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니피그 키워보신분?

궁금이 조회수 : 4,343
작성일 : 2014-02-05 16:11:09
초2 유치원 아이들이 키우면 어떨까요?
일이 많나요?
기니피그 애완동물로서 장단점 성격...
뭐든 해주고 싶으신말 부탁드려요
분양은 마트에서 구입해도 괜찮나요?
IP : 211.36.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지마세요
    '14.2.5 4:34 PM (211.224.xxx.57)

    차라리 개나 고양이 키우는게나아요. 기니피그나 토끼류가 순하긴한데요 똥오줌을 엄청 싸는데 냄새가 엄청나요. 풀먹는 동물이라 냄새는 소똥냄새납니다. 기니피그도 길러보고 고양이도 기르는데 고양이 기르는게 더 쉬워요. 물론 고양이는 털날림이 있지만 청소기 매일 돌리면 되지만 저 기니피그 오줌냄새는 정말 ㅠㅠ. 저건 실내서는 못키워요. 마트서 팔때 밑에 똥오줌이 거의없어보이는건 마트서 팔때 개네들을 쫄쫄 굶기는것 같아요. 많이 못먹어서 작고 똥오줌도 덜 싸게 만들어 파는것 같더라고요. 집에 데려와 먹이 충분히 먹이니 금방 배로 커졌어요
    케이지서 꺼내놓을수도 없어요 똥오줌을 못가려서 바닥에 싸고 다녀요. 근데 주로 사람손 안닿는 구석에 가서 싸고 나오니ㅠㅠ. 그리고 저흰 아파트가 아니라 따뜻한 계절엔 좀 풀밭에 풀어놓고 잠깐씩 자유를 주고 싶어도 애네가 자기몸을 스스로 보호할 수 없는 개체라 풀어 놓지도 못하고 그럽니다.
    한번 풀어놨다가 수풀속으로 숨어서 완전 혼비백산한적도 있어요. 보기와 다르게 엄청 빠르거든요.

  • 2. 예쁘지만
    '14.2.5 5:44 PM (121.167.xxx.15)

    너무 귀엽고 우는소리도 특이하고 예쁘지만 하루종일 먹고싸고 해요 냄새도 나고요 걸어다니면서 계속똥과 오줌을.....비추입니다

  • 3. ..
    '14.2.5 6:12 PM (175.114.xxx.39)

    초식동물들은 배변 가리는 훈련이 안 되요.. 냄새;; 정말..

  • 4. ..
    '14.2.5 6:52 PM (211.245.xxx.226)

    2010년 부터 애지중지 키우던 기니피그 (당시 초등이던 아이가 원해서 구입했습니다.)
    지금은 두 마리 다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뒷산 양지바른 곳에 잘 묻어 주었습니다. 새삼 보고싶네요.

    마트는 아니고 전문적으로 분양하는 사이트에서 도가머리 종으로 해서
    (머리 가운데서 갈라져서 생김새가 귀여워요. 단 가격은 흔히 보이는 것보다 훨 비쌉니다.)

    출생 후 고작 일주일 이나 됐을까요 (첨엔 몰랐는데 나중에 키우다 보니 알게 되더군요. 그 당시 엄청 어렸다는 걸)
    아주 어릴때 왔는데 암컷 수컷 한쌍인데 어찌나 번식력이 강하던지.......
    (아직 어린데 임신,출산 하는 모습 보니 짠하더라구요)
    그래서 수컷을 중성화 수술을 시켰습니다.혹시 사게 되심 같은 성으로 사세요.번식력이 대단합니다.
    그 더운날 수술하고 와서 고추 팅팅부어서 헉헉 대는 모습 보니 또 수컷이 참 짠하더라구요.
    (수컷을 수술시켜야 수술도 간단하고 비용도 훨 더 저렴합니다)

    햄스터도 키워봤는데 기니피그는 햄스터 보단 훨 사람을 잘 따릅니다.
    저희 집에 온 애들은 워낙 어려서 그랬는지 몰라도 원래 기니피그가 소심해서 엄청 신뢰하는 상대 아님
    자는 모습도 안보여준다는데 우리집 애들은 제가 컴하고 있음 제 무릎위에서도 자고 그랬습니다.

    똥 오줌 엄청 싼다는 윗분 말씀 맞긴 한데
    저희 집 기니 중 암컷은 똥 오줌 칼같이 잘가려서 꼭 화장실에서 쉬를 하는데 (케이지가 상당히 컸는데 양사이드로 화장실 2개 설치)
    수컷은 그렇게 연습 시켜도 말을 안 듣더라구요. 암컷은 화장실에서만 싸니 깔끔하게 키울수 있는데
    암컷 죽고는 수컷때문에 베딩을 깔았습니다. 암컷 따라서 얼추 대충이라도 가렸는데 암컷 가고 나니 엉망되더라구요.
    배변 훈련 잘 시키시던가 편백나무 베딩으로 하심 냄새를 많이 잡아줘서 실내에서 키우기 쉽습니다.
    솔직히 전 배변 때문에 그렇게 스트레스 받진 않았습니다. 초식이니 냄새가 사람처럼 역겨운 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기니피그도 사람처럼 성격이 다 달라서 두 마리가 전혀 틀리더군요.
    암컷은 순하고 똥 오줌도 잘 가려서 기특한데 성격이 무지 소심했어요. (기니피그 특유의 소심함-놀라기도 잘하구요)
    그에 반해 수컷은 기니피그가 맞나 싶을 만큼 성깔 있고 강단 있다고 해야 하나요...
    임신 할까봐 암컷과 관계 갖는 거 막으니깐 턱 덜덜덜 떨면서 성질내더니 밥 주면 그렇게 잘 받아먹던 애가
    기니 주제에 제가 주는 밥도 거부하고 삐진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ㅎㅎ

    수컷은 저만 더 좋아하고 나머지 식구들은 순한 암컷을 더 좋아했는데
    병원 갈 새도 없이 작년 가을 암컷은 죽어버렸고 수컷은 중성화 수술도 하고 중간에 아파서 병원 입원도 시키고
    한달 전 다 죽어갈때도 보내기 싫어서 이번엔 정말 가망 없을 거 같단 수의사 샘 말씀에도 며칠 입원 시켰는데
    어찌 어찌 간신히 살려서 퇴원시키고 집에서 주말 잘 보내고 월요일 데려와 보란 말씀에
    갔다가 주사맞고 갑자기 쇼크사로 죽었습니다.ㅠ_ㅠ
    수의사샘 무척 송구스러워 하셨는데 (기니피그 몸값은 얼마 안되지만 아퍼서 입원시키면 다른 애완동물처럼 비용이 상당하거든요)
    저는 수컷 명이 거기까지라고 생각한다고 너무 맘쓰지 마시라고 했습니다.

    기니피그도 사료 좋은 거 챙겨주고 베딩에 각종 물품 제대로 챙겨서 사려면 돈이 솔찮게 듭니다.
    그것 말고도 수컷 수술 시키고 병원 두차례 입원한 거 합치면 수컷 한마리 만도 병원비로 백만원은 족히 든 거 같네요.

    그럼에도 전 후회 없고 그냥 감사한 인연이다 생각합니다.
    제가 우울한 마음이 있을때 마침 쟤네들이 우리집에 와서 상당히 위안이 됐거든요.
    기니피그도 그런데 강아지 키우면 우울증 있으신 분들 정말 도움 많이 될 거 같아요.
    저는 밥 주고 똥 치워주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식구 중 저한테 젤 살갑게 굴었거든요.

    단 이것도 생명인지라 일종의 책임감이 따르더군요. 명절에 집에 두고 가면 맘의 부담도 상당하구요.
    (물론 먹을거 잔뜩 케이지 안에 넣어 두고 가서 별 문제는 없었지만요)
    가족끼리 몽땅 떠나는 여행도 며칠은 몰라도 4~5일 이상은 생각도 아예 못했어요.

    이런 저런 상황 다 참고하셔서 현명한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기니피그 진짜 귀여워요. 그런데 전 이젠 애완동물 키우기가 겁이 나네요.
    이별이 너무 슬퍼서 암컷 죽을때 아이랑 엄청 울었거든요. 수컷은 두 번째고 워낙 아퍼서 그나마 마음의 준비를 했기에
    덜 슬펐는데 기니피그도 이런데 강아지 고양이는 얼마나 슬플까 그 생각하니 키울 엄두가 안 날 거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169 안현수 선수 결국 미니홈피 닫았다네요. 53 잘들 논다 2014/02/21 14,760
354168 연아 인터뷰 한거 보셨어요? joy 2014/02/21 1,377
354167 NBC 투표하는 주소가 바뀌었어요!!! 4 Baymis.. 2014/02/21 1,170
354166 코팅 캔버스, 면 가방 찾아요 2 이 와중에 2014/02/21 1,005
354165 노인 환자분 계신 댁들은 12 00 2014/02/21 2,335
354164 무릎 밑에 튀어나온 뼈를 뭐라고 하나요 7 == 2014/02/21 3,888
354163 사주에 대해 아시는 분,, 4 사주 2014/02/21 2,102
354162 연아 발등뼈에 1.5센티 금간 상태였대요 22 2014/02/21 10,801
354161 재채기하다가 허리 삐끗 16 재채기 2014/02/21 10,139
354160 새벽을 밝히며 봤던 피겨 감상평. 10 감상평 2014/02/21 1,827
354159 김연아의 눈물이란 영상을 보고 ㅠㅠ 2014/02/21 1,104
354158 친구가 응급실 수술에 들어간 경우 3 궁금 2014/02/21 1,178
354157 아들 공군 보내신분 계세요? 5 ... 2014/02/21 1,615
354156 고등학생 문제집 어떤거 사야되나요?? 로즈마미 2014/02/21 660
354155 여자 피겨도 이제 한 세대가 끝나네요 12 기쁜하루 2014/02/21 2,413
354154 껍질있는 생굴 보관어찌할까요? 2 질문 2014/02/21 551
354153 연아 스케이팅 ost 씨디가 나오면 좋겠어요. 3 ost 2014/02/21 378
354152 NBC 투표해주세요!!!!! 누가 금메달이었어야 하나!!! 2 ... 2014/02/21 816
354151 장동건, 고소영 둘째는 딸..! 출산 임박 5 살다보면.... 2014/02/21 3,708
354150 <올림픽> 체육회, 판정논란 관련 "IOC에 강력히 항.. 14 .... 2014/02/21 2,460
354149 '金 번복 경험자' 제이미 살레 돌직구, "ISU 어떻.. 11 제이미살레 2014/02/21 4,536
354148 소트니코바 연기후반부에서 두번씩이나 관객한테 박수유도하네요 11 다시보기 2014/02/21 3,715
354147 궁금한 이야기 y 지금 보신분요.. 10 ... 2014/02/21 4,020
354146 금요일 밤이면 드는 생각.. 1 04 2014/02/21 810
354145 수학에서 제수가 뭔가요? 6 +_+ 2014/02/21 3,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