯.
    심리라고 하면 좀 더 나은가요?

    그리고 위에 제가 일반적이지 않다고 하신 분.
    제가 심리 분석하고 반성하는 거 좋아합니다. ㅡ,.ㅡ
    좀 특이하긴 한데요.어떤 점이 일반적이지 않은지 꼭 말씀해주세요^^

  • 22. 그렇군요
    '14.2.7 6:39 PM (119.67.xxx.239)

    저 이해가 안간다고 했지.
    대놓고 이상하다고 하지 않았는데요.
    오히려 그 후의 에피소드에서 그 언니가 대놓고 저더러 이상하다고 했지요,
    그리고 멘탈이라는 표현이 나쁜건가요?
    심리보다는 어감이 쎄서 사용했어요.
    일단 감정이 상했는데, 그리고 반복되는데, 한 번쯤 다른 의견 들어보고 싶은게 피곤하다고요?

    또 멘탈이 이해가 안간다고 먼저 쓰고
    다들 그럴수도 있다고 하셨지요.
    선후를 맞게 쓰셔야지요.

    별거 아닐거라는건 님 생각이구요.
    자식 관련 얘기는 조심해서 말하는거 맞습니다.
    그 언니가 나쁜 의도가 없다고 결론이 나와서
    저도 그렇게 받아들이기로 했구요.

  • 23. 아니죠
    '14.2.7 6:51 PM (119.67.xxx.239)

    다른 댓글들중에 저보고 나무라는 내용에는 별 말 안했어요.
    다 받아들이구요.
    그런데 님 말에 어폐가 있어서 지적하는 겁니다.
    처음에는 건설적인 비판을 받아들이려고 했구요.
    조금전 댓들은 님의 분석에 어폐가 있어서요.
    이해를 제대로 하시고, 정확하게 말씀해 주세요.
    앞뒤 글 순서를 바꿔가면서 내용을 뒤섞어서 그러시니깐요.

  • 24. 서로
    '14.2.7 7:04 PM (183.100.xxx.240)

    표현방식이 틀린걸 이해안된다고 하는데
    나와 다른걸 인정하면 되요.
    저도 엄마가 자주 아파서 좀 힘들었지만
    원글님같이 하는건 유난하고 호들갑스럽다고
    생각하거든요.
    표현방식의 차이인데 상처가 되면 안봐야죠.

  • 25.
    '14.2.7 7:21 PM (180.224.xxx.43)

    카톡할때 ㅎㅎ를 습관적으로 붙이는 사람도있어요. 물론 그러지말아야할때는 안붙여야하는데 그 언니는 나름 농담으로 말한다고 그렇게 붙였을수도...
    저보기엔 원글님이 아드님 군대갈 생각에 많이 예민해져있는거 같아요.

  • 26. 잘 생각해보세요
    '14.2.7 7:27 PM (175.209.xxx.22)

    확연히 드러나는 상대잘못이 아닌데
    상대의 어떤 특정 언행으로 내 마음이 불편하다면
    내 마음을 살펴보세요

    님 혹시 너무 조심스럽고 남 신경쓰고 배려많이 하는 성격은 아니신지요
    상대가 님이 하는만큼 언행에 조심안하고 그래서 불편하신거 아니나요?


    누구나 꼭 나와 같은 스타일일수는 없지요
    나는 조심조심하고 섬세한 성격이지만 상대는 좀 대차고 시원한 성격일수도 있고요
    각장 장단면이 있겠죠
    나는 상대마음을 거스르지 않고 따스하게 배려해주는 말투인 대신 타인의 언행에서 상처를 좀 받을수 있는 단점도 있고요
    상대는 좀 무시경한 단점이 있는 대신 나의 실수나 이런것을 금방 잊어주고 또 까르르 잘 지내고 하는 이런 장점이 있을수 있겠지요

    어느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그냥 성격이 다르게 생긴거죠
    서로의 다른 성장과정에서 형성된 다른 성격일뿐이고요

    근데 나와 조금 다른 성격이라도 내가 너무 힘들어하면 평생 친구하나 유지하기도 어렵더라구요
    나와 꼭 같은 비슷한 성격 .. 만나기도 쉽지 않고요
    사실 나와 꼭 성격이 같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닥 매력 없을걸요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 자꾸 부딪히고 내마음이 불편해지는 일이 많이 생긴다면
    아마도 그건 내 문제일거예요
    잘 관찰하시면 사소한 마음불편한일로도 내적성장을 이루실수 있을거예요

  • 27. 댓글
    '14.2.7 8:26 PM (119.67.xxx.239)

    더 이상 안쓰려고 했는데^^
    잘 생각해보세요 님 댓글에 놀라서 ......
    네, 제 나름에는 배려 하느라고 해요.
    남한테 상처 안주려고 노력하는 편이구요. 막말하는 남편빼구요.
    그리고 저 친구 매우 많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독 저 언니만 반응이, 답변이 저리하여..........고민 많이 했어요.
    위의 적은 것 외에도 두어가지 더 있지만, 제가 잘 잊는편인데
    유독 마음에 남더라구요.
    그리고 아주 잠깐 괜히 글 썼나 후회도 했지만.
    너무너무 좋은 댓글들 많이 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제가 호들갑스러운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앞으로 주의하려구요.
    댓글 주신 님들,
    그리고 피곤해서 댓글 지우신 님도 모두 다 고맙습니다.
    그 언니, 윗집인데다가 제가 먼저 접근해서..ㅋㅋ
    제 마음가짐,,,,,,,,,,,아니 멘탈을 리셋하고, 잘 지내보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 28. ,,,
    '14.2.7 8:54 PM (203.229.xxx.62)

    친구나 아는 사람 관계 맺기에서도 콩깍지가 벗겨지면 사실대로 보여서 그래요.
    이제껏은 님이 언니가 좋아 보여서 잘 지내 왔는데 친해지면 그 사람의 단점도
    보게 돼요. 군대 얘기뿐만 아니라 다른것에도 이해가 안되는게 있어서 더 그렇게 느끼셨을거예요.
    님은 아이 군대 문제를 걱정하고 신경쓰고 있는데 ㅎㅎㅎ 하니 가벼워 보이고 약 올리는 것처럼
    느끼셨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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