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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갱년기 증상으로 불면증 오신 분들 계신가요?

갱년기 조회수 : 3,914
작성일 : 2014-02-05 14:25:11

저, 배게에 머리만 대면 5분을 못기다고 잠이 드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요즘에는 아예 잠이 오질 않네요.  머리와 몸이 약간 흥분상태에 있는듯한

느낌으로 아예 잠을 잘 수가 없어서 황당할 지경이예요.

 

낮잠을 몇시간 자고 나도 저녁에 곯아 떨어져 잘 정도로 수면에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불면증이 생겨서 어안이 벙벙합니다.  제가 이럴 줄 몰랐어요.

몸이 전반적으로 진땀이 났다 식었다 하면서 약간 흥분상태, 커피 세게 마시면

오는듯한 상태가 되는데, 이건 호르몬 때문이라는 걸 알겠어요.  뭐 달리 음식먹은것도

없고 커피야 아침에 믹스 한잔 마시는게 다이고 안마신 날도 잠을 못자네요.

 

근래 한, 두달 걱정과 불안으로 엄청 우울했는데, 그동안 없었던 갱년기 증상이

이렇게 나타나나봐요.  작년 8월에 완경됐고 그 사이 아무 증상이 없었는데

한두달 엄청 불안해 했더니 바로 몸으로 나오네요.

 

혹시나 갱년기데 들어서신 분들은 항상 마음을 편안히 하세요.  제 주변에

우울증있는 친구들 보면 갱년기에 엄청 고생하더라구요.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나봐요.

그걸 알면서도 걱정에 쌓여 있었더니 이렇게 몸으로 신호가 오네요.

 

이거 이 불면증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뭘 먹어야 할지? 아니면 어떤 처방이

효과적일지 경험있으신 분들 해답을 주세요.   참고로 날마다 1시간씩 했빛보고

걷기 운동하고 있어요.  고용량 복합 비타민도 먹고 있구요. 

IP : 211.51.xxx.9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4.2.5 2:29 PM (110.47.xxx.109)

    대추차 아침저녁으로 1달이상 마시고 효과 좀봤는데
    2달을 마시다보니 지겨워서 잠시 안마셨더니 다시 불면증이 시작되서 지금 대추차 끓이고있네요
    연잎차도 효과있다고하니 대추차나 연잎차 꾸준히 드셔보세요

  • 2. 47세
    '14.2.5 2:30 PM (125.7.xxx.5)

    저도 저녁 10시면 잠들던 사람인데 특별한 이유없이 새벽 1,2시까지 잠을 못 이루거나 새벽에 깨서 다시 잠들지 않는 날들이 종종 생기네요.
    지난 해 신경쓸 일이 맣기도 했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갱년기 증세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어요.
    더 심해지면 산부인과 가보려고 해요.

  • 3. 갱년기
    '14.2.5 2:50 PM (218.55.xxx.206)

    오해 48로 연초부터 정말 특별한 병없이 몸이 아파서 정말 힘들었어요.
    지금까지 들었던 어떤 조언보다 실제적이고 위로가 되는 원글과 댓글들이네요. 감사해요

  • 4.
    '14.2.5 3:15 PM (211.107.xxx.61)

    45세인데 생리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밤에 잠들어 한번 깨면 다시 잠 안오고 어떤땐 잠이 안와서 몇시간씩
    눈 말똥말똥해서 힘들때가 종종있어요.
    벌써 폐경이 오고있는건가요?

  • 5. 82에서
    '14.2.5 3:33 PM (182.219.xxx.95)

    어떤 분이 핫팩을 여러개 등에 붙이니까 불면증이 나아서 숙면했다는 글....보았어요
    해보세요

  • 6. 원글
    '14.2.5 4:20 PM (211.51.xxx.98)

    우와, 주옥같은 댓글들로 제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네요.

    저는 5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나이인데, 살아도 살아도 좋아지는 게 없어서인지
    사는게 지겨운 중이예요. 그런데 이렇게 마음이 병들어가니 이게 다
    몸으로 다 나타나네요. 좋은 말씀들로 이제 또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고
    살아야 하는건지 갈피를 잡게 되었어요.

    대추차도 마셔보고 잠시 냉담했던 성당도 다시 나가보고, 무엇보다
    내 일생의 십자가인 남편에 대해서도 좀 더 자비심을 가지고 봐야겠네요.

    정말이지 다들 감사합니다. 마음의 큰 위로가 되었어요.

  • 7. 여성호르몬에서
    '14.2.5 4:39 PM (14.52.xxx.59)

    수면유도 호르몬이 나온대요
    수면유도제 처방 받으셔도 되구요
    운동하시면 된다는데 이건 별로 해당 안되는 사람도 있는것 같아요
    차 종류 많이 드시면 오히려 화장실 가느라 숙면 방해할수도 있으니 그것도 주의 하시구요
    그냥 이렇게 늙는구나,생각하시면 별 무리없어요
    연세 드신분들 다 쪽잠 주무시고 새벽부터 일어나시잖아요 ㅠㅠ

  • 8. 갱년기
    '14.2.5 7:36 PM (59.15.xxx.151)

    저도 요즘 부쩍 그래요. 새벽3시에 취침해서 6시반에 일어나서 작은 아들 등교 준비해요.여기 저기 안아픈곳 없이 콕콕..

  • 9.
    '14.2.5 9:48 PM (61.74.xxx.243)

    저랑 증상이 너무 똑같아서 제 얘기인줄.
    댓글들 너무 좋아요.

    마음 먹기 따라서...꼴보기 싫었던 게 아니라...이것도 내 욕심이었다고..

    도움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10. 갱년기
    '14.2.6 5:42 PM (223.62.xxx.54)

    저는 52인데 아직 생리는 정상적으로 하고 있는데 가끔씩 불면증이 와요.
    한동안 못자다가 한동안은 잘자고 그래요.
    잠이 안올때는 그냥 자려고하지말고 책도보고 폰도 보고 게임도 하고 그렇게 보내는데 눈이 너무 아프거나 낮에 정상적인 생활이 안될정도로 힘들때는 수면유도제 처방받아서 하루나 이틀정도 자요.
    또 버틸수 있을때까지는 버티고요.
    약이 있으면 최악의 경우 먹고자면 된다는 생각때문에 초조하지않게 버틸수 있어요.
    운동은 원래 젊어서부터 계속 해왔던 거라 운동부족이라든가 우울증이라든가 그런문제는 전혀 없는데도 그래요.

    까짓 잠이 오면 자고 안오면 말자
    영 힘들면 약이라도 먹고 하루자지 뭐~~
    그러다보면
    또 지낼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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