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아줌마에요.
결혼하기전엔 백화점서 철마다 한두벌씩은 사입었던거 같아요.(10년전쯤의 일입니다.ㅠㅠ)
결혼하고 수험생활 몇년...임신 출산 육아를 거치면서
몸무게도 몇키로 찌고 집에만 있다보니 외출복이 별 필요없어서 인터넷에서 집에서 입을만한 옷만 가끔 한두벌 사고
거의 헐벗다시피ㅋㅋ 살아왔습니다.
이제 아이도 크고 옷장을 보니 10년전 처녀때 입던 옷밖에 입을게 없고...뭔가 옷을 사긴 사야겠는데
백화점을 둘러봐도 지하상가같은 곳을 둘러봐도...선뜻 손이 안가요.
온라인쇼핑몰은 시간가는줄 모르고 쳐다보고 가끔 지르기도 하는데
막상 오프에서 보면 뭐가 이쁜지...나한테 어울리긴 하는지...이가격이 적당하긴 한지 전혀 감을 못잡겠는거 있죠.
옷값도 10만원이 넘어가면 일단 망설이게 되구요. 항상 3,4만원 내외의 옷만 사게되네요. 겉옷은 그나마 10만원대..
자질구레한 옷들 질러놓으면 한철 입으면 다음엔 후즐근해서 안입게되고..
좀 좋은옷 사자싶어 막상 백화점은 돌아다녀봐야 뭘 사야할지 모르겠고..
아 오늘도 백화점을 하염없이 헤매다 돌아왔네요. ㅠㅠ
제일 큰 문제는 가정주부인 내 외모에 이정도 돈을 투자해도 되는가....거기서 항상 마음이 접히는거 같아요.
옷이든 가방이든 수십만원 백만원 훌쩍 넘는 상황이 가슴으로 안받아들여진다고나할까..
아주 팍팍한 살림살이는 아닌데....잘 차려입고 다니는 아이친구엄마들 보면 부럽기도 한데...난 왜 옷을 못 사는 것일까요.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