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니피그 키워보신분?

궁금이 조회수 : 4,232
작성일 : 2014-02-05 16:11:09
초2 유치원 아이들이 키우면 어떨까요?
일이 많나요?
기니피그 애완동물로서 장단점 성격...
뭐든 해주고 싶으신말 부탁드려요
분양은 마트에서 구입해도 괜찮나요?
IP : 211.36.xxx.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지마세요
    '14.2.5 4:34 PM (211.224.xxx.57)

    차라리 개나 고양이 키우는게나아요. 기니피그나 토끼류가 순하긴한데요 똥오줌을 엄청 싸는데 냄새가 엄청나요. 풀먹는 동물이라 냄새는 소똥냄새납니다. 기니피그도 길러보고 고양이도 기르는데 고양이 기르는게 더 쉬워요. 물론 고양이는 털날림이 있지만 청소기 매일 돌리면 되지만 저 기니피그 오줌냄새는 정말 ㅠㅠ. 저건 실내서는 못키워요. 마트서 팔때 밑에 똥오줌이 거의없어보이는건 마트서 팔때 개네들을 쫄쫄 굶기는것 같아요. 많이 못먹어서 작고 똥오줌도 덜 싸게 만들어 파는것 같더라고요. 집에 데려와 먹이 충분히 먹이니 금방 배로 커졌어요
    케이지서 꺼내놓을수도 없어요 똥오줌을 못가려서 바닥에 싸고 다녀요. 근데 주로 사람손 안닿는 구석에 가서 싸고 나오니ㅠㅠ. 그리고 저흰 아파트가 아니라 따뜻한 계절엔 좀 풀밭에 풀어놓고 잠깐씩 자유를 주고 싶어도 애네가 자기몸을 스스로 보호할 수 없는 개체라 풀어 놓지도 못하고 그럽니다.
    한번 풀어놨다가 수풀속으로 숨어서 완전 혼비백산한적도 있어요. 보기와 다르게 엄청 빠르거든요.

  • 2. 예쁘지만
    '14.2.5 5:44 PM (121.167.xxx.15)

    너무 귀엽고 우는소리도 특이하고 예쁘지만 하루종일 먹고싸고 해요 냄새도 나고요 걸어다니면서 계속똥과 오줌을.....비추입니다

  • 3. ..
    '14.2.5 6:12 PM (175.114.xxx.39)

    초식동물들은 배변 가리는 훈련이 안 되요.. 냄새;; 정말..

  • 4. ..
    '14.2.5 6:52 PM (211.245.xxx.226)

    2010년 부터 애지중지 키우던 기니피그 (당시 초등이던 아이가 원해서 구입했습니다.)
    지금은 두 마리 다 하늘나라로 보냈습니다. 뒷산 양지바른 곳에 잘 묻어 주었습니다. 새삼 보고싶네요.

    마트는 아니고 전문적으로 분양하는 사이트에서 도가머리 종으로 해서
    (머리 가운데서 갈라져서 생김새가 귀여워요. 단 가격은 흔히 보이는 것보다 훨 비쌉니다.)

    출생 후 고작 일주일 이나 됐을까요 (첨엔 몰랐는데 나중에 키우다 보니 알게 되더군요. 그 당시 엄청 어렸다는 걸)
    아주 어릴때 왔는데 암컷 수컷 한쌍인데 어찌나 번식력이 강하던지.......
    (아직 어린데 임신,출산 하는 모습 보니 짠하더라구요)
    그래서 수컷을 중성화 수술을 시켰습니다.혹시 사게 되심 같은 성으로 사세요.번식력이 대단합니다.
    그 더운날 수술하고 와서 고추 팅팅부어서 헉헉 대는 모습 보니 또 수컷이 참 짠하더라구요.
    (수컷을 수술시켜야 수술도 간단하고 비용도 훨 더 저렴합니다)

    햄스터도 키워봤는데 기니피그는 햄스터 보단 훨 사람을 잘 따릅니다.
    저희 집에 온 애들은 워낙 어려서 그랬는지 몰라도 원래 기니피그가 소심해서 엄청 신뢰하는 상대 아님
    자는 모습도 안보여준다는데 우리집 애들은 제가 컴하고 있음 제 무릎위에서도 자고 그랬습니다.

    똥 오줌 엄청 싼다는 윗분 말씀 맞긴 한데
    저희 집 기니 중 암컷은 똥 오줌 칼같이 잘가려서 꼭 화장실에서 쉬를 하는데 (케이지가 상당히 컸는데 양사이드로 화장실 2개 설치)
    수컷은 그렇게 연습 시켜도 말을 안 듣더라구요. 암컷은 화장실에서만 싸니 깔끔하게 키울수 있는데
    암컷 죽고는 수컷때문에 베딩을 깔았습니다. 암컷 따라서 얼추 대충이라도 가렸는데 암컷 가고 나니 엉망되더라구요.
    배변 훈련 잘 시키시던가 편백나무 베딩으로 하심 냄새를 많이 잡아줘서 실내에서 키우기 쉽습니다.
    솔직히 전 배변 때문에 그렇게 스트레스 받진 않았습니다. 초식이니 냄새가 사람처럼 역겨운 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기니피그도 사람처럼 성격이 다 달라서 두 마리가 전혀 틀리더군요.
    암컷은 순하고 똥 오줌도 잘 가려서 기특한데 성격이 무지 소심했어요. (기니피그 특유의 소심함-놀라기도 잘하구요)
    그에 반해 수컷은 기니피그가 맞나 싶을 만큼 성깔 있고 강단 있다고 해야 하나요...
    임신 할까봐 암컷과 관계 갖는 거 막으니깐 턱 덜덜덜 떨면서 성질내더니 밥 주면 그렇게 잘 받아먹던 애가
    기니 주제에 제가 주는 밥도 거부하고 삐진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ㅎㅎ

    수컷은 저만 더 좋아하고 나머지 식구들은 순한 암컷을 더 좋아했는데
    병원 갈 새도 없이 작년 가을 암컷은 죽어버렸고 수컷은 중성화 수술도 하고 중간에 아파서 병원 입원도 시키고
    한달 전 다 죽어갈때도 보내기 싫어서 이번엔 정말 가망 없을 거 같단 수의사 샘 말씀에도 며칠 입원 시켰는데
    어찌 어찌 간신히 살려서 퇴원시키고 집에서 주말 잘 보내고 월요일 데려와 보란 말씀에
    갔다가 주사맞고 갑자기 쇼크사로 죽었습니다.ㅠ_ㅠ
    수의사샘 무척 송구스러워 하셨는데 (기니피그 몸값은 얼마 안되지만 아퍼서 입원시키면 다른 애완동물처럼 비용이 상당하거든요)
    저는 수컷 명이 거기까지라고 생각한다고 너무 맘쓰지 마시라고 했습니다.

    기니피그도 사료 좋은 거 챙겨주고 베딩에 각종 물품 제대로 챙겨서 사려면 돈이 솔찮게 듭니다.
    그것 말고도 수컷 수술 시키고 병원 두차례 입원한 거 합치면 수컷 한마리 만도 병원비로 백만원은 족히 든 거 같네요.

    그럼에도 전 후회 없고 그냥 감사한 인연이다 생각합니다.
    제가 우울한 마음이 있을때 마침 쟤네들이 우리집에 와서 상당히 위안이 됐거든요.
    기니피그도 그런데 강아지 키우면 우울증 있으신 분들 정말 도움 많이 될 거 같아요.
    저는 밥 주고 똥 치워주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식구 중 저한테 젤 살갑게 굴었거든요.

    단 이것도 생명인지라 일종의 책임감이 따르더군요. 명절에 집에 두고 가면 맘의 부담도 상당하구요.
    (물론 먹을거 잔뜩 케이지 안에 넣어 두고 가서 별 문제는 없었지만요)
    가족끼리 몽땅 떠나는 여행도 며칠은 몰라도 4~5일 이상은 생각도 아예 못했어요.

    이런 저런 상황 다 참고하셔서 현명한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기니피그 진짜 귀여워요. 그런데 전 이젠 애완동물 키우기가 겁이 나네요.
    이별이 너무 슬퍼서 암컷 죽을때 아이랑 엄청 울었거든요. 수컷은 두 번째고 워낙 아퍼서 그나마 마음의 준비를 했기에
    덜 슬펐는데 기니피그도 이런데 강아지 고양이는 얼마나 슬플까 그 생각하니 키울 엄두가 안 날 거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2354 교통사고가 났어요 3 .. 2014/03/22 1,140
362353 임창정씨도 참 대단한거죠? 10 2014/03/22 5,336
362352 <한겨레> "새정치가 '새누리당 위한 정치'.. 4 샬랄라 2014/03/22 752
362351 내 새끼는 꼭 좋은대학가야된다? 9 hh 2014/03/22 2,886
362350 고딩들 너무 쪼잔해보이지 않나요 3 ........ 2014/03/22 1,530
362349 아이허브 두번째 구매인데 신용카드정보 입력안해도 바로 구매되네요.. 2 아이허브 2014/03/22 1,234
362348 이유없는 반항(제임스딘영화) 보신분들 제 궁금증 해결 좀~ 2 오오 2014/03/22 1,100
362347 6세아들-매일 오려는 옆집 형이 싫대요-후기 25 맘맘 2014/03/22 8,793
362346 요즘 치킨 어디꺼 드세요~~??? 6 2014/03/21 2,249
362345 존경할 수 있는 남편도 세상에는 있겠지요..? 8 허무 2014/03/21 2,725
362344 전기건조기vs가스건조기 2 Naples.. 2014/03/21 14,641
362343 우현씨 장모님나온 인간극장 제목아시는분!! 5 ᆞᆞᆞ 2014/03/21 6,034
362342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과의 대화: 전라도 분들에게 2 탱자 2014/03/21 844
362341 아이 이름 작명 좀 도와주세요. 5 쿠커비투릴 2014/03/21 1,056
362340 유료인강 효과있나요?(중고등생 학원대신으로) 2 질문 2014/03/21 1,226
362339 아이폰5 질문드립니다 호호 2014/03/21 457
362338 시댁해서 해준 저급 결혼반지 96 반지가 2014/03/21 23,948
362337 숭실대 얘기에 붙여. 현실 모르는 분 많네요 54 현실 2014/03/21 14,923
362336 확실히 미인을보는눈이 다틀린가봐요 12 ㄴㄴ 2014/03/21 5,554
362335 YWCA 이사는 무슨일을 하고 어떤 이들이 모이나요? 1 달맞이꽃들 2014/03/21 557
362334 공든탑이 무너지는 경험 7 눈물 2014/03/21 2,717
362333 임신테스트 3~4주 후에서야 두줄 나오는 경우도 있나요? 2 .. 2014/03/21 45,509
362332 내일 저녁에 겨울 코트 어떤가요 4 하늘이 2014/03/21 1,346
362331 카카오톡 `` 2014/03/21 815
362330 32평아파트구매후 44 집구입 2014/03/21 13,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