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친구 그만 봐야할까요

ㅠㅠ 조회수 : 7,413
작성일 : 2014-02-06 18:04:31

오래..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가 저와 해외 여행을 같이 가자고 먼저 운을 띄웠고..같이 여행간 추억이 없던터라

전 무척 즐겁게 여행 준비를 했어요.

친구가 이사 문제로 너무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여행의 거의 모든 것을 제가 다 알아봤고요.

물론 교통, 숙박, 노선 등등 여기 저기 많이 알아보느라 저도 시간을 많이 썼었죠.

 

얼른 비행기 발권도 해야 하니..(여행 출발일이 가까워지면 가격이 더 올라가잖아요)

전 친구한테 가기로 한거니 티켓 발권하자고 했고 전 친구에게 여러번 꼭 그 날짜에 갈거란 확답을 받고

100여만원의 티켓을 발권했습니다.

 

출발일이 곧 다가왔는데 어제 친구가 카톡으로 여행 그 날짜에 출발 못하니 일주일 후에

제쪽으로 와서 합류를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저희의 루트가 단순한 한도시 in, out이 아니라 이곳 저곳 돌아보기로 한 여행 컨셉이고

처음 일주일은 그 친구가 꼭 가보고 싶다고 한 곳이니 (이미 전 갔던 곳이고요..)

꼭 그곳으로 가자고 해서 정한건데..

그리고 유독 그 도시가 물가와 호텔비는 비싼데 치안과 볼거리는 또 별로 없는 곳인터라

갑자기 그 곳에서 혼자 일주일을 있을 생각을 하니 부아가 치밀더라고요.

 

제가 저 발권하기 전에 몇번이나 친구에게 확인을 했었고 친구도 곧 발권을 한다고 했었는데

결국 친구는 하지도 않았던거죠..

저에게 미안하다라고는 하면서 저 혼자 일주일 여행하는 거에 대해 별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친구를 보며..갑자기 여행이고 뭐고 다 가기도 싫어졌고 그 친구와 2주일 동안 하려고 했던

여행 준비 시간이 갑자기 허무해지더라고요..

 

결정적으로 여행을 못가는 큰 이유가....새로 이사한 집 하자보수를 받아야한다고..

저와 여행날짜를 이미 잡았는데 그 전이나 그 후에 집을 체크하면 안되는건지..

 

더이상 얘기도 하기 싫어서 여행에 대해 생각해봐야하겠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이 마음으로는 가기가 싫네요.

그리고 전 이 여행 안가면 티켓값 패널티가 45만원 정도 됩니다.

이거 날리는셈 쳐야겠죠.

 

지금껏 저와의 약속을 아무렇지 않게 양해도 구하지 않고 서너번 바꿔서 제가 참곤 했는데

지금 이 여행건..제가 화내도 되는 거 맞지요?

속에 화딱지가 앉아 가시질 않네요...

 

IP : 112.187.xxx.7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2.6 6:06 PM (222.107.xxx.147)

    에구,
    저는 시간과 돈 개념 없는 사람이 제일 싫어요.
    무슨 같이 여행 가자면서 그런 상황을 만드나요?
    저같으면 페널티 물고 여행 취소하고
    그 친구와는 가능하면 엮이지 않을래요.

  • 2. 나중에
    '14.2.6 6:39 PM (14.32.xxx.97)

    크게 뒤통수 질 수 있는 부류네요
    45만원 피부관리 한셈치세요

  • 3. 그냥
    '14.2.6 6:47 PM (115.139.xxx.184)

    45만원 날리세요
    여행을간들 좋게 다니겠나요

  • 4. ㅇㅇ
    '14.2.6 6:54 PM (218.38.xxx.235)

    저라면 여기 쓴 그대로 메일이나 문자 보낼 듯.

  • 5. ㅁㅁㅁㅁ
    '14.2.6 7:03 PM (218.148.xxx.46)

    저같으면 45만원의 절반이라도 받아낸고 의절합니다.

  • 6. ㄷㄷㄷ
    '14.2.6 7:04 PM (211.108.xxx.188)

    세상에... 여행 계획 짜고 발권하는 게 얼마나 큰 일인데... 못됐거나 생각이 한참 모자란 사람이네요ㅠㅠ
    페널티는 속쓰리지만 여행 취소하고 앞으로 가급적 엮이지 마세요.
    화가 난 이유를 털어놓고 설령 친구분이 다시 일정을 맞춘다 해도,
    이미 마음이 상한 상태에서 붙어다니는 건 오히려 고문일 겁니다.
    여행 일정짜는 것조차 그렇게 배려없고 자기중심적인데
    가서 밥 먹고 쉬고 둘러보는 데서 의견 안 맞으면 어떻게 할 지 안 봐도 뻔하죠...
    그러다 싸움나면 "내가 다 양보해서 너 원하는 대로 일정짜고 원하는 코스로 보고 있잖아!" 이럴 겁니다.
    화를 내야 마음이 풀리실 것 같으면 화 내시고
    화 내봤자 적반하장으로 나와 더 속 뒤집힐 것 같으면 조용히 묻으시고
    어쨌든 인연 끊으심이... ㄷㄷㄷ
    얼마나 속상하실까, 진심으로 위로드려요ㅠㅠ

  • 7. ..
    '14.2.6 7:07 PM (211.207.xxx.111)

    진짜 미친거임? 하는 멘트 나오네요.. 걍 조용히 끊어내세요..45만원 아깝네요,,ㅠㅠ

  • 8. ...
    '14.2.6 7:23 PM (218.236.xxx.183)

    인생공부 오지게 하고 수업료 크게 썼다고 문자보내세요..
    사람 같으면 45만원 보내고 그마저 안하면 사람도 아닌거고요....

  • 9. 저 역시
    '14.2.6 8:09 PM (118.44.xxx.4)

    저같으면 45만원의 절반이라도 받아낸고 의절합니다. 222
    상당히 이기적인 사람이네요.
    제 주변에도 비슷한 사람 있는데 그 사람하고는 여행은 절대로 안합니다.

  • 10. 오프라
    '14.2.6 8:16 PM (1.177.xxx.54)

    같은 상황에도 얼마든지 님 마음 생각해서 행동할 수 있는데 친구분이 생각이 없네요 우정이 별로 없어보여요

  • 11. 그냥
    '14.2.6 8:26 PM (183.100.xxx.240)

    원글님 혼자 친구와 여행에 설레고 의미를 둔거 같아요.
    상대는 그냥 맞장구 쳐주고 원글님이 어떤 피해를 입든지 관심조차 없구요.

  • 12. 나나
    '14.2.6 9:07 PM (114.207.xxx.200)

    전 친한 동생이 그런 만행을...
    먼저 가자해놓고(이 전에 비슷한 전과2범 ㅠ)
    동생가고싶은곳으로 가자해놓고
    자기 남친이 갑자기 보잔다고
    2박 일정을 1박으로 지 맘대로 줄여놓고
    통보하더군요.

    근데 원글님의 친구 얘길 들어보니
    원글님 친구가 WIN!!!!!!
    걍 그친구 떼어놓고 혼자 가세요
    연락도 끊으시는것이...

  • 13. ..
    '14.2.6 9:29 PM (115.178.xxx.253)

    그래도 들인 노력이 아까우니
    정색하고 한번 얘기하세요. 날짜 맞춰 함께 가던지 아니면 취소하겠다 하세요.

    남의 시간과 노력을 너무 우습게 아네요.

  • 14. ㅎㅎ
    '14.2.6 9:53 PM (203.226.xxx.131) - 삭제된댓글

    저딴 게 므슨 친구라고

  • 15. 그런데
    '14.2.6 10:36 PM (175.209.xxx.22)

    오랜친구라셔서 궁금한데요
    그 친구분 스타일 모르셨던건가요?
    친구분이 상황설명 하고 충분히 미안해하고 그렇다면 의절까지 할 일은 아닌것같아요
    글쓴 내용으로봐선 저렇게까지 미안해 안하기도 참 쉽지 않은데.
    참 이상해보이네요

    그나저나 저는 원글님 조용히 연끊기엔 오랜친구이고 하니..
    그냥 전화나 아님 만나거나 해서 원글님이 아주 화가 많이 났음을 알리셨으면 해요
    그리고나서 그 친구분의 태도를 보고나서 절연을 할지말지 결정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냥 연끊는다고 원글인의 화가 사라지지 않거든요
    반드시 한번 화 내셨으면 좋겠어요

  • 16. hanna1
    '14.2.7 4:45 AM (14.138.xxx.113)

    취소하세요.그리고 패널티 물라고 하세요..너무 실망스럽겠네요...이미 갔던 데를 혼자 또 가서 뭐하나요..가지마시고 맘 편히 집에서 영화라도 보세요~화이팅!

  • 17. ㅁㅁ
    '14.2.7 11:49 AM (39.120.xxx.109)

    2주 정도면 유럽인가요..저라면 여행은 갑니다. 단 그 친구에겐 암말 않고 있다가 그 친구 발권했을 때쯤 다른 멤버 구했다고 할 거예요.ㅋㅋ 똑같은 일 안당해보면 그 개떡같은 친구는 평생 님이 느낀 배신감 못느낄 듯하네요..
    가기 싫은 곳의 일정은 최대한 조정해서 보란듯이 다녀오세요~ 2주 여행일정 잡은 게 너무 아깝잖아요.^^

  • 18.
    '14.2.7 11:55 AM (59.25.xxx.110)

    저라면 혼자서라도 갑니다!!
    최대한 즐기면서 사진도 많이 찍으시고 맛난것도 많이드시고 오셔요~

  • 19.
    '14.2.7 3:41 PM (223.62.xxx.87)

    시간개념 약속개념 없는 인간들은 사회생활하지말고 무인도가서 혼자 살아야해요.
    그지같은 인간이네요.

    이글을 댓글까지 복사해서 메일로 보낸후
    그친구랑 인연 끊으세요.
    그런인간이랑은 계속 연맺어봤자 앞으로조 욕나올일만 남았어요.

  • 20. 저도 비슷한데
    '14.2.7 4:56 PM (121.161.xxx.57)

    그런 친구랑 같이 여행 갔다가 물먹었어요. 여행지에서 갑자기 다이어트 비법대로 방에서 혼자 먹어야한다고 나가 있으라고 하지를 않나 한달새 10키로 감량하니 신경이 예민해서 신경질만 내고 밥도 방에서만 먹고 하루종일 기운없고 어지럽다고 누워만 있고... 여행 완전히 망쳤어요. 일정을 소화하지도 못했고...결국 비행기표 30만원이나 더 내고 당겨 왔네요. 가기전에 사인이니 절대 같이 가지 마세요. 남에 대한 배려없는 사람이랑 여행가는거 아니예요. 돈 버리고,...전 다녀와서 일주일을 앓았네요. 화나는거 참았더니.

  • 21. ..
    '14.2.7 5:02 PM (121.162.xxx.172)

    그런 마인드로 같이 여행 가면 내내 힘들어요. 여행 취소 하거나 혼자 다니겠어여. ㅠㅠ

  • 22. 님의친구와 비슷
    '14.2.7 5:14 PM (202.136.xxx.72)

    십수년전 제가 외국에 있을 때 일본인친구(여자)와 같이 유럽지역을 가기로했었는데
    한국에서 imf가 터져서 부모님이 급 한국에 돌아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그 친구와 약속을 못 지키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그 일본친구(평소에도 한국사람들 마늘냄새난다, 한국은 다 일본따라한다비아냥)가
    날뛰고 해서 제가 그 티켓값 다 물어주고 한국 온 일은 있네요.
    님도 티켓값 일부 받으세요.

  • 23. 오늘 비슷한 일
    '14.2.7 5:45 PM (122.32.xxx.129)

    모임에서 총무 비슷하게 회비도 관리하고 장소 물색도 합니다. 그중에 아이디어 절대 안내면서 아무데나 다 좋다고 해놓고 가는데마다 흠잡는 멤버가 있어서 요즘은 후보자를 단체카톡창에 주르르 띄워 투표로 결정하다시피 합니다.오늘의 장소도 그 멤버가 쌍수들고 여기 넘 좋아보인다고 결정했고 오일전 예약해서 시간과 장소 다시 공지했건만 오늘아침,같은 방향에서 오는 다른 멤버의 연락을 받고서야 카톡창에 "어머 오늘이었어?시간도 말안해주길래 흐지부지되나보다 하고 운동나왔어"하고는 그냥 펑크를 내는 거예요.
    열받아서 제가 공지한 부분의 카톡을 캡처해서 단체창에 띄웠더니 못본척하고 산책하고 있다는 동네뒷산 마른잎들을 멋있다며 주르르~~
    오늘 모인 장소의 인테리어가 하도 예뻐서 염장샷을 보냈더니 너무 예쁘다며 담에 자기 꼭 다시 데려가랍니다.같이 있던 멤버가 "됐어,와본델 왜 또와"날려줬지요.

  • 24. 000
    '14.2.7 6:19 PM (217.84.xxx.160)

    걍 그친구 떼어놓고 혼자 가세요
    연락도 끊으시는것이...
    2222


    유유상종인 법인데...왜 저런 사람이랑 친구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881 sk2 매장에서 피부나이 테스트 해주는거 믿을만 한가요?? 피부나이 2014/02/07 3,368
348880 s텔레콤 lte폰 데이터 차단 하는방법 있나요? 2 엘티이폰 2014/02/07 1,992
348879 남자친구가 변한거같아요 13 ... 2014/02/07 4,670
348878 죽 끓이고 쥬스 만들려는데 1 믹서기 2014/02/07 482
348877 빛나는 로맨스 보시는분?? 4 ㅇㅇㅇ 2014/02/07 1,115
348876 간에 결석이 많다는데요..무리안가는 음식알려주세요. ㄱㄱ 2014/02/07 1,158
348875 오동나무쌀통 쓰고계신분 어떠신가요? 4 쌀벌레 싫어.. 2014/02/07 2,192
348874 주변에 고등학교 자퇴하고 대학 진학한 경우 17 .. 2014/02/07 11,349
348873 '여대생 청부살인' 남편 영남제분 회장에 징역 2년 3 세우실 2014/02/07 1,446
348872 청국장에서 시큼한 맛이 나요. 2 청국장 2014/02/07 6,001
348871 학원선생님이 아이에게 한말이 시대착오적 27 교육 2014/02/07 3,535
348870 코 필러 여쭙니다. 4 .. 2014/02/07 2,074
348869 명동롯데 2 명품 2014/02/07 717
348868 타인의 화장품.. 빌려쓰세요? 6 레몬티 2014/02/07 1,401
348867 리퀴드 화운데이션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좋은가요? 1 망설임.. 2014/02/07 2,328
348866 가렵고 쉰내 나는 머리 해결책 알려드립니다 3 ,,, 2014/02/07 3,580
348865 배가 안고픈데도 자꾸 뭐가 먹고 싶은 건 19 왜죠? 2014/02/07 9,611
348864 가정 보일러 관련 조언 좀 해 주세요. 8 보일러 2014/02/07 1,143
348863 윤기, 광택 하는데.. 4 목욕탕갓나온.. 2014/02/07 1,501
348862 왜 열심히 공부해야하나를 늙어서 깨닫네요 6 2014/02/07 3,835
348861 독감일까요...?? 2 초보자취생1.. 2014/02/07 740
348860 오늘 별그대 더비기닝 특별판 방송해요 3 2014/02/07 2,871
348859 초등)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 문제집 갯수? 11 .. 2014/02/07 2,132
348858 로맨스가 필요해 3 김소연이요~ 4 로필 2014/02/07 2,472
348857 둘째도 딸이래요. 자매있으신 분들... 어떻던가요??^^ 25 ㅡㅡ 2014/02/07 2,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