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프라인에서 옷을 못사겠어요.

총체적난국 조회수 : 2,975
작성일 : 2014-02-07 14:17:59

마흔 아줌마에요.

결혼하기전엔 백화점서 철마다 한두벌씩은 사입었던거 같아요.(10년전쯤의 일입니다.ㅠㅠ)

결혼하고 수험생활 몇년...임신 출산 육아를 거치면서

몸무게도 몇키로 찌고 집에만 있다보니 외출복이 별 필요없어서 인터넷에서 집에서 입을만한 옷만 가끔 한두벌 사고

거의 헐벗다시피ㅋㅋ 살아왔습니다.

이제 아이도 크고 옷장을 보니 10년전 처녀때 입던 옷밖에 입을게 없고...뭔가 옷을 사긴 사야겠는데

백화점을 둘러봐도 지하상가같은 곳을 둘러봐도...선뜻 손이 안가요.

온라인쇼핑몰은 시간가는줄 모르고 쳐다보고 가끔 지르기도 하는데

막상 오프에서 보면 뭐가 이쁜지...나한테 어울리긴 하는지...이가격이 적당하긴 한지 전혀 감을 못잡겠는거 있죠.

옷값도 10만원이 넘어가면 일단 망설이게 되구요. 항상 3,4만원 내외의 옷만 사게되네요. 겉옷은 그나마 10만원대..

자질구레한 옷들 질러놓으면 한철 입으면 다음엔 후즐근해서 안입게되고..

좀 좋은옷 사자싶어 막상 백화점은 돌아다녀봐야 뭘 사야할지 모르겠고..

아 오늘도 백화점을 하염없이 헤매다 돌아왔네요. ㅠㅠ

제일 큰 문제는 가정주부인 내 외모에 이정도 돈을 투자해도 되는가....거기서 항상 마음이 접히는거 같아요.

옷이든 가방이든 수십만원 백만원 훌쩍 넘는 상황이 가슴으로 안받아들여진다고나할까..

아주 팍팍한 살림살이는 아닌데....잘 차려입고 다니는 아이친구엄마들 보면 부럽기도 한데...난 왜 옷을 못 사는 것일까요.

ㅠㅠㅠㅠㅠ

IP : 180.224.xxx.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7 2:24 PM (223.33.xxx.165)

    버려야 살 수 있습니다!
    버리십시오

  • 2.
    '14.2.7 2:33 PM (117.111.xxx.178)

    저도 그래요. 오죽하면 구정에 친정갔더니 엄마 첫마디가 인터넷으로 옷좀 그만사라고..ㅠㅠ 근데 오프에서 사도 실패해요. 지갑을 팍팍 못여니 몇바퀴 돌다 골라도 영 맘에 안차요. 인터넷 쇼핑몰 사진빨에 후기에 혹할때 기분이나 좋지 ㅋㅋㅋㅋ

  • 3. 40중반
    '14.2.7 2:53 PM (115.21.xxx.6)

    옷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서 백화점에 자주 가서 구경만 합니다.
    그럼 사지 않아도 보는 눈이 생겨서 그런지 내가 사야 할 거, 살 수 없는 거 대충 보여요.
    원글님 같은 경우시라면 일단 저는 내가 얼마 쓸 수 있는지 정해서, 그 돈에 맞춰 바지 몇 개 웃도리 몇개, 자켓 혹은 점퍼를 사야겠다. 이렇게 계산해서 중저가 저렴이부터 훑어 볼 거 같아요.
    물론 3, 4층에 파는 옷들이 좋겠지만 하나 사면 백년을 입어야만 하는 가격이니까요.(느낌 알죠?)
    아니면 맘 편해 유니클로나 뭐 그런 베이직한 옷들 주로 파는 저렴이 매장에 가셔서 쭉 입어보세요.
    스판끼 엄청 들어간 청바지나 면바지에 스트라이프 면티나 밝은 톤의 니트류 정도 사면 베이직한 바탕은 되실 듯해요. 거기다가 약간 캐주얼한 재킷이나 야상풍의 자켓 정도면 좋을 듯요. 가방은 워낙 호불호가 달라서... 근데 이건 캐주얼 스탈이라서 정장 좋아하시면 도움이 안 될 듯하네요.

  • 4. mfgh
    '14.2.7 3:21 PM (115.137.xxx.109)

    백화점이나 로드샵에서 코디해 놓은 그대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가져오세요.

  • 5. 123
    '14.2.7 3:50 PM (203.226.xxx.121)

    일단 지금 갖고있는 옷들 다 죄다 버리시고요. 3~4년 동안 손 안가던 옷들은 앞으로도 안입을가능성 99%거든요.
    그리고 옷값이 비싸서 망설여지시는거면
    아울렛이나,, 브랜드옷 싸게살수있는 곳을 공략하세요.
    80~90% 할인판매하는곳들이요.
    에고 원글님 손붙잡고 쇼핑하러가고프네요 ㅠ

  • 6. daum
    '14.2.7 4:54 PM (58.237.xxx.199)

    daum에 드레스코드란 웹툰 있어요.
    그게 도움된건 아니지만 결정장애인 저한테는 도움되요.
    단순히 브랜드로 가는게 아니라 나의 장단점, 스타일에 대해 생각해보고 쇼핑할 수 있어서요.
    추천요.

  • 7. ....
    '14.2.7 7:29 PM (180.224.xxx.43)

    댓글 감사드려요. 안그래도 옷장에 쳐박혀있는 옷들 버려야지 버려야지 했는데 이번엔 진짜 버려야겠어요.
    원래도 패션에 관심이 없었고 아이쇼핑이란건 제게 가장 무의미한 일이었어요. 어쩌다 옷이 필요해서 쇼핑한번 하러갈래면 가기싫어서 진짜 큰맘먹고 나서야하구요.
    옷값은 비싸고 그 옷을 사는 내 안목은 못믿겠고 십여년 이렇게 살았더니 진짜 모르겠어요.
    웹툰 참고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528 오늘이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겠네요 ㅠㅠ 급해요 2014/03/19 1,141
361527 [동아] ”운석이 뭐길래 남의 논밭 헤집고…좀 떠나라 해” 1 세우실 2014/03/19 858
361526 강아지 꽃도장 시작했는데 궁금해서요 2 쟈스민 2014/03/19 1,029
361525 얼굴에서 코의 중요성 1 ㅇㅇ 2014/03/19 2,408
361524 마음이 편하다는건 어떤 느낌일까요? 5 ㄴㄴ 2014/03/19 1,277
361523 학습부진아 관련하여 아동심리검사센터 추천부탁드려요 ( 강남구).. 2 123 2014/03/19 752
361522 "사이버司 정치관련글 3만여건..파악규모 2배 증가&q.. 샬랄라 2014/03/19 179
361521 스트레스 받으면 심장이 뻐근한데 4 2014/03/19 1,423
361520 세식군데, 도곡1동 30평대 vs 역삼2동 25평? 1 갓난아이 2014/03/19 2,080
361519 오빠 장가가서도 자주 찾아 와요?? 2 참맛 2014/03/19 1,097
361518 웃는 얼굴로 인사 잘하는 애들이 젤 예쁜거 같아요 16 ^*^ 2014/03/19 2,939
361517 의대가기는 힘들어 보이는 상위권 아들.. 18 고3엄마 2014/03/19 5,890
361516 (급)김포공항에서 일산킨텍스까지 2 궁금 2014/03/19 2,089
361515 우왓~ 현빈 정우성 을 코앞에서 보게생겼어요 15 eoin 2014/03/19 3,988
361514 남자들은 자기를 인정해주고 이해해주는 여자에게 맘이 열리나요? 5 궁금 2014/03/19 3,153
361513 싸울거면 싸우던지요... 며느리보고 어쩌란건지요 10 진짜 2014/03/19 2,623
361512 수련회 병결이 안된다하시는데요 25 ㄱㅌ 2014/03/19 2,642
361511 김상곤 “무상버스 반드시 해낼것” 원혜영 “남경필 맞서 판 뒤집.. 샬랄라 2014/03/19 478
361510 아프니까 서럽네요 5 ... 2014/03/19 829
361509 2014년 3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4/03/19 374
361508 자식 키우는게 너무 힘들어요. 18 Dd 2014/03/19 6,067
361507 향수 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7 궁금 2014/03/19 2,637
361506 영어 공부하기 괜찮는 거 추천합니다 12 포드카스트 2014/03/19 2,506
361505 영어 본문 암기 19 ㅇㅇ 2014/03/19 3,744
361504 안철수는 4.19, 5.18 등을 민주당 만의 색깔로 본게 아닐.. 25 ㅇㅇㅇ 2014/03/19 1,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