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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줄 알지만 잘못 발음하고 싶은 단어들.

깍뚜기 조회수 : 3,511
작성일 : 2014-02-05 16:40:28

틀린 줄 알지만 잘못 발음하고 싶은 단어들. 

글로 쓸 때는 제대로 써야 하지만, 말할 때는 여전히 틀리게 발음하고 싶은 단어들이 있는데요. 

대다수 언중들의 습관에 묻어가는 관성이겠죠? ^^;;

 

1) 구렛나루 vs 구레나룻 

이건 아무리 봐도 적응 안 되는 단어.

“난 구레나룻[구레나룯] 기르는 사람 별로더라” vs "구렛나루[구렌나루] 싫어!“

아, [구레나룯]이라니... 뭔가 발음하다 지치는 느낌 ㅎㅎㅎ

 

2) 주구장창 vs 주야장천 

長川에서 유래됐으니 틀리는 게 말이 안 되는데,

‘주구장창’ 놀고, ‘주구장창’ 먹고, ‘주구장창’ 자야 느낌이 살아요

주야장천이라니. ‘천’으로 야무지게 끝나면 ‘창’의 방탕하고 막돼먹은 느낌이 반감됩니다. 

  

3) 쭈꾸미 vs 주꾸미 

“아주머니, 여기 주꾸미 3인분이요~” 내가 사랑하는 네가 주꾸미라니 ㅠㅠ ‘쭈꾸미’를 돌려주세요~

(흠. 닉네임이나 반성하자ㅠ)

  

4) 까치 vs 개비 

성냥개비는 자연스러우면서, 담배는 개비보다는 ‘까치’, 도라지 한 까치!

 

 5) 바래요 vs 바라요 

인터넷 구어체 만의 신선한 표현을 즐기는 편이라, 맞춤법과 무관하게 자유롭게 쓰는데요.

‘바래요’는 그런 경우가 아니라, 그저 ‘바라요’의 오용인데도, ‘~바라요’라고 쓰고 나면 갑자기 김치가 막 땡기는 증상이 ㅎㅎ 자매품으로 ‘~구요’도 있겠네요. ‘~고요’가 맞지만;;;

 

갑자기 반항기 돋는 입말들이 생각났습니다.

(설마 ‘맞춤법 틀리는 사람 싫어요!’ 하며 보기 싫은 맞춤법 시리즈 댓글이 올라오는 건 아니겠죠? 흑흑) 

 

IP : 180.224.xxx.11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ㅎ
    '14.2.5 4:45 PM (14.32.xxx.97)

    원글님 재치돋으시당~^^
    완전 고개 끄덕이며 읽었어요 ㅎㅎ

  • 2. ㅁㅈㅁㅈ
    '14.2.5 4:47 PM (117.111.xxx.121)

    완전 동의합니다. 주야장천이라니 내가 무슨 안동선비가 된 기분 ㅠㅜ

  • 3. ㅎㅎㅎㅎ
    '14.2.5 4:48 PM (14.32.xxx.97)

    전 후줄근하다... 안하고 꼭 히쭈구리하다 그래요 ㅋ 왠지 더 히쭈구레하게 느껴지거든요 푸힛

  • 4. 삼순이
    '14.2.5 4:52 PM (218.238.xxx.178)

    전 "사단이 났다" 라고 해야 맞는 것 같아요. 원래는 "사달이 났다" 가 맞는 말.

  • 5.
    '14.2.5 4:56 PM (59.187.xxx.56)

    일해라절해라...입에 착착 붙어요. ㅋㅋ
    식구들한테 말할 때 일부터 또박또박 힘주어 말해요.
    너무 좋아요. 일해라절해라...ㅋㅋ

    그런데, 전 '~구요'라고 전혀 안 씁니다.
    반드시 말할 때도 '~고요'라고 하지요.
    전 '~고요'가 더 자유로운데, '~구요'가 더 편하신가 봅니다.ㅎㅎ

  • 6. ㅇㄹㄴㅁ
    '14.2.5 4:57 PM (211.228.xxx.139)

    전 주구장창이 주야장천이라는거 지금 첨 알았어요. ㅋ ㅋ

  • 7.
    '14.2.5 4:58 PM (59.187.xxx.56)

    그런데, 딴소리이긴 한데, 언젠가부터 작은 따옴표에 저 돈표시 왜 따라 다니는 건가요? ㅜㅜ

  • 8. 글죠
    '14.2.5 5:00 PM (14.32.xxx.97)

    여직까지 주구장창 주구장창이라고만 말해왔지
    언제 누가 주구장창을 주야장천이라 써야된다
    일러준 적도 없고 다른사람들도 주구장창 주구장창이라 말하니까요^^

  • 9. 깍뚜기
    '14.2.5 5:05 PM (180.224.xxx.119)

    안동선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히쭈구리도 쓰는데, 후줄근과는 어감이 약간 다르게 느껴지지 않나요? ㅋ

    '사단'도 그런 경우죠. ㅎㅎ
    일해라 절해라는 정말 최고입니다!

    따옴표쓰면 돈표시가 붙나봐요. 얼마 전부터 시스템이 이상 ㅠ

  • 10. 전 궁시렁대고 싶은데
    '14.2.5 5:17 PM (122.32.xxx.129)

    세상은 자꾸 구시렁대래요..
    허접한 내 인생도 세상은 허섭하대고.

  • 11. ㅎㅎㅎ
    '14.2.5 5:23 PM (59.25.xxx.110)

    아 원글님~~ 재미져요~~~
    진짜 저도 바른말을 알지만서도 틀린 걸로 써요. 바른말로 하면 되게 어색 돋아요.

  • 12. 깍뚜기
    '14.2.5 5:27 PM (180.224.xxx.119)

    122님, 제 말이요 ㅋㅋ

    다행히 '허접'은 복수표준어로 인정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맘 편히 허접스럽게~~

    그리고 의성어나 의태어는 허용이 좀 더 자유롭지 않을까 해요.
    계속 궁시렁 대려구요~

  • 13. 저는요~
    '14.2.5 5:40 PM (118.221.xxx.37)

    더럽게가 안되고 요즘은 항상 드~럽게가 되더라고요.^^

  • 14. 나이가
    '14.2.5 5:50 PM (175.223.xxx.26) - 삭제된댓글

    들어 머리가 너무 안돌아가네요
    깍두기인데 깍뚜기님 자주뵈니 깍두기였나 깍뚜기였나 혼돈돼요. 고유명사지만 닉네임을 깍두기로 써주시면 나이 많은 아줌마 안헷갈릴거 같아요.

  • 15. 오날분자
    '14.2.5 6:09 PM (58.143.xxx.202)

    175.223 아줌마 빠~요!!


    니 이름은 안 헷갈리드나?

  • 16. 지나다가
    '14.2.5 7:29 PM (58.143.xxx.202)

    문찌방썬비가 주야장천 천장지구를 그렸따네요... . 허~쭈그리!!! ㅠㅠ

    그려봤짜 오! 날분자들 등쌀에 주구장창 먹구멍이 날 찌경이라네요... .

    그랴서 닥치는대로 주구주구주구하고 던져주거 카다보이 문짜가 지대로 맹글어디딜 못혀효... .

    두루 여러분께 미안쿠만효. 흠야~, ㅠㅠ

  • 17. 해리
    '14.2.5 9:01 PM (116.34.xxx.21)

    전 삐지다 요.
    삐치다가 맞는 말이라는데
    삐치다 하면 그 샐쭉하고 속좁은 삐짐의 느낌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는달까...

  • 18. 완전 동감
    '14.2.5 9:05 PM (125.177.xxx.190)

    저도 정말 그래요!ㅎㅎ

  • 19. ㅋㅋ
    '14.2.5 10:54 PM (204.191.xxx.67)

    저는 효과요! 효과라고 발음하는게 맞는건데 효꽈라고 되요 ㅠㅠ
    일부러 의식하고 효오과라고 하면 어색하고요 ㅠㅠ

  • 20. 정말 동감..
    '14.2.5 11:09 PM (118.243.xxx.210)

    효과는 효꽈로..삐치다는 삐지다로..느낌이 제대로 살아요..

  • 21. ^^
    '14.2.5 11:56 PM (218.236.xxx.2)

    나레이션 vs 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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