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모유수유할때 우울해져요...

한별 조회수 : 4,399
작성일 : 2014-02-07 15:05:46

모유수유 중에 우울감이랄까, 좀 급 기분이 다운되는  가지신 분 없나요?

제 주변이나 여기 게시판에서도 예전에 읽은 글도 그렇고
다들 수유할때 아기들이 젖꼭지 물고있으면
정말 기분이 좋고 충만한 느낌이 든다고 하는데요.

네 그렇죠.

정말 아름답고, 얼마나 좋아요. 아가얼굴 보면...

 

네, 저도 이성적으로는 그래요.
아가가 잘 먹는 모습, 정말 보기 좋고
내 새끼.. 뿌듯하고 절로 미소 나오고 좋은데,
이상하게 모유수유할 때만 뭐랄까 말로 형언하기 힘든
기분이 침잠되는 기분이 있어요. 센치해지고 슬픈 기분이 마구 들어요. ㅠㅠ


우울감..이라고 적기엔 좀 그런데,
산후우울 이런거랑은 좀 달라요. 평소에 잘 적응하고 있고
산후 우울이런거 거의 없는 편인데
이상하게 생각해보니

모유수유 할때만
춥달까, 슬픈 느낌이 ... ㅠㅠ


그래서 어느땐 아가에게 안좋은 기분이 전달될까봐 미안하기도 하고..
살짝 걱정이네요.

 

혹시 저같은 분 없나요.

제게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럴까요,
어릴때 저도 모르는 (기억하지 못하는) 그건게 있나...
참고로 친정엄마와는 문제 없고 성장과정에도 별 다른 일 없이 사이 좋은 편이고요.

별 문제 없이 컸어요.

IP : 14.56.xxx.1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셔요
    '14.2.7 3:08 PM (210.221.xxx.85)

    저도 한창 모유수유 중인데요
    전 슬픈 것보다는 기빨리는 느낌이랄까
    영혼까지 탈탈 털리는 기분이 들어요.

    아기는 너무너무 예쁘고
    젖 다 먹고 젖 위에 턱 대고 잠든 모습 정말 사랑스러운데 젖 다 먹이고 나면 내 온몸이 텅빈 느낌이 드네요.

    힘내자구요.

  • 2. 라늬라늬
    '14.2.7 3:22 PM (61.41.xxx.221)

    아흑 저랑 완전 비슷해요
    이제 곧 돌 되어가는 아기 키우고있는데 저도 모유먹이거나 유축할때마다 우울했어요
    울면서 나 젖소같다고 신랑한테 말도 여러번했고요
    전 결국 모유 끊고 분유로 갈아탔네요 ㅜㅜ

  • 3. ...
    '14.2.7 3:46 PM (211.62.xxx.131)

    단백질이 빠져나가니까 피곤해져서 그런거죠.
    피곤하면 예민하고 짜증나잖아요.
    아주 건강한 여자라면 별로 못 느끼는데 평소 체력이 좀 약하거나 예민한 성격이라면 직빵.

  • 4. ..
    '14.2.7 3:51 PM (223.62.xxx.133)

    넘 죄책감 갖지 마세요..저도 딱 그랬어요..전 젖이 잘 안나오는 체질이라 더 스트레스받아서 그랫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기분이 뭐라 형용할수 없는 그런..기빨리는 느낌도 있고..암튼 힘들엇어요..첫째때 그래서 첨이라 그런가햇는데 둘째때 맘 다잡고 다시 시도햇지만 똑같더라구요.
    이래저래 한달만에 모유슈유 포기햇구요..그런 사람들이 있는것 같아요..

  • 5. 어디선가
    '14.2.7 4:10 PM (220.86.xxx.221)

    봤는데 수유 할때 엄마를 차분(우울)하게 만드는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하네요.
    안 그런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도 꽤 있는거 같아요.
    자연적인 반응이니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ㅎㅎㅎ

  • 6. 저도
    '14.2.7 4:23 PM (210.122.xxx.13)

    저도 그랬어요 저는 정말 먹이기 시작하면 뭔가 머리도 빙 도는 것 같고 기분이 착 가라앉는 느낌이라서 그게 너무 싫고 힘들더라구요.. 젖이 잘 안돌기도 했구요. 3주 초유먹이고 미련없이 완분했어요. 아이도 잘크고 있고 저도 훨씬 편하고.. 후회 없어요 ㅎㅎ 초유까지만 힘내서 먹이시고 분유먹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 7. 저기
    '14.2.7 5:12 PM (183.98.xxx.7)

    아기 낳고 얼마나 되셨어요?
    저도 몸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진 위에 다른분이 밀씀하신덧처럼 기빨리는 느낌이랄까.. 좀 그런게 있었고
    아기가 사랑스럽긴 한데 행복감 같은건 없었는데요.
    몸이 완전히 회복되고 아기도 엄마 알아보고.. 아마 한 4, 5 개월 지나서부터던가...
    그무렵부터 아기 젖먹이는게 즐겁더라고요.
    그 행복감이라는게 단순히 모유 수유 자체 보다는요. 아이와의 교감 때문인거 같아요.
    아기가 젖먹으면서 눈맞추고 방긋거리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던데요.
    더 커서 젖먹자고 하면 팔짝거리며 좋아하는 모습.. 그런것 때문에 행복한 느낌이 들구요.
    아기 백일무렵까지만 젖 먹이고 단유했던 제 동생도 젖먹일때 기분이 많이 안좋았다고 하더라고요.

  • 8. 제가
    '14.2.7 5:22 PM (141.223.xxx.32)

    그랬어요. 모유먹이기 시작하면 갑자기 싸~아 하면서 엄청 가라 앉는 느낌. 애가 젖을 빨기 시작하면 확 달라지는 것이 홀몬의 영향이구나라고 생각하면서도 기분은 너무너무 우울해졌었어요.
    큰 애때 그런 경험하며 홀몬탓이지 하면서도 왜 나는 보통 사진에 많이 나오는 수유하는 이의 그런 행복한 느낌이 안드는 걸까 속상하기도 했고요. 결국 몇개월 먹이지 못하고 분유를 먹었어요. 젖이 몹시 적기도 했고요.
    나같은 사람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반갑네요...

  • 9. 아이셋맘
    '14.2.7 9:25 PM (116.32.xxx.211)

    두살차이 3남매 엄마에요.
    셋다 모유수유했어요.
    한 아이당 1년씩만 잡아도...3년을 계속 그랬어요.
    특히 100일 이전에 심하고
    매 수유시 처음 빨고 몇분간은 심호흡...

    첫아이땐 아이에게 미안하더군요.
    둘째아이부턴 지레 겁먹고...

    모유수유 하려면 물부터 한컵 놓고 시작했어요.
    우울감+메스꺼움+갈증+답답함....
    수유하면서 한숨쉬고 눈물짜고...

    그냥 그냥 근근히 참아가며 했어요.
    셋째때는 다른생각하기...딴짓하기... 수유하다 잠들면 그랬어요.
    전 그냥 참고 수유 했는데...
    그 괴로움 아니까 " 참으세요" 란 말씀은 못드리겠네요.

    전 분유수유가 더 귀찮아서 그냥 참은거거든요.
    새벽에 일어나 밤중수유 하시는 분들도 대단하고
    외출때 일일이 챙겨나가시는 것도 대단해 보여요.

    신생아때 액상분유에 일회용니플 사용하니 편하긴 하던데...
    그것만 계속 먹일 수도 없고...
    전 분유먹이시는 분들이 대단해보입니다.

  • 10. 아기천사
    '14.2.7 10:47 PM (211.215.xxx.13)

    저도 그랬어요.
    정말 기가 빨리고 내 몸속 수분까지 다 빨리는 느낌.
    황홀하고 기분좋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저는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수유끝내고 스트레칭도 하시고 아기재운후 리드미컬한 음악듣고 기분전환하세요.
    수유 자체보다도 하루종일 아이와 씨름 하고 수유하느라 지쳐서 그런것일지도 몰라요.
    그런데 지나고보면 힘든기억은 하나도 안나고
    내가 완모했다는거. 아이가 모유때문에 이렇게 건강하고 이쁘게 자랐다는 생각까지 들면서
    지나고나면 기쁘고 소중한 기억으로 남네요 ^^
    이제 두돌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젖먹던 때보다 100배는 더 이쁘네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185 왜 티비에 나오는 일반인들의 얼굴은... 33 2014/02/08 10,737
349184 민경욱기자의 개인적 소회 10 우주 2014/02/08 2,237
349183 겨울만 되면 발뒷꿈치가 갈라져서 아픈데.. 방법 없나요? 9 ^^* 2014/02/08 2,570
349182 [영상] 롯데시네마, '또 하나의 약속' 예매 취소 사례 폭로 .. 7 에혀 2014/02/08 1,615
349181 자녀를 외고 보내셨던분 조언 구합니다 3 외고 2014/02/08 2,464
349180 터키 여객기, 납치 시도에 비상착륙 참맛 2014/02/08 1,243
349179 원피스좀찾아주세요 2 82수사대분.. 2014/02/08 711
349178 자유수영 2 50대아짐 2014/02/08 1,096
349177 고독사 24 ... 2014/02/08 5,674
349176 교복살때 주의하세요 2 보리식빵 2014/02/08 2,624
349175 목동종로학원 어떤가요 재수학원 추천부탁드려요 상암동이예요 6 상암 2014/02/08 2,304
349174 이러다가 발톱 빠지는거 아닌가모르겠어요 1 발톱 2014/02/08 1,066
349173 신데렐라 주사 맞아보신 분~솔직한 후기가 궁금합니다. 16 궁금 2014/02/08 111,532
349172 전번에 강아지vs고양이 물어본 사람인데요.. 10 .... 2014/02/08 1,274
349171 KBS 27기 기자들, 민경욱 임명 반대 성명서 발표 10 박근혜퇴진 2014/02/08 2,151
349170 제주도 하야트랑 신라호텔 안에 식당 좀 추천해 주세요. 통도루 2014/02/08 752
349169 폐암관련 간접경험 있으신분 도움 절실합니다. 7 며느리 2014/02/08 2,131
349168 세금을 이렇게 많이 떼나요? 6 퇴직금 2014/02/08 2,157
349167 내게도 이런 일이.. 2 생각해보니... 2014/02/08 1,454
349166 소치 올림픽 개막식 보면서 15 미미 2014/02/08 3,294
349165 앵무새 키우시는분 계세오? 19 앵무새 2014/02/08 7,397
349164 어디 쵸콜렛이 제일 맛난가요? 18 ..... 2014/02/08 3,281
349163 처음 스키배우는데 종일반.. 넘 힘들까요? 2 ... 2014/02/08 716
349162 고등학교 졸업하는 친구아들 선물? 3 2월에 2014/02/08 803
349161 마조리카 진주 목걸이 재도금 가능할까요? 3 ... 2014/02/08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