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의 나침판 ' 에관한 서평

정보경 조회수 : 934
작성일 : 2014-02-07 16:16:37

"개념에 충실한 개념서" , "문제가 없는 수학책"

신선한 충격이었다.

기존에 나와 있는 수많은 개념서와는 차별화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저자가 머리말에서 강조한 것처럼 여러번 정독하며 항상 옆에 두고 볼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을지는 의구심이 든다. 내 생각에는 '잘 정리 되어진 학기용 수학사전' ,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 풀이지를 보지 않고 먼저 이 책을 보면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개념요약집' 성격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도리어 배우는 학생들보다는 자녀 공부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이 옛날에 배웠던 수학에 대한 기억을 더듬으며 읽어보면 더 좋겠단 생각도 들었다.

우리가 학교 다닐때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어려워지고 복잡해진 수학이지만, 단 하나 바뀌지 않은 건 수학의 개념일 것이다. 우리도 배웠던 내용이나 우리 아이들이 배울 내용이나 학년의 차이일 뿐 개념은 바뀌지 않는 거니까...

그 개념에 대한 설명은 참 잘 되어진 책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화려함과 멀티미디어 사용에 익숙해진 우리 아이들이 옛 문고판과 사전같이 검은색 활자만으로 이루어진 이 책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점이다.

학생의 입장에서 개념을 설명하고 공식을 증명해주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정작 이 책을 가지고 공부할 학생의 입장을 고려했음 하는 아쉬움이 든다.

현행 수학 교육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교육과정 및 교재들이 바뀌어 나가고 있지만 학부모나 학생들은 시험성적에 일희일비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여러 시험을 통해 학생들을 평가하는 일에 맞춰져 있는 것이 지금의 수학교육이기에 이러한 개념서보다는 더 많은 문제, 새로운 유형이 담긴 유형서가 환영받는 것일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끝으로 신선한 충격이 충격으로만 끝나지 않고, 조금 더 발전한 책을 보게 되었음 하는 바램이다.

www.mathnachimban.co.kr
IP : 125.240.xxx.1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7 4:37 PM (218.148.xxx.82)

    http://www.mathnachimban.co.kr/

  • 2. 학생1
    '14.2.7 6:15 PM (60.197.xxx.160)

    지금 이 후기보고 저는 오히려 동생을 위해 책을 하나 시켰네요 ㅎㅎ 정보겸님께서는 디자인부분을 지적하셨는데, 사실 학생들도 디자인 많이 보지 않아요~~ 다른 과목이면 몰라도 수학은 정말 디자인과는 별개로 내용이 중요하거든요!! 또 문제만 있는 문제집은 얼마나 지루한지 몰라요 ㅠㅠ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문제만 많이 풀면 수학을 잘 하게 되는줄 아시는데, 정말 실력있는 학생이라면 개념 파악과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는것을 알거에요 제 주변친구들만 보아도 문제만 열심히 푸는 친구 중에 수학 실력이 일정하게 나오거나 상위권인 친구는 없어요 ㅎㅎ 문제를 통해 유형을 익힌 다는 것은 한마디로 내가 푼 유형중에 시험문제가 나오나, 안나오나, 복불복이 된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성적 상위권인 친구들보면 문제는 익힘책만 풀고 줄글로 이루어진 수학책들을 많이 보더라구요 ㅎ 물론 저도 //ㅇㅁㅇ// 오히려 지금처럼 성적을 중요시하는 시대라면 이런 복불복에 성적을 맡기지 말고 안정적인 실력을 가지는 것이 훨씬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용 ㅎㅎ

  • 3. 학생1
    '14.2.7 6:18 PM (60.197.xxx.160)

    헐 죄송해요 이름을 잘못 썼어요 정보겸씬줄 알았어요 죄송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3916 뭘 해도 안줬을 금메달,코스트너 프로그램 보다보니까요 1 그냥 2014/02/21 1,784
353915 코스트코에 커피 상품권이요~ 3 ... 2014/02/21 749
353914 연아퀸, 당신때문에 행복했어요~ 1 고마워요 2014/02/21 337
353913 서울영재고와 부부싸움 - 스펙이 중요하다, 아니다 30 인간답게 2014/02/21 5,609
353912 이번 주 주말에 퇴소인데. 시어머니가... 15 휴우 2014/02/21 3,274
353911 연아 끌어내리기 판정, 소치가 아니라 수치 올림픽 4 손전등 2014/02/21 786
353910 비타민 C 유통기한 지난것 6 비타민 2014/02/21 8,156
353909 항의 소용 전혀 없다네요 8 .... 2014/02/21 2,798
353908 3박 외국여행 추천. 좀. . . 2 곰돌이 2014/02/21 1,393
353907 연아야 그동안 진심으로 고마웠다. 언니가 2014/02/21 291
353906 피겨스케이팅 사상 가장 의문스러운 판정 이플 2014/02/21 462
353905 연아팬중 피겨 퇴출하자고 하는 사람 제정신입니까 7 ㅇㅇ 2014/02/21 1,431
353904 심판진에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 부인 포함돼 2 개같은 2014/02/21 512
353903 ”낙하산 차단” 발표 당일 또 낙하산 1 세우실 2014/02/21 449
353902 소치 집단 히스테릭 (내용 추가) 4 우상화 2014/02/21 1,678
353901 봄꽃축제 가보신데중에 추천해실곳 있으세요???^^ 2 .. 2014/02/21 518
353900 오늘 아침에 사무실에서 피겨 언급 안 된 곳 여기말고 또 있나요.. 7 여기 이 회.. 2014/02/21 1,178
353899 고삼폰 어디서 구해야 할까요? 7 아들맘 2014/02/21 1,460
353898 이번 올림픽사태에 분개한 카타리나 비트 3 숨막히네요 2014/02/21 2,429
353897 단순히 금메달을 놓쳤다고 분한게 아니죠. 5 .. 2014/02/21 1,076
353896 자식들 대학 들여보내고 하고 싶은 일 있으세요? 4 주부님들 2014/02/21 1,404
353895 김연아의 스파이럴... 10 연아야 고마.. 2014/02/21 4,000
353894 개나 줘버린 피겨판 자존심은 2014/02/21 465
353893 수정과만들때 설탕에 조린 생강 넣어도 될까요? 수정과 2014/02/21 491
353892 ISU항의 게시판 운영 1 레이첼 2014/02/21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